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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병원’ 의사들의 따뜻한 진료, 정내과의원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협력병원 정내과의원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사무소 인근의 정내과의원은 종합병원이 먼 지역민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요즘에는 “환자를 잘 본다”는 소문이 돌아 군민들은 물론이요, 홍천 등 강원도 지역에서까지 알음알음 찾아오기도 한다. 정승수 원장은 정내과의원이 몸의 병뿐만 아니라 환자의 아픈 마음을 살피는 병원으로 자리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쳤다.

‘시골 병원’ 의사들의 따뜻한 진료,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협력병원 정내과의원

글 . 임지영 사진. 김지원

정내과의원
- 주소: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로 376-1
- 전화: 031-771-7548

‘환자 잘 본다’ 입소문에 강원도민까지 찾는 시골 병원

‘시골 병원’ 의사들의 따뜻한 진료,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협력병원 정내과의원양평 군민들이 아플 때 제일 먼저 찾는다는 ‘일번지’ 정내과의원은 2011년 6월 양평군 용문면에 개원했다. 개원 당시에는 정승수 원장이 혼자서 환자들을 봤지만, 이제는 총 3명의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물리치료사와 임상병리사를 포함한 17명의 직원들과 함께 환자들을 보는 ‘준 거점병원’으로 성장했다.

최근 일대에 군인아파트와 전원주택 단지들이 들어섰고, 정내과의원이 진료를 ‘잘 보기로’ 인근에 소문이 나며 환자수가 더욱 많아졌다.

“관내에 이만한 규모의 병원이 없어요. 시골이다보니 주로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내원하십니다. 본래 진료는 내과 위주지만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 환자들이 많아 정형외과 쪽으로도 진료를 보고 있습니다. 급성 담낭염이나 복막염 등 당장 수술이 시급한 응급상황에도 적시에 대처하기 위해 항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고요.”

정 원장은 시골 병원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내시경 등 검진실의 검사기기를 3~4년에 한 번씩 최신기기로 교체하고 있다. CT나 MRI는 없지만 그 외 장비는 모두 최신식이다.

“방사선실과 임상 병리실에는 각각 전문 방사선사와 임 상병리사가 있어 검사 즉시 결과를 판독할 수 있습니다.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환자의 편의를 도모한 것이죠.”

검진실을 병행해 운영하고 있는 만큼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소화기질환 환자들이 많다. 내시경 검사를 통해 발견되는 암이나 궤양, 초음파상의 담낭질환, 간암, 췌장질환 등은 가급적 자체적으로 치료하지만 큰 수술이나 입원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상급병원으로 전원한다.

“3~4년 전만 해도 마땅한 상급병원이 없어서 고민이었어요. 그런데 3년 전 전철이 개통되면서 교통이 편리해졌고 덕분에 한양대학교구리병원으로 환자를 자주 전원하고 있어요. 응급으로 전원할 때도 무척 편리한 거리거든요.”

신속, 정확한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믿고 의지하는 파트너

정 원장에게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고마운’ 상급병원으로 각인되어 있다.

“몇 년 전 내시경검사를 통해 심각한 상태의 십이지장궤양을 발견한 50대 후반의 환자가 있었어요. 일단 궤양약을 처방했는데 이틀 후 복통을 호소하며 다시 내원하셨어요. 이번에는 복막염 소견을 보였는데 환자의 가족들이 내시경 검사를 그 원인으로 의심하는 바람에 상당히 곤란한 입장에 처했었죠.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의 교수님들께서 환자분에게 잘 설명해주신 덕분에 원만히 해결이 되었고 지금도 고맙게 생각합니다.”

정 원장은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의 장점을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한다. 보호자를 대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고령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지리적 이점’과 ‘효율적인 협력 시스템’이다.

“진료회신서가 굉장히 빨리 오는데, 어떤 교수님들은 직접 전화를 걸어 설명하시기도 합니다. 일사천리로 이루어지는 상급병원과의 협력은 의사는 물론 환자에게도 매우 좋은 일이죠.”

한양대학교구리병원으로 환자를 보내면 무조건 안심이라는 정 원장은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의 빠른 협력과 대응 덕분에 정내과의원이 환자들의 큰 신뢰를 얻었다고 말했다. 협력을 바탕으로 정내과의원이 관내 준 거점병원으로서의 역량을 강화 해나갔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피력했다.

“정내과의원에서 가는 환자들 대부분이 연세가 많으신 분들인 만큼 지금처럼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거점병원이라 말하기엔 좀 거창하지만, 한양대학교구리병원과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질환의 환자들을 돌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생각입니다.”

늘 환자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자세로 병원이 가진 차가운 이미지를 따뜻하게 바꾸어나가고 싶다는 정승수 원장에게서 정내과의원의 지향점을 읽는다.

2018.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