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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숙아
미숙아 📌 본 건강자료실 콘텐츠는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최신 역학 및 의학적 근거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단, 개인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진료와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미숙아란? 세계보건기구는 최종 월경일로부터 37주 미만에 태어난 아기를 미숙아(premature infant) 또는 조산아(preterm infant)로 정의합니다. 미숙아는 임신기간이나 출생체중에 따라 생존율 및 합병증의 유병률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아래와 같이 임신기간 또는 출생체중에 따라 구간을 나누어 구분합니다. [임신기간에 따른 분류] • 초극소 미숙아 (extremely preterm infant): 임신 기간 28주 이전에 출생 • 극소 미숙아(very preterm infant): 임신 기간 28주에서 31주 6일에 출생 • 중기 미숙아(moderate preterm infant): 임신 기간 32주에서 33주 6일에 출생 • 후기 미숙아(late preterm infant): 임신 기간 34주에서 36주 6일에 출생 [출생체중에 따른 분류] 대개 임신기간이 짧을수록 출생체중이 적지만, 임신기간에 비해 더 작게 태어난 ‘부당 경량아’는 출생체중이 더 적게 나갈 수도 있습니다. • 초극소 저체중출생아(extremely low birth weight infant, ELBWI): 출생체중 1,000 g 미만 • 극소 저체중출생아(very low birth weight infant, VLBWI): 출생체중 1,500 g 미만 • 저체중출생아(low birth weight infant): 출생체중 2,500 g 미만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의 출생체중 400 g 미만 아기들의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일찍 태어나 생존한 아기의 임신기간은 21주 2일, 출생체중이 가장 낮은 생존아는 212 g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임신기간으로 21~23주, 출생체중으로는 400 g 미만의 미숙아가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무사히 퇴원하기도 했습니다. 원인 태아, 태반, 자궁의 문제 및 산모의 질환 등이 미숙아 출생 확률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산모의 나이나 건강 이상, 조산의 과거력, 짧은 임신 간격, 경제적 빈곤 등도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역학 및 통계 1. 미숙아 출산 빈도 미숙아 출생 빈도는 사회, 경제적 여건과 출생 전 관리 등에 따라 다르지만 2023년 세계보건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0%의 빈도를 보입니다. 2021년도 통계청 자료에서 확인된 우리나라 미숙아 출생 빈도는 9.2%, 저체중출생아의 빈도는 7.2%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사회, 경제적 여건이 꾸준하게 좋아졌음에도 산모 나이의 증가, 다태아 증가 등의 원인으로 해마다 미숙아의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2. 미숙아의 생존율과 장기 예후 일반적으로 미숙아 생존율은 출생 당시 임신기간과 체중에 비례하고, 아기가 태어나고 치료받는 곳의 의료진 및 설비 등에 좌우되므로 미숙아 담당 산과 의료진과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갖추어진 병원에서 출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미숙아 레지스트리인 한국신생아네트워크 보고에 따르면 1,000 g 미만 초극소 저체중출생아의 생존율은 2007년 62.7%에서 2015년 72.8%로 개선되었고, 1,500 g 미만 극소 저체중출생아의 생존율 또한 2007년 83.2%에서 2020년 89.3%로 개선되었습니다. 미숙아 사망률 감소는 산모, 태아 산전 진단 및 관리 발달, 신생아 집중치료시설 및 장비, 치료술의 발달, 미숙아에 대한 인식 변화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동, 지능 등 신경학적 예후 역시 임신기간과 높은 연관성을 보여 임신기간 22주에 출생해 생존한 아기 중 60.9%가 중등도에서 심각한 정도의 신경학적 기능 이상을 보인 반면, 28~31주에 출생한 아기들은 5.8%에서만 이런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운동 능력 장애를 보이는 뇌성마비 유병률은 지난 30여년간 크게 변화가 없어 극소 저체중출생아의 6.8%, 초극소 저체중출생아의 8.4%로 보고되며, 이 수치는 한국신생아네트워크 보고에서도 비슷합니다. 이들 또한 관련 전문과에서 지속적인 발달 치료를 받아 호전될 수 있습니다. 3. 미숙아 사망률 미숙아 사망률은 꾸준히 줄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미숙아 사망은 신생아 사망의 주요 원인입니다. 미숙아 사망의 대부분은 출생 후 3일 이내에 발생하며,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 뇌출혈, 패혈증 등이 주된 원인입니다. 보통 미숙아 사망률은 출생체중이 적을수록, 임신기간이 짧을수록 증가하는데, 2019년 한국신생아네트워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출생한 미숙아의 사망률은 출생체중 1,250~1,500 g에서 약 2%, 1,000~1249 g에서 4%, 750~999 g에서 18%, 500~750 g에서 45%, 500 g 미만에서 약 65%였습니다. 증상 1. 체온 조절이 잘 안됩니다. 미숙아는 만삭아에 비해 체온 조절 기능이 덜 발달해 쉽게 체온이 올라가거나 떨어집니다. 땀을 발산하는 기능이 떨어져서 높은 온도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쉽게 체온이 올라갑니다. 신생아는 몸에 비해 체표면적이 넓어서 열을 빼앗기기 쉬운데, 미숙아는 더욱 체표면적이 넓고 피하지방층도 얇아서 쉽게 열을 빼앗깁니다. 한편, 위장관 발달이 미숙하고 젖을 빠는 능력도 떨어져 영양 공급이 불충분하며, 열을 만들어내는 데 필수적인 ‘갈색 지방’이 부족해 열을 생성하는 능력도 떨어집니다. 따라서 미숙아는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주는 인큐베이터 안에서 치료합니다. 2. 호흡이 어렵습니다. 미숙아는 갈비뼈가 연하고 갈비뼈 사이 근육이나 횡격막의 잡아당기는 힘이 약해 숨을 쉴 때도 가슴이 충분히 확장되지 못하므로 폐가 잘 펴지지 않습니다. 또한, 정상 신생아보다 폐 표면 활성제(surfactant)의 생산이 적어 폐포가 잘 펴지지 않고 자꾸 접히므로 숨쉬기가 어렵습니다. 이를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최근에는 동물에서 추출한 인공 폐 표면 활성제를 투여함으로써 치료가 훨씬 쉬워졌습니다. 3. 만삭아에 비해 동맥관이 늦게 닫힙니다. 동맥관은 태아가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를 연결하는 혈관으로, 정상적으로는 출생 후 호흡이 시작되고 산소가 공급되면 수시간 이내에 닫힙니다. 그러나, 미숙아에서는 태어난 후 며칠이 지나도 닫히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의 길이 계속 열려 있으면 출생 후 폐동맥 저항이 떨어지면서 폐 쪽으로 가지 않아야 할 혈액이 폐동맥으로 몰려 호흡곤란이 생기거나 심한 경우 폐부종과 폐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면 대동맥을 통해 다른 장기로 가는 혈액이 줄어 쉽게 혈압이 떨어져 뇌나 콩팥이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4. 뇌출혈 및 저산소성 허혈성 뇌 손상을 입을 확률이 높습니다. 미숙아는 배아바탕질(germinal matrix)이라는 부위에 미세혈관이 매우 많이 분포하고, 주위 조직이 치밀하지 않아 쉽게 출혈이 생기며 뇌실내 출혈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뇌출혈은 대부분 출생 7일 이내, 특히 72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심하면 무호흡, 창백, 혈색소 감소 등이 나타나지만 출혈이 소량인 경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 한편, 혈류조절이 잘 되지 않아 뇌로 혈액을 통한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면 저산소허혈뇌병증(hypoxic-ischemic encephalopathy)가 생기며, 뇌의 혈류 감소와 염증 반응으로 측뇌실 주변 백질에 괴사가 생기는 뇌실주위백질연화증(periventricular leukomalacia, PVL)으로 강직성 하지 마비가 오는 일도 흔합니다. 따라서, 고위험 미숙아(출생체중 1,500 g 미만)는 출생 후 3~7일 내에 뇌 초음파 검사로 뇌출혈 및 허혈뇌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5. 빈혈이 빠른 시기에 심하게 와서 수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미숙아는 출혈이 없어도 생리적 빈혈이 더 빠른 시기에, 더 심하게 생깁니다. 또한, 아기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채혈을 반복하게 되는데, 체중이 적기 때문에 적은 양을 채혈해도 빈혈이 생기기 쉽습니다. 빈혈이 심하면, 무호흡 등의 증상이 있는지, 인공호흡기 치료를 하고 있는지 등 미숙아의 상태를 고려해 수혈 여부를 결정합니다. 또한 생후 4주경부터 빈혈을 예방하기 위해 철분제를 먹기 시작합니다. 6. 소화 흡수가 잘 안되고, 입으로 먹을 수 없습니다. 미숙아는 소화효소 등이 부족하고, 장 운동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처음부터 만삭아처럼 많은 양을 먹으면 괴사성 장염에 걸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임신기간이나 출생체중에 따라 수유량을 결정하는데, 충분한 양의 모유나 분유를 먹기까지 짧게는 5일에서 길게는 2주 이상 걸립니다. 최근에는 의학의 발달로 완전정맥영양으로 위장관을 통해 얻지 못하는 영양분을 주사로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빠는 반사(sucking reflex)와 삼킴 반사(swallowing reflex)가 조화롭지 않으므로 34주 이전까지는 코나 입을 통해 위에 도관을 넣어 모유나 분유를 먹이는 경관 영양을 하게 됩니다. 7. 여러 가지 대사이상이 올 수 있습니다. 미숙아는 저혈당, 고혈당, 저칼슘 혈증, 황달 등 여러 가지 대사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검사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8. 면역학적으로 약해 패혈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미숙아는 면역기능이 덜 발달해 있을 뿐 아니라 중심정맥관이나 기도 삽관 등 세균 및 곰팡이가 침입할 수 있는 통로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아 패혈증 등 심한 감염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패혈증이 생겨도 무호흡, 수유 시 잔량 증가, 고혈당 등 미숙아에서 평소에 흔히 발생하는 비특이적인 증상만 보여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미숙아가 비특이적인 증상을 보이고, 혈액검사 등을 통해 감염이 의심된다면 일단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후 패혈증이 아님을 확인한 후 중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 및 검사 미숙아가 입원하면 X선(X-ray) 검사로 폐나 장 상태를 확인하고,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촬영합니다. 뇌 초음파 검사로 뇌출혈 여부 등을 확인하고 퇴원 전까지 1~4주 간격으로 관찰합니다. 극소 미숙아는 뇌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으로 더 자세히 검사하기도 합니다.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를 실시하고, 필요 시 심장, 복부, 콩팥 초음파도 함께 시행합니다. 임신 주수에 따라 미숙아 망막증 검사를 시행하고, 퇴원 전과 외래에서 청력 검사도 받습니다. 치료 미숙아 출산이 예상되는 경우 대부분 산전에 산모를 신생아 집중치료실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합니다. 임신기간 35주 미만의 미숙아는 미숙아 전담 의료진, 의료시설 및 장비가 갖추어진 신생아 집중치료실로 입원하는데, 병원에 따라 35~36주의 미숙아는 신생아실로 입원하기도 합니다. 집중치료실에서는 혈압이나 맥박, 호흡, 산소포화도 등을 24시간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주사를 통해 영양을 공급하는 동시에 경관 영양을 시행하고, 호흡곤란이나 무호흡이 있을 때는 인공호흡기 치료나 산소 공급을 하며, 체온조절을 위해 인큐베이터 내에서 생활합니다. 빈혈, 전해질 등을 정기적으로 검사해 필요한 치료를 합니다. 자가 관리 부모는 아기가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입원해 있는 동안 자주 방문하면서 교육을 받고, 퇴원 전에 집중 교육을 받으므로 이를 잘 따르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퇴원 후에는 예방접종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성장 및 발달을 평가하며, 안과 및 이비인후과, 필요시 재활의학과 및 정신건강의학과에서도 정기 검진을 받습니다. 1. 성장, 발달 평가 및 이유식은 교정 연령을 기준으로 합니다. 교정 연령이란 미숙아의 출생일을 기준으로 계산한 원래의 연령에서 분만 예정일(임신 40주)보다 일찍 태어난 만큼의 기간을 뺀 연령으로, 생후 24개월까지는 이를 기준으로 성장과 발달을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분만 예정일보다 2개월 먼저 태어난 미숙아가 출생 후 8개월이 되었다면 교정 연령은 6개월입니다. 대부분의 성장 곡선과 발달 평가는 분만 예정일부터의 나이를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지만, 미숙아는 교정 연령을 기준으로 보아야 합니다. 2. 예방접종은 태어난 날을 기준으로 시행합니다. 대부분의 평가는 교정 연령을 기준으로 하지만, 예방접종은 태어난 날을 기준으로 시행합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입원해 있는 동안 생백신은 접종하지 않으며, BCG(결핵예방백신) 예방접종은 퇴원 후 시행합니다. B형 간염은 체중이 2 kg 이상 되었을 때 시행하는 것을 첫 번째 접종으로 간주합니다. 미숙아는 면역 기능이 미숙하며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다양한 치료를 받고 미숙아 만성폐질환 등을 가진 경우도 많으므로 폐렴구균 접종 및 독감 접종 등 국가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합니다. 미숙아에게 특별히 시행하는 예방접종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에 대한 팔리비주맙(palivizumab)이 있습니다. 미숙아와 청색증형 심질환 환아 등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되면 모세기관지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팔리비주맙은 이렇게 심한 감염을 막기 위해 9~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한 달에 한 번씩 총 5회 투여하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특이 항체입니다. 출생 시 임신기간, 접종 시 나이, 기관지폐형성이상 유무, 호흡기 질환 치료 유무 등에 따라 국민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기 진찰 1. 외래에서는 신체 성장, 신체 질환, 신경학적 검사 및 나이에 따른 신경 발달, 운동 발달 등을 평가합니다. 2. 보통 퇴원 1~2주 후 첫 번째 외래 방문을 시작으로 계속 추적 관찰하며, 특히 교정 연령 4개월, 8개월, 18개월, 36개월에는 필수적으로 성장 및 발달을 평가합니다. 성장 속도가 떨어진다면 영양 상담 및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며, 발달이 느리다면 베일리 검사 등 발달 평가를 하면서 재활의학과의 도움을 받아 물리치료를 병행합니다. 자폐스펙트럼장애와 언어발달에 대해 선별 검사를 시행하고 필요 시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3. 청력 검사는 생후 3개월 이전, 보통 퇴원 당시에 시행하며,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5일 이상 치료를 받았다면 청력 검사가 정상이라도 퇴원 후 이비인후과 진료를 함께 받도록 권고합니다. 4. 시력은 미숙아 망막병증 검진과 함께 사시 여부 등을 안과에서 추적 관찰합니다. 합병증 미숙아에게 생길 수 있는 합병증 중 가장 큰 문제는 기관지폐형성이상과 뇌출혈 후 수두증, 뇌실주위백질연화증, 미숙아 망막병증입니다. 그 밖에도 아래와 같은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Respiratory distress syndrome, RDS)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이란 폐의 발달이 미숙해 폐를 팽창시키는 폐표면활성제가 부족해져 폐가 충분히 펴지지 못하고(무기폐)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질환입니다. 출생 시 임신기간이 짧을수록, 출생체중이 적을수록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기타 위험요인으로는 당뇨병 산모, 주산기가사, 진통 전에 제왕절개술을 받은 경우, 다태아, 분만의 빠른 진행, 한랭 스트레스, 산모의 과거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출산력 등이 있습니다. 반면, 산전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발생 빈도가 현저히 감소하며, 임신성 고혈압, 조기양막파수, 만성 자궁 내 스트레스, 만성 자궁 태반 부전증, 부당 경량아에서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은 기저질환 등 다른 이유 없이 호흡곤란 증상으로 인해 40% 이상의 산소 공급이 필요하며, 흉부 X선 검사 소견상 폐의 부피가 작고 전체적으로 하얗게(white-out) 보일 경우 진단합니다. 치료로 인공 폐 표면 활성제를 투여하며 인공호흡기 치료 및 산소 투여 등을 병행합니다. 2. 기관지폐형성이상 미숙아에서 생후 28일 이후에도 산소 투여가 필요한 경우로, 월경 후 나이 36주 또는 퇴원 시 상태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기관지폐형성이상은 미성숙한 폐에 산소 투여, 인공호흡기에 의한 압력, 감염, 동맥관 개존증 등에 의한 폐부종 등 부담이 가해져 기관지와 폐의 구조가 변하고 손상이 발생하는 병으로, 심하면 2~3년간 인공호흡기 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기관지폐형성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산소 및 인공호흡기 치료를 되도록 빨리 끝내고 수액을 최소한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열량을 충분히 공급해 폐성장을 유도해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인공호흡기 치료와 높은 농도의 산소 공급을 필요로 한다면 최소량의 스테로이드 치료를 고려하나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합병증으로 폐동맥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치료를 염두에 둡니다. 3. 뇌실내출혈, 뇌실 주위 백질 연화증, 뇌성마비 미숙아는 배아바탕질(germinal matrix)의 뇌실내 출혈이 잘 생기는데, 출혈이 뇌실의 반 이상을 차지하거나 뇌실 확장이 동반되면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뇌실내 출혈 후 수두증이 생기면 정도에 따라 뇌척수액을 배액하는 수술을 할 수 있습니다. 한편, 미숙아에서는 뇌의 허혈손상으로 인해 측뇌실 주변으로 뇌조직 괴사가 발생하는 뇌실주위백질연화증이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신경학적 후유 장애인 뇌성마비, 시각, 청각 및 인지 장애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뇌출혈 및 뇌실주위백질연화증은 초음파 검사를 반복해 그 정도를 평가하며, 만삭 나이가 되었을 때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검사를 통해 확인합니다. 4. 괴사장염 괴사장염은 장 점막 혹은 전층이 괴사하는 응급 소화기 질환으로 90%가 임신기간 36주 미만의 미숙아에서 발생합니다. 한국신생아네트워크에 따르면 우리나라 극소저체중출생아의 6~7%에서 발생합니다. 만삭아에서는 주로 생후 초기(3~10일)에 나타나는 반면, 미숙아에서는 비교적 늦은 시기인 월경 후 나이 28~33주 사이에 많이 나타납니다. 발병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는데 장의 허혈, 감염, 장관영양 등이 단독 또는 병합되어 문제를 야기합니다. 임상적으로 복부 팽만, 혈변, 무호흡, 느린 맥박, 수유 시 잔류량 증가, 담즙성 구토, 쇼크 등이 나타나며, 즉시 금식시키고 필요 시 항생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괴사장염은 진행 정도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하며(modified Bell’s stage), 2단계 이상이면 1~2주 이상의 금식 및 항생제 사용, 완전정맥영양 등이 필요하고, 3단계 이상이면 수술적 치료를 시행합니다. 수분 및 전해질 공급, 장내 감압, 산소치료 등을 통해 증상이 호전된 후 서서히 수유량을 증가시킵니다. 5. 신생아 황달 미숙아는 혈액뇌장벽(blood-brain barrier)이 미숙해 비교적 낮은 빌리루빈 수치에서도 핵황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가능한 한 빨리 광선요법을 시작해 빌리루빈 수치를 낮춰야 합니다. 보통 1,500 g 미만의 미숙아는 핵황달 예방을 위해 출생 후 바로 광선요법을 시행하며, 빌리루빈 수치를 체크하면서 1~2주간 유지합니다.. 6. 감염 및 패혈증 미숙아는 큰 정맥을 통해 주사를 맞거나 기도에 관을 넣어 놓는 경우가 많아 치료 중 병원 감염 및 패혈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패혈증이 생겨도 무호흡, 수유 시 잔량 증가, 고혈당, 체온 불안정 등 미숙아에서 평소에 흔히 발생하는 비특이적 증상만 있어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미숙아가 이런 비특이적인 증상을 보이고, 혈액검사 등을 통해 감염이 의심된다면 일단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후 패혈증이 아님을 확인하고 중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7. 미숙아 무호흡 미숙아에서 무호흡이란 호흡이 20초 이상 정지하거나, 20초 미만이라도청색증(동맥혈 산소포화도85%)이나 느린 맥박(심박수100회/분)이 동반되는 경우를 뜻합니다. 미숙아 무호흡증은 뇌의 호흡조절 능력이 미숙해서 발생하는데, 임신기간이 짧을수록 발생 빈도가 높으며, 대개 월경 후 나이 37주 전에 소실되나 간혹 지속되기도 합니다. 무호흡이 지속되면 증상을 감시하면서 필요시 수혈 및 산소를 투여하며, 심하면 인공호흡기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카페인 등 테오필린(theophylline)계 약물을 사용하면서 무호흡의 발생 빈도가 많이 줄었습니다. 8. 미숙아 망막증 미숙아 망막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미숙한 망막조직에서 발생하는 혈관 증식성 질환으로 망막박리로 진행해 실명을 초래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한국신생아네트워크에 따르면 극소저체중출생아의 11.7%에서 치료가 필요한 미숙아 망막증이 발생합니다. 조기 발견 및 치료를 통해 실명 등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고위험 신생아(출생체중 1,500 g 이하 또는 임신기간 30주 이하)와 그 외 미숙아 망막증의 위험요인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주기적으로 안과검진을 시행합니다. 임신기간 22~27주 사이의 미숙아는 월경 후 나이 31주 경, 28~32주 사이의 미숙아는 출생 후 4주 경에 첫 안저검사를 시행합니다. 미숙아 망막증의 치료로는 레이저 치료가 가장 선호되지만, 약물을 투여하기도 합니다.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망막 재접합 치료를 시행합니다. 미숙아 망막증으로 진단되었던 아이는 치료와 상관없이 사시, 약시, 백내장, 녹내장 등 다른 안과적 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으므로 퇴원 후에도 성인이 될 때까지 안과적 추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9. 동맥관 개존증 동맥관이란 태아기에 대동맥과 폐동맥을 연결하는 혈관으로 출생 후 보통 12~24시간 이내에 기능적으로 닫히고, 2~3주 후에는 완전히 폐쇄됩니다. 하지만 미숙아에서는 발달 미숙으로 열린 상태가 유지되기도 하는데, 이를 동맥관 개존증이라고 합니다. 동맥관 개존증은 출생 시 임신기간과 반비례해 발생하며 임신기간 28주 미만인 경우의 40~60%, 2,500 g 미만의 저체중출생아의 10~30%에서 발병합니다. 또한 신생아 호흡곤란증후군이나 주산기 가사, 저산소증, 과다한 수분 공급 등의 경우에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동맥관 개존증에서는 폐조직의 저항이 떨어지면서 폐 쪽으로 가지 않아야 할 혈액이 폐동맥을 통해 몰려 호흡곤란이 생기거나 심한 경우 폐출혈을 일으킬 정도로 폐부종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반면 대동맥을 통해 다른 장기로 가야 할 혈액량이 줄어 쉽게 저혈압이 생겨 뇌나 콩팥이 손상될 확률도 높습니다. 동맥관개존증은 심장초음파를 통해 진단합니다. 치료로는 이부프로펜 제제를 주사 또는 경구로 투여하는데, 잘 반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위험요인 및 예방 미숙아 출산은 대부분 원인을 알 수 없으므로 예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급적 출산 적령기에 임신 및 출산을 하고, 임신 기간 중에는 흡연이나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산과 진찰을 통해 임신성 고혈압이나 당뇨 등이 발견되면 관리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조기 진통 시에는 즉시 산부인과를 방문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의료시설 및 장비가 발전하고 전문화된 의료 인력이 갖추어져 미숙아의 생존율이 많이 향상되고 합병증도 감소했습니다. 따라서 조기 진통이 있거나 조산을 앞두고 있더라도 크게 불안해하지 마시고 산전 전문가(산과, 소아청소년과) 상담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지원체계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조산아 및 저체중출생아 외래진료비 본인부담률 경감 제도 미숙아 지속관리 시범사업 한국신생아네트워크 자주하는 질문 Q.미숙아는 언제 퇴원하나요? A.임신기간 34주 미만의 미숙아는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하는데, 병원마다 퇴원 시기 및 기준이 약간씩 다르므로 안내에 따르시면 됩니다. 대체적으로 아래 기준이 모두 갖추어진 경우에 퇴원합니다. - 교정 연령으로 임신기간이 35주 이상 되었을 때 - 체중이 2,000 g 이상으로 증가했을 때 - 하루 15~30 g의 지속적인 체중 증가가 가능할 때 - 상온에서 일반 옷과 이불로 싼 상태에서 체온이 유지될 때 - 호흡 곤란 없이 모유나 젖병 수유가 가능할 때 - 5일 동안 무호흡, 느린 맥박이 없을 때 - 가정에서 준비가 된 경우 단, 기관지폐형성이상 환자는 맥박 및 산소포화도 모니터와 가정용 산소를 가지고 퇴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Q.미숙아의 부모를 위한 심리적 지원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A.선진국은 신생아 집중치료실에 임상심리사가 배치되어 미숙아뿐 아니라 여러 고위험 신생아의 부모를 심리적으로 지원하지만, 우리나라에는 아직까지 그런 제도가 없습니다. 그러나 몇몇 병원에서는 2018년부터 시행 중인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년 현재 11개 기관의 완화의료팀에서 부모들을 지원합니다. 그 외 기관에서도 심리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담당 의료진에게 꼭 도움을 요청하십시오. 면회 시간에 아기를 자주 보고 캥거루 케어 등 신체 접촉을 하며, 다른 미숙아 부모들과 교류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기가 입원한 동안 신체, 정서적인 건강을 잘 유지해 퇴원 후 돌볼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취미 시간을 갖는 등 본인의 신체, 정서적 건강을 잘 돌보아야 합니다. Q.미숙아를 위한 의료 지원 제도가 있나요? A.우리나라의 국민건강보험에서는 신생아 시기에 입원했을 때 급여 항목에 대해서는 본인부담금이 없습니다. 다만 비급여 항목은 병원비를 지불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국가에서 의료비를 지원하는 제도가 있습니다(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http://www.mohw.go.kr/react/policy/index.jsp?PAR_MENU_ID=06MENU_ID=06380202PAGE=2topTitle=). 또한 외래 진료비 본인부담률을 5%로 낮춰 주는 제도가 있어 퇴원 시 담당 의료진에게 말하면 됩니다(https://www.nhis.or.kr/static/html/wbma/c/wbmac0226.html). 그 외에도 2013년부터 출생체중 1500 g 미만 또는 임신기간 31주 미만(2023년부터) 출생아의 치료 결과와 예후 정보를 취합해 국민에게 알리는 한국신생아네트워크사업(knn.or.kr)이 시작되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2021년부터는 이 아기들이 퇴원한 후 전화 상담을 제공하고 외래 진료가 누락되지 않게 돕는 ‘이른둥이 지속관리 사업’(http://www.babyhealth.kr/)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Q.백질연화증이란 무엇인가요? A.백질연화증이란 미숙아의 뇌실 주위에서 자주 나타나는 병리 소견으로, 산소 결핍으로 뇌실 주변의 백질부위가 괴사된 것을 말합니다. 이 부분은 하지로 가는 운동신경이 많이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양지마비형 뇌성마비 환아에서 자주 관찰됩니다. 참고문헌 1. 대한신생아학회 (2021). 신생아 진료 지침(제4판). 서울: 의학문화사. 2. 안효섭, 신희영 (2020). 홍창의 소아과학 제12판(pp.282). 서울: 미래출판사. 3. 장윤실 (2022). 한국신생아네트워크 10주년 성과집 2013-2022 (2022). 한국신생아네트워크. 4. University of LOWA health care (2023.8.17). The Tiniest Babies. 5. Pascal, A., Govaert, P., Oostra, A., Naulaers, G., Ortibus, E., Van den Broeck, C. (2018). Neurodevelopmental outcome in very preterm and very‐low‐birthweight infants born over the past decade: a meta‐analytic review. Developmental Medicine Child Neurology, 60(4), 342-355. [콘텐츠 출처]미숙아(국가건강정보포털)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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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간질환
알코올성 간질환 📌 본 건강자료실 콘텐츠는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최신 역학 및 의학적 근거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단, 개인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진료와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알코올성 간질환이란? 술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할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술을 습관적으로 남용하는 경우 개인에게 정신적, 신체적으로 여러 질환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실직, 사고, 성폭력, 가정폭력, 이혼 등 사회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킵니다. 술은 신체 여러 부위에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간에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킵니다.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 환자의 15~20%가 알코올 간질환에 의한 것으로 조사되어, 만성 B형 간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알코올 간질환 환자의 상당수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지 않거나, 큰 병원에 가지 않고 동네 의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학병원에 방문한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알코올 간질환 환자의 빈도가 실제보다 더 적게 나타났을 수 있으며, 실제 전 국민에서의 알코올 간질환의 빈도는 이보다 훨씬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습관성 음주는 지방간, 간염, 간경변증, 간세포암 등 다양한 간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몇몇 사례들은 술이 간질환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에서는 개인의 와인 구입에 제한을 가하는 와인 배급제를 실시하였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이 물처럼 마시던 와인을 평소보다 훨씬 적은 양으로 제한하여 배급하자, 와인 소비량이 줄었고, 이와 함께 간경변증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점차 감소하여 배급제 이전보다 80% 감소하였습니다. 이후 와인 구입에 대한 규제가 풀리자 간경변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다시 규제 이전 수준으로 상승하였습니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관찰되었습니다. 1920년부터 금주령이 내려지면서 간경변증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급격히 감소하였다가, 1932년 금주령이 폐지되면서 다시 점차 증가하였습니다. 1950년대부터는 술값이 싸져 술 구입에 대한 부담이 줄자 술 소비가 증가하면서 간경변증으로 인한 사망자의 수도 급격히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술이 간 건강에 얼마나 해로운지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개요-정의 음주 정도를 평가할 때는 섭취한 알코올의 양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중요합니다. 술은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만들어지지만, 주된 성분은 물과 알코올이며, 이 중 알코올이 우리 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를 위해 마신 술의 종류, 1회 음주량, 음주 빈도를 고려하여 평균 하루 알코올 섭취량을 계산합니다. 술의 종류에 따라 알코올 농도는 다양한데, 맥주는 4~5%, 포도주는 10~15%, 위스키는 40~50% 정도이며, 우리나라의 소주는 최근 알코올 농도가 낮아져 20% 정도입니다. 술에 포함된 알코올의 양은 다음과 같은 공식으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 양(g) = 알코올 도수(%) x 술의 용량(mL) x 알코올 비중(0.8) (예, 소주 1병= 20% x 360mL x 0.8 = 57.6 g) 개요-원인 1. 섭취한 알코올의 흡수 및 대사 우리가 술을 마시면, 그 속에 들어있는 알코올은 위와 소장에서 단순확산방식으로 흡수됩니다. 위에서는 소장에 비해 알코올 흡수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섭취한 알코올의 50~80%가 주로 소장에서 흡수됩니다. 위장관에서의 알코올 흡수 속도는 식사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 흡수가 빠르게 이루어져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지만, 식후에 술을 마시면 알코올 흡수 속도가 느려져 혈중 농도 상승도 느려집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술을 마신 후 20분 후에 최고치를 보입니다. 체내로 흡수된 알코올은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퍼지는데, 조직의 혈류량과 수분의 양에 따라 분포되는 알코올 양이 달라집니다. 뇌, 폐, 간처럼 혈관이 풍부한 조직에서는 알코올 농도가 빠르게 혈중 농도와 비슷해집니다. 알코올은 지방에는 잘 흡수되지 않으므로, 지방이 많은 사람은 마른 사람에 비해 알코올이 분포할 수 있는 공간이 적어 단위 공간당 알코올 농도가 더 높아집니다. 따라서 두 사람이 체중 당 동일한 양의 술을 마셨을 때, 지방이 많은 사람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높아집니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알코올 간질환이 더 잘 생기는 이유도 여성이 남성에 비해 몸집이 작고 체지방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여겨집니다. 혈중 알코올 중 극히 일부는 소변이나 호흡을 통해 대사되지 않은 상태로 배설되기도 하지만, 90% 이상은 간에서 산화대사를 거쳐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됩니다. 간세포 내에서 알코올은 알코올탈수소효소(alcohol dehydrogenase)와 마이크로솜 산화계(microsome ethanol oxidation system, MEOS)에 의해 아세트알데히드로 바뀌게 되며, 아세트알데히드는 다시 알데히드 탈수소효소(aldehyde dehydrogenase)에 의해 아세테이트로 대사됩니다. 아세테이트는 다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며, 일부는 지방산으로 전환된 후 중성지방의 형태로 간에 축적됩니다. 간에서의 알코올 대사 속도는 개인간 큰 차이가 없이 일정합니다. 일반적으로 한 시간에 체중 kg 당 100 mg의 알코올을 대사하므로, 70 kg의 남성이 한 시간에 7 g의 알코올을 대사할 수 있으며, 이는 소주 한잔에 해당됩니다. 알코올 대사 속도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아지더라도 빨라지지 않고 항상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따라서 독한 술을 빨리 마실수록 혈중 알코올 농도는 더욱 상승하게 됩니다.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고, 심한 경우 두통, 빈맥, 구역질 등이 나타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아세테이트로 대사하는 효소인 알데히드 탈수소효소의 기능이 다른 사람에 비해 낮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술을 마시면 체내의 아세트알데히드가 빠르게 축적되어 이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들은 술을 마시는 것이 괴로워서 술을 피하게 되어 알코올 간질환과 같은 알코올 관련 건상 문제 발생률이 낮습니다.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에서 알코올 간질환 환자의 비율이 낮은 이유가 서양인에서는 알데히드 탈수소효소의 기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이 매우 드물지만 동양인에서는 전체 인구의 30~50% 정도로 많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알데히드 탈수소효소 기능이 낮은 사람이 이런 힘든 증상을 무릅쓰고 술을 계속 마시는 경우, 정상인에 비해 적은 양의 술을 마셔도 체내아세트알데히드 농도가 높아져 알코올 간질환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개요-병태생리 흡수된 알코올은 어떻게 간을 손상시키는가? 술은 아세트알데히드의 간독성 이외에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간을 손상시킵니다. 술이 간을 손상시키는 대표적인 경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세트알데히드의 작용 알코올이 알코올 탈수소효소에 의해 대사되어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대표적인 간독성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반응성이 매우 강해서 간세포 내의 여러 기관과 결합하여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거나 형태를 변형시키고 세포막을 손상시킵니다. 또한 손상된 세포 내의 성분이 복구되는 것을 막고, 세포손상 물질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간세포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2) 유리산소잔기의 형성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합니다. 산소를 사용하여 알코올을 대사하면서 대단히 불안정한 물질인 유리산소잔기가 형성됩니다. 이러한 유리산소잔기는 주변의 단백질, 지질 및 DNA와 결합하여 간세포에 손상을 주게 됩니다. 3) 저산소증 위에서 말한 것처럼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산소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만성적으로 음주를 하는 경우에는 간세포 속의 산소 소비가 증가하여 간세포 내의저산소증이 발생합니다. 4) 사이토카인 효과 만성적으로 음주를 하게 되면 대장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되어 문맥을 통해 간으로 유입되는내독소의 양이 증가합니다. 내독소란 박테리아의 세포벽에서 발견되는 물질로 그람 음성균의 리포다당체(lipopolysaccharide)를 말합니다. 이러한 내독소가 간에 들어오면쿠퍼세포(Kupffer cell)에 의해 탐식되면서 염증물질이 만들어져 간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5) 지방 축적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알데히드 탈수소효소에 의해 만들어진 아세테이트는 다시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되거나, 지방산으로 전환된 후 중성지방의 형태로 간에 축적됩니다. 또한, 술을 마실 때 주로 기름기가 많은 안주를 함께 섭취하기 때문에 간내 지방 축적은 더 심해지게 됩니다. 알코올이 아세트알데히드로 대사되는 과정과 아세트알데히드가 아세테이트로 바뀌는 과정에서 NAD(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가 NADH(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 hydrogen)로 변환되는데, 알코올 대사를 많이 하면서 NADH가 증가하면 간세포에서 지방을 태우는 기능이 떨어져 간내 지방의 축적이 더 심해집니다. 이와 같은 경로를 통해 간내 지방의 축적이 심해지면 지방간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간 손상이 더 심해집니다. 6) 영양섭취 장애 알코올은 1 g당 7 칼로리의 높은 열량을 내지만, 영양학적으로는 아무 쓸모없는 에너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량을 섭취한 것이므로 술을 많이 마시면 밥을 별로 먹지 않아도 배고픈 것을 느끼지 않습니다. 소주 한 병에는 57.6 g의 순알코올이 들어 있어, 소주 한 병을 마시면 400 칼로리 이상을 섭취한 것이 됩니다. 이는 쌀밥 한 공기의 열량(약 340 칼로리)보다 높습니다. 따라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이 식사를 별로 안 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이처럼 술을 많이 마시면서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영양 섭취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영양 섭취의 정도가 알코올 간질환의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성 습관성 음주자에서 단백질 부족은 간질환의 심한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알코올 간질환 환자가 금주를 하더라도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간기능 회복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음주와 영양부족이 간질환을 일으키는데 서로 상승작용을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영양섭취를 잘 해도 술을 너무 마시면 간질환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역학 및 통계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자의 3.8% 정도가 음주와 관련된 사망이라고 합니다. 국내 통계에 의하면, 알코올 관련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9.2명으로 남자의 사망률(16.8명)은 여자(1.6명)의 10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한 연구결과에서는 200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손실액이 총 20조 990억 원으로,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2.9%에 해당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처럼 알코올 남용은 개인은 물론 사회에 큰 손실을 입힌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술을 마시는 실태는 지속적으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2018년도 질병관리본부에서 시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에 따르면, 1995년 이후로 음주하는 사람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1998년 68.4%에서 2005년 78.5%, 2010년 77.7%로 확인되었으며 2018년에는 79.7%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비율의 증가는 특히 알코올 간질환에 취약한 여성에서 더 두드러졌으며, 또한 음주를 시작하는 연령도 낮아지고 있었습니다. 음주를 하는 사람들 중 1일 남자 60 g, 여자 40 g을 초과한 알코올 섭취를 고위험 음주와 폭음으로 정의하는데, 음주자 가운데 14.7%가 고위험 음주에 해당하였고, 38.9%는 연간 월 1회 이상 폭음한 경험이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점은 과거 국민 1인당 알코올 소비량이 선두를 다투었던 반면, 2007년 이후 조금씩 꾸준히 감소하여 2020년에는 7.7 L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금주가 어렵다면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증상 습관적인 음주는 알코올 지방간, 알코올 간염 및 알코올 간경변증을 유발하는데, 이러한 세 가지 질환을 통틀어 알코올 간질환이라고 합니다. 습관적 음주자는 거의 모든 사람에게 알코올 지방간이 있으며, 10~35%는 알코올 간염을, 10~20%는 알코올 간경변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알코올 지방간 알코올 지방간 환자는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없어 건강검진을 하다가 혈액검사에서 간기능 이상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거나, 다른 이유로 신체검사를 받다가 우상복부에 간이 커져 있는 것이 만져져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피로하거나 소화불량, 우상복부 불편감 또는 통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혈액검사에서 간기능이 정상이거나 약간의 이상을 보이며, 초음파 검사에서 간이 지방 침착으로 인해 정상보다 하얗게 보이게 됩니다. 2. 알코올 간염 알코올 간염은 간세포의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알코올 지방간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증상만으로 두 질환을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알코올 간염에 의한 간손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증상이 없거나, 피로감, 소화불량, 우상복부 불편감을 느끼며, 간이 커지거나 간수치(AST/ALT)가 상승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하지만 간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우상복부 통증, 고열, 심한 황달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간경변증이 없더라도배에 물이 차는 복수, 정맥류 출혈, 간성뇌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알코올 간경변증 알코올 간병변증은 간세포에 염증과 섬유화가 발생하고, 결국 세포가 괴사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경변증이 심해지다 보면 복수가 차거나, 식도정맥류(Esophageal varix: 문맥압 증가에 의해 식도정맥의 수와 크기가 증가하여 정맥이 혹처럼 부풀어오르는 질환이다)가 발생하여 점점 커지다가 결국 파열되어 심한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액 응고 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뇌 기능 및 콩팥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알코올 지방간이나 간염은 회복될 수 있지만, 간경변증은 대체로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그 외에도 과음을 하면서 식사를 잘 하지 않아 영양결핍, 말초신경병변에 의한 이상감각, 치매나 중추신경장애, 심장기능 이상에 의한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알코올 중독의 경우 병원에 입원하면 금주로 인한금단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알코올 간경변증 환자의 5-15%에서 간세포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알코올 간질환의 진단은 먼저 환자에게 듣는 것으로 음주 유무 및 정도를 평가하고, 신체검사, 혈액검사,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간질환이 얼마나 심한가를 평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검사들만으로는 간질환의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어려워 간조직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1. 병력청취 및 신체검사 세심한 병력청취를 통해 환자가 술을 얼마나 마시는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알코올 간질환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어떤 종류의 술을, 한 번에 얼마나 마시는지, 그리고 얼마나 자주 마시는지, 술을 마신 기간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알코올 간질환의 발생이나 진행에 환자의 영양결핍 유무가 매우 중요하므로 식사를 제대로 하고 있는가에 대한 확인도 필요합니다. 신체검사를 해보면, 알코올 간질환 환자들은 대개 간이 커져 있어서 복부를 만질 때 우상복부에서 간이 만져지며, 이 부위를 누르면 아파하기도 합니다. 심한 급성 알코올 간염이나 간경변증이 있는 경우에는 간기능 저하로 인해 복수가 차서 배가 불러있거나 다리의 부종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2. 혈액검사 간질환 여부를 확인하는 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검사는 혈액검사를 통해 간 효소의 혈중 농도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간세포가 손상되면 세포 안에 있던 AST, ALT라는 효소가 혈액으로 유입되어 농도가 올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알코올로 인해 간이 파괴되고 있다면 이 효소 수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알코올 간질환에서는 ALT보다 주로 AST가 더 많이 상승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혈중 감마-GTP 수치가 습관성 음주자의 90%에서 상승합니다. 이 효소 농도의 상승은 음주량 증가와 관련 있는 경우가 많아 금주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데 유용합니다. 그러나 감마-GTP는 음주에 의해서만 오르는 것은 아닐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알코올 간질환 환자의 대다수에서 혈액검사 결과 적혈구의 모양이 변하기도 합니다. 이는 알코올이 골수에 독성효과를 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엽산 및 비타민 B12의 결핍도 관여합니다. 3. 초음파 검사 초음파 검사는 간의 형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대표적인 검사입니다. 지방간의 경우 간내 지방침착이 증가해서 간이 전반적으로 밝게 빛나 보입니다. 지방간이 없는 정상간은 콩팥과 비슷한 색을 띠나, 지방간에서는 간의 색이 밝게 빛나면서 콩팥보다 하얗게 보이게 됩니다. 간혹 간내 지방침착이 전반적으로 균일하게 되지 않고, 일부분에만 더 심하게 되는 경우 마치 종양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므로, CT나 MRI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경변증이 발생하면 간의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고 복수가 차는 경우 이를 확인할 수 있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대개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는 알코올 간질환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정도이며 초음파 검사결과만으로 간질환의 진행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4. 간조직 검사 대부분의 알코올 간질환 환자에서 병력청취, 신체검진, 혈액검사 및 초음파 검사만으로 알코올 지방간인지, 알코올 간염인지, 아니면 간경변증인지를 구분하기 힘듭니다. 병의 경과가 좋아지지 않는 경우라면 조직검사를 통해 병의 진행 정도를 정확하게 평가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간기능 검사에서 이상을 보이는 습관적 음주자 중 20% 정도는 간질환의 원인이 알코올이 아닌 다른 간질환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간조직검사가 중요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 간질환에서는 지방의 침착으로 인해 간세포가 비대해지고 알코올 간염에서는 염증세포들이 간세포들 사이에 많이 관찰됩니다. 치료 알코올 간질환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바로 ‘금주’입니다. 간기능 검사에서 이상을 보일 때 병원에서 사용하는 간보호제들은 간세포의 손상을 막고 안정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으나, 음주를 계속하면 간은 계속 손상을 받고 악화됩니다. 알코올 지방간은 술을 끊으면 완전히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술을 끊으면 간기능 검사의 이상소견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며, 조직학적 이상도 빠르게 호전됩니다. 가벼운 알코올 간염의 경우에도 금주를 통해 잘 회복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한 간기능 저하를 동반한 급성 알코올 간염의 경우에는 대개 입원 후 수주 동안 간기능이 악화되며, 회복되는데 1~6개월이 걸리고 환자의 20~50%의 환자가 입원 중 사망하게 됩니다. 비록 비가역적 변화인 간경변증으로 진행한 경우라도 금주를 하면 간질환의 진행 및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금주와 함께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는 것도 치료에 중요합니다. 습관성 음주자의 경우 음주하는 동안의 영양결핍으로 단백질과 비타민 등이 부족한 상태이며, 한 연구에 따르면 금주를 하더라도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는 간질환이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이 심각하게 손상을 입어 다른 방법으로 회복될 수 없다면, 유일한 대안은 간 이식입니다. 간 이식 공여자를 찾기 어렵고 오랜 기다림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는 점은 중요한 한계점입니다. 간 이식에 성공한다고 하여도 음주를 지속한다면 또다시 알코올 간질환이 올 수도 있다는 점을 잘 인지해야 합니다. 위험요인 및 예방 1. 알코올 간질환의 위험요인 1) 음주 습관 음주에 의한 간 손상 정도는 마시는 술의 종류와는 관련이 없으며, 얼마나 많은 알코올을 복용하였는가가 중요합니다. 즉 소주, 맥주, 포도주, 위스키 등 어떤 술을 마셨더라도, 마신 술에 들어있는 순알코올의 양이 같다면 간 손상 정도도 같다는 의미입니다. 1회 음주 시 60 g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 고위험음주로 정의합니다. 순알코올 60 g이면 소주 한 병 정도에 해당됩니다. 1회 음주량뿐 아니라 술 마시는 빈도도 중요합니다. 술을 매일 마시는 경우에는 간이 회복될 시간이 없기 때문에 가끔씩 많이 마시는 경우보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2) 음주 기간 술을 마신 기간이 길수록 심각한 알코올 간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음주 기간이 5년 미만인 환자에서는 간경변증이나 알코올 간염으로 진행한 경우가 없었던 반면, 평균 21년간 과음해온 50명 중 50%는 이미 간경변증으로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3) 성별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알코올 간질환이 더 잘 발생하고, 동일한 양의 알코올을 섭취하더라도 더 심한 간질환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몸집이 작을 뿐 아니라 체내 지방 함량이 더 높기 때문에 알코올이 분포할 수 있는 공간이 적어 단위공간 당 알코올의 농도가 더 높게 상승하기 때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대장의 내독소 투과성을 높여 간 내에서의 산화 스트레스를 높이고, 염증반응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4) 유전적 영향 알코올 간질환의 발생에 사람들마다의 유전적 차이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되나, 이에 관여하는 정확한 유전자의 위치가 어디인지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부위는 알코올 대사에 관여하는 알코올 탈수소효소 및 알데히드 탈수소효소의 기능에 관여하는 유전자입니다. 알코올 탈수소효소의 기능이 증가되어 있거나 알데히드 탈수소효소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으면, 간세포 내에 아세트알데히드가 빠르게 축적되어 다른 사람보다 더 빨리 여러 불편한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술을 많이 마시지 못하며, 결국 알코올 간질환도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이 술을 계속 마시게 되면, 아세트알데히드가 더 많이 만들어지고 이로 인한 간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5) 기타 요인 지방섭취를 너무 많이 하는 경우나 비만, 고혈당이 있는 경우에도 알코올 간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흡연, C형간염 바이러스도 알코올 간질환에서 간손상의 위험인자이며, 인종간의 차이도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2. 알코올 간질환의 예방 1)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입니다. 2) 술을 마실 수 밖에 없는 경우에는 천천히, 조금만 마시세요. 건강한 성인 남성의 경우 간에 큰 무리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1회 음주량은 알코올 20 g 이내입니다. 알코올 20 g이라면 소주는 2~3잔(126 cc), 맥주는 3잔(600 cc), 와인은 2잔(200 cc) 정도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그러나 이 양은 건강한 사람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간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이미 간이 많이 손상되어 있기 때문에, 이 정도 양의 음주도 간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여성의 경우에는 남성보다 적은 양으로도 간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3) 술을 마셨으면 그 다음날은 쉬세요. 술을 마시게 되면 간에서는 알코올을 대사하기 위해 많은 일을 해야 하고, 또한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간독성 물질에 의해 손상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술을 한번 마셨다면 반드시 그 다음날은 술을 마시지 말고 간이 회복될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합니다. 4) 술 마실 때 안주를 꼭 함께 먹고, 안주는 과일이나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선택하십시오. 속이 빈 상태에서 술을 마시면 음식을 먹은 후 술을 마실 때보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더 빠르고, 더 높게 상승합니다. 따라서 술은 식사를 한 후 마시는 것이 좋고, 술을 마실 때에도 안주를 챙겨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술을 마실 때 기름기가 많은 안주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미 알코올이라는 고칼로리의 음식이 들어간 상태이기 때문에, 나머지는 그대로 간에 지방으로 축적이 되어 지방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안주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 함량은 적은 음식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5) 평소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세요. 영양섭취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음주에 의한 간손상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또한 술로 인해 손상된 간이 회복되기 위해서도 충분한 영양분의 섭취가 필수적입니다. 6)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조절에 신경을 쓰십시오. 비만한 사람에서도 음주에 의한 간손상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더욱이 비만한 경우 술을 전혀 마시지 않더라도 지방간, 지방간염 및 간경변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하는 질문 Q.술 마시면 얼굴이 금방 빨개지는 사람은 간이 안 좋기 때문인가요? A.술을 조금만 마셔도 금방 얼굴이 빨갛게 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알코올 탈수소효소에 의해 대사되어 생성된 아세트알데히드를 대사하는 알데히드 탈수소효소의 기능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낮기 때문에, 체내에 아세트알데히드가 축적되어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런 경우의 대부분은 간기능 자체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런 사람들은 술을 조금만 마셔도 금방 몸이 불편해지기 때문에 평소에 술을 별로 마시지 않아 알코올 간질환이 있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Q.폭탄주를 마시면 더 빨리 취하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요? A.술을 맥주나 탄산음료처럼 기포를 발생시키는 음료와 같이 마시게 되면 탄산가스로 인해 위장의 내용물을 소장으로 빨리 넘기기 때문에 술이 소장에 도달하는 시간이 빠릅니다. 따라서 알코올의 흡수도 빨리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약한 도수의 맥주와 강한 도수의 술을 섞게 되면, 20도 내외의 흡수되기 쉬운 알코올 농도가 된다는 점도 중요한 원인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합은 위스키만 단독으로 마실 때보다 삼킬 때의 거부감이 덜하고, 폭탄주는 단숨에 털어 넣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같은 양을 마셔도 천천히 마시는 것보다 쉽게 취할 수 있습니다. Q.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이 있나요? A.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술과 관련된 상담이나 인터뷰에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질문입니다. 과거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약이나 음식을 찾기 위한 여러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증명된 것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숙취를 예방하거나 줄이기 위해서는 술을 마시지 말거나 마시더라도 조금만 마시는 방법이 왕도입니다. 그렇지만 술에 의해 손상된 간을 보호하고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은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는 간질환이 잘 회복되지 않으므로, 단백질 섭취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비타민과 미네랄 역시 고갈되어 부족하기 쉬우므로 이들 역시 보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좋습니다. [콘텐츠 출처]알코올성 간질환(국가건강정보포털)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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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경변증
간경변증 📌 본 건강자료실 콘텐츠는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최신 역학 및 의학적 근거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단, 개인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진료와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간경변증이란? 간경변은 정상적인 간조직이 섬유 조직으로 변하면서 원래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는 질병입니다. 간경변증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혈액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 소견을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 손상이 심하게 진행되면 황달, 복수, 간성뇌병증, 정맥류 출혈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기저 질환 및 간경변증에 의해 나타난 합병증을 치료하는 것입니다. 개요-정의 1. 간의 구조 간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성인에서는 무게가 1.2~1.5 kg 정도입니다. 간은 쐐기 모양을 하고 있으며, 오른쪽 횡격막 아래에 위치하고 갈비뼈를 통해 보호받고 있습니다. 간은 두 가지 주요 혈관인 간동맥과 간문맥을 통해 혈액을 공급받습니다. 간동맥은 산소가 풍부한 동맥혈을 제공하며, 간문맥은 위와 장에서 얻은 영양이 풍부한 정맥혈을 제공합니다. 간은 총 4개의 엽으로 나뉘며, 오른쪽엽, 왼쪽엽, 네모엽, 그리고 꼬리엽으로 구분됩니다. 2. 간의 기능 간은 인체의 화학 공장으로서 단백질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소를 생성하고 저장하며, 탄수화물, 지방, 호르몬, 비타민 및 무기질의 대사에 관여합니다. 또한 약물과 유해 물질을 해독하고, 소화작용을 돕는 담즙산을 생성하며 면역세포를 통해 세균과 이물질을 제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종류 간경변증은 조직 형태학적으로 미소결절성, 거대결절성, 혼합형으로 분류되며, 임상적으로는 자각 증상이 없는 대상성 간경변증과 합병증이 있는 비대상성 간경변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대상성 간경변증은 간경변증이 진행 중이나 아직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아 간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경우에는 뚜렷한 임상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 있고, 혈액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 소견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복부 초음파, 복부 전산화 단층 촬영 검사에서 간경변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간경변증이 악화되면 황달, 복수, 간성 뇌증, 정맥류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간암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상태를 비대상성 간경변증이라고 부르며, 비대상성 간경변증은 간부전으로 이어져 간이식을 받지 못하면 사망할 수 있습니다. 원인 간경변증은 만성 B형 간염, C형 간염, 과도한 음주, 비만, 간 독성 물질의 사용 등으로 인해 간에 만성적인 염증이 일어나는 경우에 발생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원인은 B형간염 바이러스로 전체의 70~80%를 차지하며, 10~15%는 C형간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고, 나머지 10~15%는 과도한 음주와 기타 여러 질환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최근 국내에는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이로 이한 간경변증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1. 만성 바이러스 간염 만성 B형 바이러스 간염, 만성 C형 바이러스 간염은 간경변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입니다. 만성 간염이 지속될수록 간세포 내 염증이 점점 심해지고, 이로 인해 간세포의 손상과 파괴가 진행되어 간경변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최근에는 만성 B형 바이러스 간염, 만성 C형 바이러스 간염 환자에서 항바이러스제 사용이 늘면서 바이러스 간염에 의한 간경변증의 사망률은 감소하고 유병률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만성 B형 간염의 경우,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는 연간 빈도는 5.1%이며, 5년 누적 발병률은 23%입니다. 만성 C형 간염 환자에서는 5년 누적 발병률이 16.7%입니다. 2. 과도한 음주 과다한 알코올 섭취는 간경변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음주를 자주 하게 되면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될 시간이 부족하고, 체내 영양 부족 상태가 발생하여 간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음주는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되도록 유도하여 지방간을 초래합니다. 지방간은 술을 끊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취하면 회복될 수 있지만, 음주를 계속할 경우 약 20~30%에서는 알코올 간염을 유발하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약 10%에서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3. 대사이상 간질환 대사이상 간질환의 유병률은 인구집단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보고되며, 일반인의 경우 10~24%, 비만인의 경우 58~74%까지 보고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사이상 간질환은 경미하지만, 심한 지방간 환자의 약 25%는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간경변증과 같은 심각한 간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4. 자가 면역 질환 자가 면역 질환에 의한 간 질환에는 자가 면역 간염, 원발성 담즙성 담관염, 원발성 경화성 담관염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면역체계는 자신의 몸 구성 요소(세포나 단백질)에 대해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않지만, 자가 면역 간질환에서는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자신의 간세포나 담관세포를 공격하고 파괴하게 됩니다. 해당 질환들은 무증상에서 비대상성 간경변증까지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경과 및 예후 간경변증의 예후는 유발 원인, 질병의 심각성, 합병증의 정도, 동반된 전신 질환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의 1년 및 2년 생존율은 각각 95%와 90%입니다. 그러나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는 매년 6~9%가 비대상성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며, 비대상성 간경변증으로 진행하면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집니다. 복수, 간성 뇌증, 상부 위장관 출혈,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 등의 합병증이 처음 발생한 후, 1년 생존율은 각각 65%, 55%, 70% 및 40%였으며, 5년 생존율은 각각 32%, 21%, 40% 및 30%로 떨어집니다. 병태생리 간경변증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간세포가 손상되어 간 전체에 걸쳐 섬유화가 진행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섬유성 반흔이 형성되고, 불규칙한 재생 결절이 생기게 됩니다. 간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고 혈류 저항이 증가함에 따라 독성 대사 산물이 증가하고, 중요한 단백질의 합성이 감소하며, 문맥압이 증가합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혈액의 문맥 전신 단락이 발생하고, 결과적으로 복수, 간성 혼수, 정맥류 출혈 등의 합병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역학 및 통계 우리나라에서는 간질환, 특히 간경변증의 유병률이 높으며, 간경변증은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입니다. 2019년에는 간경변증 유병자가 134,279명으로, 유병률은 10만 명당 261.6명이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69세에서 유병률이 30.8%로 가장 높습니다. 통계청의 연도별 사망원인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 간경변증에 의한 사망자는 6,070명으로, 사망률은 10만 명당 11.8명이었고, 간경변증을 포함한 간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전체 사망 원인 중 8위를 차지했습니다. 증상 초기에는 피로, 식욕 부진, 구역질, 복부 불쾌감 등이 나타납니다. 병이 진행됨에 따라 황달, 피부의 거미혈관종, 손바닥 홍반, 여성형 유방, 성기능 장애, 월경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상태가 악화되면 복수로 인해 배가 부풀어 오르고, 심한 경우 숨이 차기도 합니다. 다리 부종으로 손가락으로 누른 자리가 쉽게 다시 회복되지 않는 함몰 부종(오목 부종)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위와 식도 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다량의 출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성 뇌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간경변증의 진단은 해부학적 변화를 기반으로 하며, 간생검을 통한 병리조직학적 검사가 표준으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간질환 환자에서는 침습적 검사가 출혈을 유발할 수 있고, 기술적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간생검이 어려운 경우에는 영상학적 검사, 간탄성도 검사, 혈청표지자 검사 등 비침습적 검사가 활용되기도 합니다. 1. 신체 진찰 거미혈관종, 손바닥 홍반, 근위축, 황달, 복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가슴과 복부의 털이 빠지며, 여성형 유방, 고환 위축증이 나타납니다. 간이 결절성으로 변화되고 복부에서 단단하게 만져질 수 있습니다. 문맥 고혈압의 결과로 비장이 커지고, 배꼽 주위의 혈관이 늘어나는 메두사 머리 등이 배에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소견들은 간경변증이 비교적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들이 없다고 해서 간경변증이 아닐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2. 검사 소견 1) 혈액 검사 간경변증에서는 혈소판 감소, 알부민 감소, 혈액 응고 인자의 감소, 간 효소 수치의 이상, 빌리루빈 증가 등이 흔히 나타나지만 초기 단계에서는 이러한 이상이 없거나 경미하게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을 예측하기 위한 패널이 있으며, 혈청표지자 검사는 환자에게 쉽게 적용할 수 있고 재현성이 높으며 널리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검사는 복잡한 수식, 비용 문제, 간 외적인 영향에 의해 수치가 변동할 수 있으므로, 간경변증 진단에는 보조적인 역할로 사용됩니다. 2) 영상 검사 간경변증의 진단은 복부 초음파, 컴퓨터 단층 촬영(Computed Tomography, CT), 자기 공명 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이들 검사에서는 간의 형태학적 변화, 예를 들어 에코로 확인되는 거칠어진 간 실질, 간 표면의 결절성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장 비대, 복수, 그리고 문맥압 항진을 나타내는 복강 내 측부 혈관의 존재도 확인하여 간경변증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3) 간탄성도 검사 간 섬유화 스캔은 진동을 이용해 간의 탄력도를 측정하는 검사로, 진동의 탄력파가 피부 표면에서 간으로 전달되었다가 다시 돌아오는 초음파의 이동 속도를 측정합니다. 이를 통해 간의 굳기, 즉 탄력도를 평가하여 간 섬유화의 유무와 진행 정도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간 조직 검사와 달리 통증이 없고 간편하게 수행할 수 있어, 간 섬유화의 예측과 모니터링에도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4) 조직 검사 간 조직 검사는 특수한 바늘을 간 속으로 찔러 넣어 간 조직을 채취한 후, 현미경을 통해 관찰하는 검사법입니다. 이 검사는 간 섬유화를 직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표준 검사법으로, 간경변증의 원인, 치료 가능성, 손상 정도, 장기 예후 등을 추정하는 데 유용합니다. 그러나 침습적인 검사이기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습니다. 치료 일단 간경변증이 진행되면 원래의 정상 간으로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원인에 대해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경우 간경변증으로의 진행을 막아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간경변증의 원인을 치료하고 간에 추가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요소를 피해야 합니다. 자가 관리 예방과 권장 생활 습관 간경변증 환자에서 일차 예방은 간염에서 섬유화로 진행시키는 여러 위험 요인들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간경변증의 이차 예방은 만성 간 질환 환자에서 금주, 항바이러스제 치료, 그리고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의 경우 인슐린 저항성 개선을 위한 체중 감량 등과 같이 원인에 대한 치료를 통해 섬유화 진행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만성 B형 간염에서 간경변증 혹은 간세포 암종으로의 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인자들로는 남성, 40세 이상의 연령, 간세포 암종 가족력, 알코올 섭취, 아플라톡신(aflatoxin) 노출 및 흡연 등이 있습니다. 합병증 예방을 위해 권장되는 생활 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영양 1) 비타민 보충: 간경변증 환자에서는 중요한 항산화제인 비타민이 부족하므로 신선한 과일, 야채, 곡물 등이 풍부한 식사를 해야 합니다. 2) 단백질과 콩: 복수가 있거나 근육량이 감소한 경우에는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도움이 되지만, 과다한 섭취는 간성 뇌증을 조장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량의 섭취가 권장됩니다. 3) 염분 제한: 복수가 있는 환자는 염분 섭취를 하루에 5 g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소금의 양은 적을수록 좋습니다. 4) 수분 제한: 수분 제한이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복수가 심한 경우 수분 제한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5) 커피와 차: 허브 차와 하루 3잔 이상의 커파는 간경변증에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 철분의 제한: 혈청 내 철의 상승은 여러 원인에 의한 간경변증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철분이 많은 붉은 고기나 간, 철분 강화 시리얼 등을 피해야 합니다. 7) 항산화제 공급: 비타민 E, 셀레늄과 같은 다양한 항산화제의 효과에 대한 몇몇 연구들이 있는데 항산화제가 간 손상과 간경화를 막는 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의사의 권유 없이 이런 항산화제를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비타민 A나 D 같은 경우에는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하면 독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8) 비타민 B1(티아민): 비타민 B1은 철과 결합하여 간에서 철의 부담을 줄여 줍니다. 돼지고기 및 시리얼, 귀리, 옥수수, 견과류, 콜리플라워, 해바라기씨 등의 식품에 비타민 B1이 풍부합니다. 다른 비타민과 마찬가지로 비타민 B1도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권장량 정도만 섭취해야 합니다. 9) 오메가-3 지방산: 오메가-3 지방산이 간 질환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지만 아직 효과가 입증된 연구는 없습니다. 10) 아연: 아연이 결핍된 환자에게 아연을 공급하는 것이 암모니아 농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연을 공급함으로써 근육 경련의 횟수와 심각한 정도를 줄이고 또한 간성뇌병증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운동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심장과 폐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적절한 근력 운동은 간경변 환자에서 흔히 나타나는 근육 소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합니다. 3. 예방 접종 감염은 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호흡기 감염은 주로 폐에 영향을 주지만, 독감은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에 직접적으로 간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병의 진행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간경변증 환자는 매년 독감 예방 접종을 해야 하며 폐렴 구균에 대한 백신도 필수적으로 접종하여야 합니다. 항체가 없는 경우 A형 간염과 B형 간염에 대한 백신 접종도 필요합니다. 4. 약초(Herb) 및 기타 건강기능식품 약초 혹은 약초를 달인 물, 그리고 기타 건강기능보조식품들은 몸 안의 화학 작용에 영향을 주어 부작용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약초나 건강기능보조식품 등의 불필요한 복용은 삼가해야 합니다. 약물 또한 부적절하게 복용하는 경우에는 심각한 간질환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기 진찰 간경변증 환자는 간암이 발병할 위험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며, 적어도 6개월마다 상복부 초음파 검사(필요한 경우에는 복부 컴퓨터 단층 촬영)와 혈액 검사를 통한 알파 태아 단백(AFP)을 확인하도록 합니다. 합병증 합병증의 종류와 증상 간경변증이 진행되면 간 내의 섬유화된 조직과 비정상적인 재생 결절이 장애물처럼 작용하여 문맥 고혈압을 일으킵니다. 문맥 고혈압으로 인해 간 내부로 들어오는 문맥의 혈류가 느려지거나 역류하게 되면서 위와 식도 정맥류 출혈과 복수, 비장 비대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의 5년 생존율이 80~86%이지만, 연간 6~9%의 환자가 비대상성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게 되며, 이러한 경우 5년 생존율이 14~35%로 합병증이 동반되면 더욱 낮은 생존율을 보입니다. 1) 위 및 식도정맥류 간이 딱딱하게 굳어져 피가 간으로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게 되면서, 식도나 위에 있는 작은 혈관이 우회하여 위와 식도의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상태입니다. 이러한 정맥류는 점차 진행하면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사망률은 12~22%에 달하는 응급 질환입니다. ①출혈 예방을 위한 치료 출혈 위험이 높은 큰 식도 정맥류가 있는 환자에서는 식도 정맥류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비선택적 베타차단제를 투여하거나 내시경 정맥류 결찰술을 시행합니다. 비선택적 베타차단제는 문맥압을 낮추어 출혈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내시경 정맥류 결찰술은 내시경을 통해 정맥류를 물리적으로 묶어 출혈을 방지하는 방법입니다. ②출혈 시 치료 급성 위 및 식도정맥류 출혈은 내과적 응급 질환으로 신속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우선 예방적 항생제와 혈관수축제 등의 약물 치료를 즉시 시작해야 합니다. 출혈이 의심되는 경우, 출혈 위치를 확인하고 지혈하기 위해 내시경 검사를 시행합니다. 내시경 검사에서 급성 식도정맥류 출혈이 확인되면 내시경 지혈술을 시행하며, 일차 치료로는 내시경 정맥류 결찰술이 권장됩니다. 위정맥류 출혈에 대한 지혈요법으로는 내시경 정맥류 폐쇄술이나 내시경 정맥류 결찰술과 같은 내시경 치료법과 영상학적 중재술이 주로 사용됩니다. 만약 내시경 지혈에 실패한 경우, 구조요법으로 풍선 탐폰 삽입법을 사용하거나, 간정맥과 간문맥 사이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문맥압을 감소시키는 경경정맥 간내문맥 전신 단락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2) 복수 복수는 복강내에 물이 차는 것으로서 환자가 느끼는 증상은 평소와 달리 배가 부르고 복부 팽만감을 느끼게 됩니다. 간경변성 복수 환자에 대한 치료에는 몇 가지 주요 접근 방법이 있습니다. ①저염식 저염식은 간경변성 복수 환자들의 복수 조절을 용이하게 하고 입원 기간을 단축시킵니다. 하지만 지나친 염분 제한은 이뇨제에 의한 저나트륨혈증과 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음식 섭취 감소로 인한 영양 결핍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 권장 염분 섭취량은 5 g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이뇨제 중등도 이상의 복수가 있는 경우, 빠른 증상 회복과 체내 나트륨 균형을 맞추기 위해 이뇨제를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 알도스테론 길항제가 사용되며, 필요에 따라 루프이뇨제를 추가로 사용하거나 순차적으로 병합하여 사용합니다. ③대량복수천자 육안적으로 현저한 복부팽만이 있는 대량 또는 긴장성 복수가 있을 때는 빠른 증상 해소를 위해 대량의 복수를 한 번에 배액합니다. 대량복수천자는 유효혈장량을 감소시켜 순환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신부전, 희석 저나트륨혈증, 간성뇌병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량복수천자 시에는 복수 1 L당 6~8 g의 알부민 주입을 권장합니다. ④경경정맥 간내문맥 전신 단락술이뇨제를 사용하거나 증량하더라도 복수 조절에 어려움이 있거나 염분 섭취 제한과 충분한 이뇨제 사용에도 불구하고 복수가 조절되지 않는 경우, 반복적인 복수천자를 피하기 위해 경경정맥 간내문맥 전신 단락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시술은 간문맥과 간정맥을 연결하는 스텐트를 삽입하여 문맥압을 감소시키고 복수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간성뇌병증 간성뇌병증은 간 기능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신경정신학적 증후군으로, 의식의 변화나 지남력 장애,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을 특징으로 합니다. 초기에는 지남력은 유지되지만 경미한 인지 또는 행동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진행되면 혼수의 정도가 깊어지며, 환자는 무기력해지고 이상한 행동을 보이며 앞뒤가 맞지 않는 말을 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 깊은 혼수 상태에 빠져 강한 자극에도 반응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①유발 인자 확인 및 교정 간성뇌병증의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유발 인자를 확인하고 이를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성 뇌병증의 유발 인자로는 위장관 출혈, 세균 감염, 변비, 단백질 과다 섭취, 대사 이상, 향정신의약품 사용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간성 뇌병증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②급성기 치료 비흡수성 이당류(락툴로즈 등)나 비흡수성 항생제(리팍시민)가 단독 혹은 병용 치료로 주로 사용됩니다. 이 외에도 분지쇄아미노산이 급성기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간신증후군 급성신손상은 비대상성 간경변증으로 입원한 환자의 13~20% 정도에서 발생하는데,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콩팥 기능이 회복되지 않으면 평균 생존기간이 1개월 정도로 짧은 매우 심각한 합병증입니다. ①치료 신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인자가 있는지 찾아 교정하고, 알부민 및 혈관 수축제를 투여합니다. 약물 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으면 혈액투석 등 신대체 요법을 고려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신대체 요법은 간신증후군 자체를 호전시키는 것은 아니므로, 생존율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자주하는 질문 Q.간경변증 환자는 언제 병원에 가야 하나요? A.간경변증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피를 토하거나 혈변을 본 경우, 정신이 혼미해진 경우, 열이 나는 경우, 복통이 있는 경우, 복수가 생겨 일상 생활에 제약이 있는 경우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더라도 주기적인 병원 방문을 통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Q.간경변증 환자는 얼마나 살 수 있나요? A.대상성 간경변증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이 80~86%이지만, 비대상성 간경변증으로 진행하게 되면 예후는 급격하게 나빠져서 5년 생존율은 14~35% 정도에 그칩니다. 특히 합병증이 동반되면 생존율은 더욱 낮아집니다. 참고문헌 1. 김정룡, 김진욱, 이효석, 윤용범, 송인성. 만성간염 및 간경변 환자의 자연경과와 생존율에 관한 연구 - 20년간의 자료분석. 대한내과학회지 1994;46:168-80. 2. 대한간학회. 2023 UPDATE 한국인 간질환 백서. 2023. 3. 사망원인통계. 통계청. 2019. 4. 한요셉, 김병호, 백일현, 이동근, 김경진, 동석호 등. 1990년대 간경화증의 원인, 합병증, 사망원인 변화에 관한 고찰. 대한간학회지 2000;6:328-39. [콘텐츠 출처]간경변증(국가건강정보포털)
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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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킨슨병
파킨슨병 📌 본 건강자료실 콘텐츠는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최신 역학 및 의학적 근거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단, 개인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진료와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파킨슨병이란? 파킨슨병은 안정떨림, 운동완만(서동), 경축(경직) 등의 운동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입니다. 신경퇴행성 질환이란 신경세포들이 어떤 원인에 의해 소멸하게 되어 이로 인해 뇌 기능의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을 의미합니다. 파킨슨병 이외에도 대표적인 신경퇴행성 질환으로는 알츠하이머병, 헌팅턴병, 척수소뇌실조증, 근위축측삭경화증(루게릭병) 등이 있습니다. 파킨슨병이라는 이름은 이 병을 처음으로 기술한 영국 의사 제임스 파킨슨(James Parkinson)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습니다. 1817년 제임스 파킨슨이 손 떨림, 근육 경축, 보행이상, 구부정한 자세 등의 특징적 양상을 보이는 환자들을 ‘떨림마비’라는 이름으로 보고하면서 처음으로 이 병이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의미에서 파킨슨병 환자들의 증상은 마비가 아니라 동작이 느려지는 운동완만입니다. 종류 파킨슨병과 파킨슨 증후군(파킨슨증)을 혼용해서 쓰거나 혼동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우선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것에 대한 차이를 설명하겠습니다. 1. 파킨슨 증후군(파킨슨증) 파킨슨 증후군이란 하나의 질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파킨슨병을 포함해서 파킨슨병의 증상들을 보이는 여러 질병을 아우르는 말입니다. 즉, 안정떨림, 운동완만, 경축, 자세불안정, 구부정한 자세, 보행 동결 등의 증상들이 있으면 파킨슨 증후군 또는 파킨슨증이라고 합니다. 파킨슨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들에는 파킨슨병,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파킨슨 플러스), 이차성 파킨슨 증후군 등이 있습니다. 2.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신경계 퇴행 현상의 하나로 중뇌에 존재하는 흑색질이라는 부분의 도파민 신경세포 소실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발병 원인이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특발성 파킨슨병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본문에서는 이 질환을 중심으로 설명하겠습니다. 3.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파킨슨 플러스)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은 파킨슨병과 비슷한 증상들을 보이는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들을 지칭합니다. 흑색질 손상 이외에도 뇌의 다른 부분들이 손상되기 때문에 파킨슨병의 증상뿐만 아니라 다른 신경계통의 이상으로 인한 증상들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에는 다계통위축증, 진행핵위마비, 피질기저핵변성, 레비소체치매가 있습니다.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은 파킨슨병보다는 발생 빈도가 낮고, 약에 대한 반응이나 예후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좋지 않은 경과를 보입니다. 4. 이차성 파킨슨 증후군 약물이나 독성 물질, 두부외상, 뇌혈관질환, 정상압 수두증, 뇌염과 같은 중추신경계 감염 등 이차적인 원인에 의해 파킨슨증이 발생하는 경우를 이차성 파킨슨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약물 유발성 파킨슨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는 대표적인 약제로는 정신과 치료에 사용하는 일부 신경안정제(할로페리돌, 리스페리돈, 클로르프로마진 염산염 등)와 몇몇 위장약(메토클로프라마이드, 레보설피라이드) 등이 있습니다. 약물에 의한 이차성 파킨슨 증후군은 도파민을 생성하는 세포가 파괴된 것이 아니고, 약물로 인해 도파민의 전달이 차단되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원인이 된 약제의 사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없어지게 됩니다. 원인 파킨슨병은 중뇌 흑색질에 존재하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이 원인입니다. 한꺼번에 모든 도파민 신경세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점진적인 과정으로 진행되어 50~70% 정도까지 없어지면 운동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경과 및 예후 1. 경과 파킨슨병은 초기 2~3년 동안에는 적은 용량의 약물로도 충분한 증상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어 이 시기를 허니문 시기라고 합니다. 그러나 허니문 시기가 지나고 레보도파를 복용한 지 3~5년 정도가 되면 운동동요와 이상운동증의 운동 합병증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레보도파를 복용하면 약효가 올라와 운동증상이 좋아졌다가 다음 레보도파를 복용할 시간이 가까워지면 약효가 떨어지면서 운동증상이 다시 나빠지게 되는데, 이러한 운동증상의 기복을 운동동요라고 합니다. 따라서 파킨슨병의 초기에는 하루 2~3회의 약물복용으로 증상이 충분히 조절되지만, 병이 진행하면서 복용하는 약의 용량이 증가하고 약효의 지속시간이 짧아져 약 복용 횟수가 하루 4~5회로 늘어납니다. 또한 약효가 과하거나, 또는 약효가 오르거나 떨어지는 시기에 환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저절로 몸이 움직이는 이상운동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상운동증은 파킨슨병의 발병 연령이나 병의 진행 정도, 레보도파 복용 용량 등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레보도파 치료를 시작한 지 3~6년 정도 지난 환자의 33~54%에서 나타납니다. 2. 예후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에 의하면 파킨슨병은 병 자체가 기대 수명을 단축할 정도로 치명적인 것은 아니라고 발표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파킨슨병 환자의 기대 수명은 일반인의 기대 수명과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특히, 파킨슨병의 치료약인 레보도파가 발견되기 이전에는 평균 기대 수명이 9.42년 정도였으나, 레보도파가 나온 이후 파킨슨병 환자와 일반인의 평균 수명에는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다만, 파킨슨병의 진행 과정과 치료 중에 생기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수명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 넘어져서 골절이 생기거나 삼킴곤란에 의해흡인 폐렴이 발생한 경우 적절한 시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병태생리 1. 도파민과 파킨슨병의 관계 도파민은 뇌의 신경세포에서 만들어져 세포와 세포 간에 화학적 신호를 전달하는데 이용되는신경전달물질중의 하나입니다. 신경전달물질의 신호 전달이 비정상적으로 억제되거나 과도해지는 경우에는 신경계 기능 전체에 이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도파민은 파킨슨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나 도파민이 파킨슨병에만 관련된 물질은 아닙니다. 뇌에는 광범위하게 도파민을 이용하는 신경세포가 있으며, 이것들은 운동 조절과 관련된선조체, 생각과 관련된 전두엽, 감정 등과 관련된변연계,호르몬과 관련된뇌하수체등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흑색질에서 만들어진 도파민은 선조체에 작용하여 신체의 운동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흑색질의 도파민 세포가 소실되면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운동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2. 파킨슨병에서 도파민 신경세포가 감소하는 이유 이러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하게 알려진 것이 없지만 몇몇 가설들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환경적 영향이나 독성물질, 유전요인, 노화,미토콘드리아기능장애, 불필요한 단백질을 처리하는 기능의 이상 등이 그 예입니다. 한 가지 가설만으로는 발생 기전이 잘 설명되지 않기 때문에 환경적 요인들과 유전적 요인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1) 나이 일반적으로 파킨슨병이 발생하는 나이는 60세 이상이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과 발병률이 증가합니다. 이러한 점으로 볼 때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처럼 파킨슨병 역시 노화가 질환의 발생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2) 유전요인 파킨슨병은 일부에서만 가족력으로 발생하고 유전적인 요인이 밝혀진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가족력 없이 파킨슨병이 발병하기 때문에 유전적인 요인만으로는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역학 및 통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파킨슨병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11만 1,311명으로, 2016년 9만 6,499명보다 약 15.3% 증가했습니다.파킨슨병의유병률은 연구방법과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65세 이상에서 약 1~2%로 알려져 있으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유병률과발병률이 증가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cohort) 자료를 통하여 2004년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의 성별, 연령별 파킨슨병 유병률과 발병률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에서의 파킨슨병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2004년에는 41.4명에서 2010년 96.8명, 2013년 142.5명으로 10년 동안 유병률은 해마다 약 13.2%씩 증가하였습니다.60세 이상에서의 10만 명당 파킨슨병 유병률은 2004년 260.8명, 2013년 716.0명으로, 2013년 기준 전체 인구에서의 파킨슨병 유병률인 10만 명당 142.5명에 비해 60세 이상에서 약 5배 정도 유병률이 높았습니다. 같은 연구에서 인구 10만 명당 파킨슨병의 발병 환자 수는 2004년도에 20.2명, 2013년도에 53.1명이었습니다. 서양의 경우 남성에서 여성보다 유병률과 발병률이 1.5~2배가량 높은 데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여성에서 유병률과 발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연구에서는 성별, 연령별 파킨슨병의 발병률이 여성에서 남성보다 1.3~1.5배 더 높았으며, 여성의 경우 70~79세에 가장 높은 파킨슨병 발병률을 보였고, 남성의 경우 8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았습니다.희귀난치질환 등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다른 국내 연구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1.6배 높은 유병률과 1.4배 높은 발병률을 보였습니다. 증상 1. 운동증상 파킨슨병의 주요 4대 증상은 안정떨림, 경축, 운동완만 및 자세 불안정입니다. 여러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초기에는 일부 증상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안정떨림, 경축, 운동완만 등의 증상은 한쪽 팔다리에서 시작되지만, 병이 진행하면 반대쪽에도 증상이 나타납니다. 1) 안정떨림 파킨슨병 떨림의 주된 특징은 움직이거나 자세를 취할 때보다 가만히 안정된 상태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파킨슨병 초기에 약 70%의 환자들에게서 떨림이 나타나며, 손과 다리 어느 한쪽에서 먼저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을 비벼 마치 환약을 뭉치는 것 같은 동작을 특징적으로 보이다가 종종 팔, 다리 전체에서 떨림이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턱, 혀 혹은 입술 등에서 떨림을 보이기도 합니다. 떨림은 수면 중에는 없어지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떨림이 있는 부위에 힘을 주거나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파킨슨병 이외에도 본태떨림, 다른 퇴행성 질환, 뇌의 구조적 이상 등 떨림을 나타낼 수 있는 질환들은 다양하기 때문에 손이나 다리가 떨린다고 해서 모두 파킨슨병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2) 경축(경직) 경축은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하는 증상으로 관절을 구부리고 펼 때 뻣뻣한 저항이 나타나며,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에서 발생합니다. 경축을 측정하려면 환자가 편안한 자세로 있도록 하고, 검사자가 수동적으로 관절을 돌려보면 뻑뻑한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운동완만 운동완만은 근육의 힘이 약화되어 나타나는 마비와는 다르며, 근력저하 없이 몸의 동작이 느려지고 운동의 진폭이 작아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혹 운동완만으로 인한 증상을 뇌졸중에 의한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는데, 뇌졸중이 갑자기 발생하는 것과는 다르게 운동완만은 잠행성으로 발병하여 매우 서서히 진행합니다. 운동완만은 파킨슨병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이며, 초기에는 단추 끼우기나 글씨 쓰기와 같은 세밀한 작업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느끼다가 병이 진행함에 따라 점차 옷 입기, 양치하기, 식사하기 등의 일상적인 동작을 수행하는데 있어서도 평소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됩니다. 운동완만과 연관된 다른 증상으로는 목소리가 작아지는 발성과소와 얼굴표정이 감소하는 가면얼굴이 있습니다. 4) 자세 불안정 자세 불안정은 병의 초기보다는 어느 정도 병이 진행된 후에 나타나는데, 중기 이후가 되면 자세 불안정성으로 인해 넘어짐이 자주 발생합니다. 작은 장애물이나 약간의 체위 변화에도 쉽게 넘어지게 되고, 운동완만으로 인해 넘어지기 전에 팔이나 다리로 자세를 교정하는 반응이 느려 머리와 몸통 전체가 땅바닥에 쓰러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다 보니 골절이나 머리의 외상이 발생하는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자세 불안정이 질병의 초기부터 나타난다면 파킨슨병보다는 파킨슨 증후군을 보일 수 있는 다른 질환의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5) 자세 및 보행이상 보행을 하는 동안 나타나는 파킨슨병의 여러 특징적인 증상들이 있습니다. 우선 서 있는 자세에서는 등이 구부정하게 굽고 팔꿈치와 무릎이 약간 굽어져 있는 형태의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걸을 때 한쪽 팔은 앞뒤로 잘 흔드는데 다른 팔은 움직임이 감소하여 몸통에 붙여서 걷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병이 더 진행하면 양측 팔을 모두 흔들지 않고 몸통에 붙이고 걷게 됩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 보폭이 짧고 한쪽 다리를 땅에 조금씩 끌면서 걷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신발의 밑창이 닳아 없어지는 정도가 좌우에서 차이가 나게 됩니다. 몸이 쓰러질 듯이 앞으로 나가면서 걸음이 점점 빨라지는 현상인 가속보행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속보행은 구부정한 자세로 인해 몸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있고 보폭이 좁기 때문에 발생하며, 자세 불안정과 함께 환자가 쉽게 넘어지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보행 중 발이 땅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동결 현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처음 걸음을 시작할 때나 방향을 바꿀 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려서 내리거나 타려고 할 경우 혹은 건널목에서 신호등이 바뀌어 갑자기 걸어가야 할 경우 등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보행 동결은 파킨슨병뿐만 아니라 정상압 수두증과 같이 파킨슨 증후군을 보이는 다른 질환에서도 관찰될 수 있습니다. ■ 파킨슨병의 증상은 중증도에 따라 5단계로 구분합니다. • 1단계: 증상이 어느 한쪽으로 국한된 경우 • 2단계: 증상이 양쪽 팔(혹은 다리)에 모두 나타나지만,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지장이 없는 경우 • 3단계: 증상이 진행되어 경도 혹은 중등도이고 신체 균형의 유지가 어려워지나, 독립적인 일상활동은 가능한 경우 • 4단계: 증상이 중증으로 심하여 일부 일상활동에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하나, 아직 도움 없이 걷거나 서있는게 가능한 경우 • 5단계: 독립적인 움직임이 불가능한 상태로 휠체어나 침대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는 경우 2. 비운동증상 파킨슨병은 운동증상 이외에도 인지장애 및 신경정신 증상(우울, 불안, 무감동, 피로, 환각 및 망상, 충동조절장애), 수면 이상(불면,렘수면행동장애, 과도한 주간 졸림증, 수면발작(sleep attack), 하지불안증후군), 자율신경계 증상(변비, 소변장애, 땀분비 이상,기립저혈압, 성기능 장애), 감각 증상(후각기능 저하, 통증) 등의 다양한 비운동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비운동증상은 거의 대부분의 환자에서 나타나며운동증상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병의 말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후각기능 저하나 렘수면행동장애의 경우, 파킨슨병의 운동증상이 시작되기 이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에 병을 확인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비운동증상 중에는 병 자체에 의해 나타나는 고유한 증상도 있고, 일부는 치료 과정에 사용되는 약물의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비운동증상 중 소변증상(야간뇨,빈뇨), 후각이상, 변비, 기억력 저하, 우울감, 불안, 불면 등의 증상은 전체 환자의 1/3 이상에서 나타나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때로는 운동증상보다 환자들을 더 힘들게 할 수 있으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진단 및 검사 1. 파킨슨병의 진단 아직은 파킨슨병을 확진할 수 있는 혈액검사나 뇌 영상검사는 없으며, 뇌 조직검사에서 도파민 신경세포의 소실과 레비소체가 확인되어야 파킨슨병으로 확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병을 확진하기 위해 뇌조직생검을 하는 것은 환자에게 이득보다는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임상 증상과 경과를 근거로 진단을 하게 됩니다. 파킨슨병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를 한 번 보고 진단하기는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파킨슨병과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은 질병의 초기에는 구분하기가 매우 어려워서 약에 대한 반응이나 병의 진행 정도, 동반된 다른 증상들이 있는지를 관찰하여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 수년 간의 지속적인 관찰이 요구되기 때문에, 의사가 병의 경과와 특성에 대해 환자와 보호자들께 충분히 설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진단이 가능할 때까지 환자와 보호자가 주치의를 신뢰하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2. 진단을 위한 검사 파킨슨병을 진단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검사는 의사가 환자의 병력을 듣고 환자를 진찰하는 것입니다. 전형적인 파킨슨병의 경우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검사만으로 임상적 진단이 가능하지만, 앞서 설명해 드린 대로 초기에는 진단이 어려울 수 있고 이차성 파킨슨 증후군이나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과 같이 파킨슨병과 혼동될 수 있는 다른 질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감별진단을 목적으로 혈액검사와 뇌 자기공명영상, 핵의학 검사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1) 내과적 질환에 대한 기본 검사(혈액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가슴 엑스선 검사) 내과적 질환으로 인한 전신 위약감을 파킨슨병의 증상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른 내과적인 질환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들이 필요합니다. 또한 내과 질환이 뇌에 영향을 미치면서 파킨슨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간경화증을 오래 앓은 경우에 간성 뇌병증이 발생하면서 파킨슨증을 보이기도 합니다. 2) 뇌 자기공명영상 환자나 보호자들은 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은 고가의 검사를 하면 파킨슨병을 금방 알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파킨슨병은 뇌 자기공명영상이 정상입니다. 하지만, 이차성 파킨슨 증후군이나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과 감별하기 위해서 뇌 자기공명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외상, 뇌혈관질환, 정상압 수두증 등이 이차성 파킨슨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뇌 자기공명영상을 이용하면 이차성 파킨슨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뇌의 구조적인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고, 이를 근거로 치료 방침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의 경우, 초기에는 파킨슨병과 마찬가지로 뇌 자기공명영상에서 뚜렷한 이상이 관찰되지 않을 수 있지만, 시간경과에 따라 점차적으로 특징적인 이상소견이 나타나기 때문에 자기공명영상은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과의 감별 진단에도 도움이 됩니다. 3) 핵의학 검사 뇌 자기공명영상이 뇌의 구조적인 모양을 보는 수단이라고 한다면 핵의학 검사는 뇌의 기능적인 면을 확인하는 검사입니다.단일광자컴퓨터단층촬영(Single Photon Emission Computed Tomography, SPECT)이나양전자방출단층촬영(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 등을 예로 들 수 있으며, 검사의 목적에 따라 사용되는 방사성 물질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파킨슨증을 보이는 환자에서 유용한 핵의학 검사는 포도당 양전자방출단층촬영과 도파민운반체를 이용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이나 단일광자컴퓨터단층촬영 등이 있습니다. 포도당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은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을 구분할 때 유용하며, 도파민운반체를 이용한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이나 단일광자컴퓨터단층촬영은 파킨슨병의 조기진단 및 약물 유발성 파킨슨 증후군이나 본태떨림과 같은 유사질환들과의 감별에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도파민운반체 양전자방출단층촬영이나 단일광자컴퓨터단층촬영 소견으로도 파킨슨병과 다계통위축증, 진행핵위마비, 피질기저핵변성과 같은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의 구분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4) 기타 검사 파킨슨병은 운동증상 이외에도 다양한 비운동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각각의 비운동증상을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검사들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립저혈압 증상이 있는 경우 자율신경계 검사, 렘수면행동장애나 불면증, 하지불안증후군 등의 수면 이상이 있는 경우 수면다원검사, 인지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인지기능 검사, 후각 기능이 떨어진 경우 후각이상 검사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치료 파킨슨병의 치료에는 약물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약물 치료이며, 현재 사용되고 있는 파킨슨병 약물들은 파킨슨병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조절하기 위한 것들입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는 파킨슨병의 진행을 멈추거나 늦추는 확실한 효과가 있는 약물이나 치료법은 없지만, 전문의에게 꾸준한 치료를 받으시면 충분히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치료-약물 치료 어떠한 약물을 얼마나 사용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것이 없으며, 환자의 나이, 직업 및 현재 상태, 동반된 비운동증상 등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합니다. 약물은 적은 용량부터 시작하여 약에 대한 반응이나 부작용을 관찰하면서 서서히 조절하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최소한의 약물 용량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한 파킨슨병의 증상은 병의 진행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에 증상에 맞춰 사용하는 약물의 종류나 용량의 조절도 필요합니다. 1. 레보도파 레보도파는 1960년대에 파킨슨병 치료에 도입된 이후 현재까지 파킨슨병의 약물 치료에 있어 가장 효과적이고 많이 사용되는 약제입니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의 결핍으로 인해 운동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부족한 도파민을 약물로 보충해주면 운동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파민은 혈액과 뇌조직 사이에 존재하는 혈액뇌장벽을 통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내에 바로 주입하면 뇌의 신경세포까지 도달하지 못합니다. 레보도파는 도파민으로 만들어지기 전 단계의 물질로, 도파민과 달리 혈액뇌장벽을 통과할 수 있고 뇌에 도달한 이후 도파민으로 대사되어 신경세포에서 부족한 도파민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레보도파를 기본 성분으로 한 다양한 약제들과 레보도파의 대사에 관여하는 보조적인 약제들이 개발되어 파킨슨병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2. 도파민 작용제 도파민은 아니지만, 도파민이 작용하는 수용체를 자극하여 도파민과 유사하게 신경전달 과정에 반응하도록 만들어진 약제가 도파민 작용제입니다. 도파민 작용제는 초기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레보도파를 대신하여 단독으로 사용되거나 진행된 파킨슨병 환자들에게 레보도파 치료의 보조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레보도파보다는 효과가 약하지만, 약효가 더 오래 지속되고 운동 합병증이 덜 생기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부 환자들에서는 도파민 작용제 사용 후 조절되지 않는 충동(병적 도박, 성욕과다, 쇼핑중독, 폭식 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약물 조절을 통해 증상이 호전되기 때문에 도파민 작용제의 용량을 증량한 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3. 도파민 분해효소 억제제 레보도파와 도파민 작용제가 부족한 도파민의 역할을 대신해서 약물 효과를 나타내는 것과는 달리, 도파민을 분해하는 효소들의 작용을 억제하여 약물 효과를 나타내는 약제들이 있습니다. 마오비(Monoamine Oxidase B, MAO-B) 억제제와 콤트(Catechol-O-Methyltransferase, COMT)억제제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마오비 억제제는 뇌에서 만들어진 도파민을 분해하는 마오비라는 효소를 억제하여 도파민이 더 오랜 기간 동안 작용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오비 억제제가 파킨슨병의 진행을 느리게 할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으나 이러한 효과에 대한 결론은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콤트 억제제는 레보도파가 혈액뇌장벽을 통과하기 전에 체내에서 콤트라는 효소에 의해 도파민으로 분해되는 것을 억제하여 더 많은 레보도파가 뇌에 전달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콤트 억제제를 단독으로 복용하는 것은 효과가 없고, 레보도파와 함께 복용하면 레보도파의 작용 시간이 늘어납니다. 4. 비도파민성 약물들 항콜린제, 아만타딘 등의 비도파민성 약제들도 파킨슨병 치료에 이용합니다. 트리헥시페니딜(Trihexyphenidyl), 벤즈트로핀 메실레이트(Benztropine Mesylate), 비페리덴(Biperiden), 프로싸이클리딘 염산염(procyclidine HCL) 등의 항콜린제는 떨림을 조절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입마름, 변비 등의 부작용이 잘 생기고, 고령의 환자에서 인지기능 장애를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아만타딘은 레보도파에 비해서는 효과가 약하지만 초기 파킨슨병 환자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고, 진행된 파킨슨병 환자에서 레보도파로 인한 이상운동증을 완화시켜 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항콜린 효과가 있어 항콜린제와 비슷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료-비약물 치료 오랜 약물 복용으로 운동 합병증이 발생한 환자에서는 약물 치료 이외에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파킨슨병의 수술 요법에는 조직파괴술과 뇌심부자극술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조직파괴술 조직파괴술은 외과적으로 특정 뇌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과거에는 파킨슨병 치료에 시상파괴술 또는 창백핵파괴술을 시행하였으나 현재는 잘 사용되지 않는 편입니다. 조직파괴술은 파킨슨병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효과가 있지만 뇌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이므로 뇌심부자극술보다 출혈의 위험성이 더 높고 제거된 조직의 기능이 손상되고, 뇌의 정확한 부위를 제거하지 못하더라도 조직을 되돌려놓을 수 없는 비가역적인 수술입니다. 또한 양쪽을 모두 수술할 경우 발음장애, 삼킴곤란, 인지기능 저하 등의 증상이 심해서 일반적으로 한쪽만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뇌심부자극술 뇌심부자극술은 특정 뇌 부위에 미세전극을 삽입하고 전극의 다른 쪽 끝을 가슴 피부 아래 심어 놓은 자극발생기(배터리)에 연결하는 수술로 파킨슨병과 같은 이상운동질환의 수술 중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조직파괴술은 뇌에 영구적인 손상이 발생하는데 비해 뇌심부자극술은 뇌에 영구적 손상을 주지 않고도 전류자극을 통해 신경회로에 변화를 줌으로써 치료효과를 나타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997년 본태떨림과 파킨슨병 환자에서의 뇌심부자극술이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에서 처음 승인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2005년부터 뇌심부자극술에 대해 의료보험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뇌심부자극술은 환자가 깨어있는 상태에서 목표한 위치에 미세전극을 삽입한 후 전극의 위치를 조금씩 움직여가며 전기신호를 분석하고 환자의 증상이 좋아지는 정도를 확인하여 가장 효과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에 전극을 위치시킵니다. 이후 전신마취를 하고 쇄골 아래쪽에 자극발생기를 삽입하는 과정으로 진행됩니다. 최근에는 장시간 깨어있는 상태에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의 부담과 불안감을 줄여주기 위하여 수술 시작부터 전신마취로 수술을 진행하는 수면 중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하는 병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수술 후 보통 수일에서 수주 후에 전류자극을 시작하며, 전류자극은 고정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증상의 변화에 따라 조절이 필요합니다. 정기 진찰 병의 진행에 따라 증상도 변화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진찰과 관리가 필요하며, 약물의 종류나 용량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혈액 검사나 뇌 자기공명영상 같은 영상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할 필요는 없지만 추적관찰 기간 동안 갑작스럽게 증상이 악화되거나 비전형적 파킨슨 증후군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관찰된다면, 원인 감별을 위해 혈액검사, 뇌 영상검사, 핵의학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 1. 낙상 파킨슨병 환자분들은 보행장애, 특히 가속보행이나 보행 동결이 있는 경우와 자세 불안정이 동반된 경우 낙상의 위험이 높습니다. 낙상할 뻔한 적이 있거나 실제로 낙상을 경험한 환자라면 반드시 담당 주치의에게 알리시고, 약물 조절을 받거나 보행 동결을 줄이는 보조적인 방법들에 대해 교육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삼킴곤란 파킨슨병 환자의 80% 이상에서 삼킴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삼킴곤란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흡인 폐렴과 같은 합병증 발생의 위험성을 높이게 됩니다. 삼킴곤란은 파킨슨병의 초기부터 후기 사이의 어떠한 시기에서도 발생 가능하며, 음식이나 음료를 잘 삼키기 힘들거나, 삼킴 후에 기침이 발생하거나, 삼키던 음식이나 음료가 목에 걸리는 것과 같은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삼킴곤란이 심해져 발생하는 흡인 폐렴은 파킨슨병 환자에서 가장 흔한 사망의 원인이므로 이에 대한 주의와 진단, 그리고 관리가 필요합니다. 삼킴곤란이 의심될 경우, 파킨슨병을 진료 중인 병원에 방문하여 담당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단에는 비디오투시연하검사가 가장 효과적이며, 이 검사를 통해 삼킴의 과정(구강기, 인두기, 식도기) 중 어느 부분에서 이상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그에 따른 치료 방법도 결정할 수 있습니다. 삼킴곤란의 치료는 파킨슨병의 운동증상 조절에 준하여 약물 치료를 시행하기도 하며, 삼킴에 관여하는 근육을 강화하기 위한 연하재활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약물이나 재활치료에 반응이 없는 극심한 삼킴곤란의 경우에는코위관(비위관) 혹은피부경유위창냄술(경피적 내시경 위루술) 관 삽입을 통하여, 환자에게 영양을 공급하고 흡인 폐렴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관리 1. 운동 치료라고 하면 약이나 수술을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치료가 물론 중요하지만 그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운동입니다. 운동을 하면 근력, 유연성, 지구력 등 신체적 기능이 향상되고 파킨슨병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뇌의 도파민 세포의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되어 파킨슨병의 진행 경과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들도 있습니다.또한 적절한 운동은 기분과 수면에도 도움이 됩니다. 병의 초기를 지나 중기로 접어들면 걷는 것이 예전보다 힘들어지고 같은 일을 하더라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보니 환자분들의 활동량이 점차 줄어들고, 움직이는 것을 귀찮아하는 경향이 생겨납니다. 그러나 약물만 복용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량이 감소하여 근력이 저하되고 운동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몸이 받아들일 수 있다면 지속적인 운동을 해야 합니다. 1) 어떤 형태의 운동이 중요한가요? 걷기, 뻗기 운동 및 근력운동 등이 모두 중요합니다. 몸을 곧게 펴는 뻗기 운동은 구부정한 자세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고,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은 몸이 느려지고 뻣뻣하더라도 이동성 및 기능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 좋은 운동으로는 걷기, 수영, 체조, 태극권, 요가, 실내 자전거, 아쿠아로빅(aquarobics) 등 다양합니다. 몸의 유연성과 균형감을 향상시키는 운동과 코어(core) 근육(복부와 몸통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 운동은 기본적인 운동효과와 함께 보행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어 간단하면서도 좋은 운동입니다. 허리, 무릎 등 근골격계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중력의 영향을 덜 받도록 수영, 아쿠아로빅, 물 속에서 걷기 등을 하면 좋고, 서있거나 걷는 것이 불안정한 경우라면 앉거나 누워서 운동을 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 중 넘어지거나 다칠 가능성이 있다면 보조기 등 안전장치를 사용하셔야 하고 보호자나 관리인이 동행하여 운동해야 합니다. 2) 얼마나 자주 운동을 해야 할까요? 자신의 능력과 병의 단계에 맞는 운동을 골라서 규칙적이고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매일 운동하는 것이 좋지만, 적절한 운동 횟수나 시간은 개인별로 다를 수 있으므로 운동법과 운동시간에 대해 담당의사와 상담해 보십시오. 2. 파킨슨병과 음식 현재까지 파킨슨병의 치료나 증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은 없습니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킨슨병 환자에게는 변비가 흔하고, 약물 부작용으로도 변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충분한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는 것은 변비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은 변비와 기립저혈압에 도움이 됩니다. 운동 동요가 있는 환자의 경우, 단백질이 포함된 음식(육류, 생선, 콩)은 레보도파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약물복용과 시간간격을 두고 먹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단백질의 섭취를 제한하거나 줄일 필요는 없습니다. 단백질을 제한하면 근육 손실이 생기고 영양상의 문제가 발생하여 오히려 해로울 수 있습니다. 대상별 맞춤 정보 50세 이전 젊은 나이에 발병한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20세 이하의 젊은 사람들에서부터 80세 이상의 노인까지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40~50세 이전에 발병한 젊은 파킨슨병 환자가 전체 파킨슨병 환자의 10~1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노년기에 발병한 파킨슨병과는 질병의 임상 양상, 진행경과, 그리고 약제에 대한 반응 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젊은 나이에 발병한 경우 유전적인 요소가 많이 관련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히 20세 이전에 발병하는 유년기 파킨슨병의 경우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파킨슨병이 발생하였을 가능성이 높으며, 20~40대 사이에 발병하는 파킨슨병도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유전자 이상을 가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젊은 나이에 발병한 파킨슨병은 일반적인 파킨슨병의 증상 외에도 근육긴장이상증이 초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노년기에 발병한 파킨슨병에 비해 소량의 레보도파 치료에도 매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진행속도가 더 느린 편입니다. 또한 치매와 같은 인지기능 장애가 합병되는 경우가 적어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노인성 파킨슨병 환자에 비해 운동동요나 이상운동증과 같은 도파민성 약물에 의한 장기 합병증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가 있으며, 우울증 빈도가 높고 사회적, 정신적으로 더 큰 충격을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 간의 정서적 지지가 매우 중요하며, 파킨슨병 전문가와 함께 상의하여 장기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원체계 1. 본인부담금 산정특례 제도 본인부담금 산정특례 제도는 진료비 본인부담이 높은 중증질환자와 희귀난치성질환자에 대하여 본인부담률을 경감해주는 제도입니다. 파킨슨병은 진단기준을 만족하는 경우 중증난치질환으로 산정특례 등록이 가능하고, 등록일로부터 5년까지 파킨슨병으로 진료받는 경우 요양급여비용의 10%(비급여, 100/100 본인부담항목 제외)만을 본인이 부담합니다. 그리고 특례기간 종료시점에 등록된 파킨슨병의 잔존이 확인되고 해당 질환으로 계속 치료 중인 경우에는 산정특례 재등록이 가능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https://www.nhis.or.kr/nhis/index.do) → 정책센터 → 국민건강보험 → 보험급여→ 의료비지원 → 본인일부부담금 산정특례 제도]에서 산정특례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파킨슨병 환자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신청이 가능합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는 65세 이상 고령이나 노인 질병(치매, 뇌혈관질환, 파킨슨병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질병) 등의 사유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노인 등에게 신체활동 또는 가사활동 지원 등의 장기요양급여를 제공하여 노후의 건강증진 및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그 가족의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도록 함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사회보험제도입니다. ■ 적용대상: 65세 이상의 노인 또는 65세 미만의 자로서 치매, 뇌혈관성질환, 파킨슨병 등 노인 질병을 가진 자중 6개월 이상 혼자서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어렵다고 인정되는 자를 그 수급대상자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65세 미만자의 노인 질병이 없는 일반적인 장애인은 제외됩니다. ■ 급여종류: 재가급여(방문요양, 방문목욕, 방문간호, 주간 또는 야간보호, 단기보호, 복지용구 구입 또는 대여 비용 지원), 시설급여(노인요양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특별현금급여(수급자가 섬·벽지에 거주하거나 천재지변, 신체·정신 또는 성격 등의 사유로 장기요양급여를 지정된 시설에서 받지 못하고 그 가족 등으로부터 방문요양에 상당하는 장기요양 급여를 받을 때 지급하는 현금급여) [노인장기요양보험(https://www.longtermcare.or.kr/npbs/indexr.jsp) →제도소개] 에서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에 관한 자세한 정보와 이용절차 등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3. 장애인 등록 파킨슨병 환자는 1년 이상의 성실하고 지속적인 치료를 한 후에도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상당한 제약이 남아있다면 뇌병변장애 장애인 등록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 등록에 따라 제공받는 서비스와 지원 범위는 장애정도와 소득인정액 등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장애인 등록을 위해서는 먼저, 장애인으로 등록하고자 하는 사람의 주소지 관할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하여 「장애인 등록 및 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하여 제출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의료기관의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또는 신경과 전문의로부터 뇌병변 장애진단서와 소견서(수정바델지수와 호엔야척도 등 포함), 발병 당시와 최근 1년 간의 진료기록지 등을 발급받습니다. 마지막으로 발급받은 서류를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 접수하면, 국민연금공단에서 접수된 자료를 심사하여 장애인 적합 여부와 장애정도를 결정합니다. ■ 장애인등록 신청: 장애인등록 신청은 본인이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다만, 18세 미만의 아동과 거동이 불가능한 경우 등 본인이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보호자가 대신 신청할 수 있습니다. ■ 대리신청이 가능한 보호자의 범위: 장애인을 보호하고 있는 장애인 복지시설의 장, 장애인을 사실상 보호하고 있는 자(장애인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직계존·비속의 배우자, 형제 · 자매, 형제 · 자매의 배우자 등) 세부내용은 [보건복지부(http://www.mohw.go.kr/react/index.jsp) → 정책 → 장애인 →장애인등록/장애정도 심사제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대한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 (2015). 환자와 보호자가 궁금해 하는 파킨슨병 101가지 이야기 (제1판). 범에듀케이션. 2. 이지은, 최정규, 임현선, 김종헌, 조정희, 김규식, 이준홍 (2017).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 자료를 이용한 한국인 파킨슨 환자의 유병률 및 발생률. 대한신경과학회지. 35(4), 191-198. doi:10.17340/jkna.2017.4.1 3. 박정렬. (2021.08.26). 슬의생 속 의사 딸도 놓쳤다…파킨슨병 오해와 진실. 중앙일보헬스미디어. https://jhealthmedia.joins.com/article/article_view.asp?pno=24330 4. 파킨슨 코리아 네트워크 (2021.09.03). 파킨슨병이란.https://www.parkinsonkorea.com/general/ 5. Barone, P., Antonini, A., Colosimo, C., Marconi, R., Morgante, L., Avarello, T. P., group, P. s. (2009). The PRIAMO study: A multicenter assessment of nonmotor symptoms and their impact on quality of life in Parkinson's disease. Movement Disorders. 24(11), 1641-1649. doi:10.1002/mds.22643 6. Chen, H., Zhao, E. J., Zhang, W., Lu, Y., Liu, R., Huang, X., Peddada, S. (2015). Meta-analyses on prevalence of selected Parkinson's nonmotor symptoms before and after diagnosis. Translational Neurodegeneration. 4(1), 1. doi:10.1186/2047-9158-4-1 7. Kwon, D. Y., Koh, S. B., Lee, J. H., Park, H. K., Kim, H. J., Shin, H. W., . Kim, J. W.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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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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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하수체기능저하증(소아)
뇌하수체기능저하증(소아) 📌 본 건강자료실 콘텐츠는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최신 역학 및 의학적 근거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단, 개인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진료와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뇌하수체기능저하증(소아)이란?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은 뇌하수체에서 만들어지는 한 가지 또는 여러 가지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드문 질환입니다. 진단이 되면 대부분 평생 부족한 호르몬을 적절히 보충해야 합니다. 정의 뇌하수체는 뇌의 가운데에 있는 콩알 정도 크기의 분비샘 입니다. 뇌하수체는 전엽과 후엽으로 나뉘는데, 전엽에서는 성장호르몬, 갑상샘자극호르몬, 부신겉질자극호르몬, 생식샘자극호르몬(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형성호르몬), 유즙분비호르몬이 분비되고, 후엽에서는 항이뇨호르몬과 옥시토신이 분비됩니다.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은 뇌하수체에서 한 가지 또는 여러 가지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되어 생기는 질환입니다. 종류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은 뇌하수체 자체의 이상으로 생기는 경우와 시상하부의 이상으로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가지 호르몬의 분비만 감소하는 경우, 특히 성장호르몬결핍만 생기는 경우와 여러가지 호르몬의 감소가 생기는 경우(복합 뇌하수체호르몬결핍증, 범뇌하수체기능저하증)가 있습니다. 원인 1. 선천성-특발성 명확한 원인이 없이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생긴 경우입니다. 출생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던 경우가 있습니다. 2. 선천성-유전성 뇌하수체의 발생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생긴 경우입니다. 최근 뇌하수체의 태생학적 발달에 대한 유전학적 기전이 밝혀지면서 이전에 특발성으로 진단되었던 경우 중에도 유전자 돌연변이가 진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선천성-발달 기형 중격-시신경 이형성증, 무뇌증 등 뇌 발달 기형이나, 일부의 대뇌혈관기형,뇌류등이 있을 때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4. 외상 및 출혈 머리를 다쳤을 때 뇌하수체 줄기의 손상으로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심한 출혈 또는 심한 산소공급 부족으로 인한 뇌손상에서도 드물게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종양 두개인두종이나 뇌하수체 또는 시상하부 근처에 생기는 종양에 의해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종양에 대한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 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6.침윤성질환과 대사질환 조직구증식증이나 림프구뇌하수체염에 의해서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색소침착증에서 뇌하수체에 철분이 침착되어 생식샘자극호르몬 결핍증이나 성장호르몬 결핍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7. 기타 백혈병 치료를 위한 머리 부위 방사선 치료 후에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경과 및 예후 뇌하수체기능저하증으로 진단되면 대부분 평생 호르몬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드물게 침윤성 질환에 의한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은 병변이 좋아지면서 호르몬 분비가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태생리 뇌하수체에서 호르몬 분비는 주로 뇌하수체 위에 있는 시상하부에 의해 조절됩니다. 뇌하수체호르몬의 분비량은 우리 몸의 상태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우리 몸의 성장 및 대사와 관련하여 다양한 역할을 합니다. 성장호르몬은 성장, 체지방 분해, 근육 강화와 골밀도 증가에 관여합니다. 갑상샘자극호르몬은 갑상샘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여 성장, 발달, 대사를 조절하며, 부신겉질자극호르몬은 부신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여 혈압 조절, 전해질 균형, 당 대사 등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광범위한 역할을 합니다. 생식샘자극호르몬은 고환과 난소에서 호르몬 분비를 조절하여 이차 성징 및 임신과 관련된 역할을 합니다. 항이뇨호르몬은 소변을 통한 물의 배설을 조절하고, 옥시토신은 자궁의 수축을 유발합니다. 뇌하수체기능저하증에서는 이러한 호르몬들이 부족하여 증상이 생깁니다. 역학 및 통계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은 매우 드문 질환으로 유럽 성인 연구에서 유병률이 10만 명당 29~45.5명이라고 보고되었습니다. 어린이에서 성장호르몬결핍증 발생률은 4,000~10,000 명당 1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부족한 호르몬에 따라 증상이 생깁니다. •성장장애, 발달장애, 저혈당, 황달,왜소음경,잠복고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성장호르몬 결핍증 어린이의 뇌하수체기능저하증 중에는 성장호르몬 결핍증의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선천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라도 출생 시 키와 체중은 거의 정상이며, 돌 전후부터 성장지연이 나타납니다. 성장호르몬 결핍증이 있으면 키는 작으나 피하지방은 많은 경향이 있습니다. 3세 이후, 사춘기 전의 어린이가 키가 작으면서 1년에 4 cm가 자라지 않으면 성장호르몬 결핍증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성인에서도 심한 성장호르몬 결핍증이 있으면 근력 약화, 체지방 증가, 골다공증 등이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2. 갑상샘자극호르몬 결핍증 갑상샘호르몬 부족에 의해 피로감, 부종, 체중 증가, 건조한 피부, 변비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어린이에서는 성장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3. 부신겉질자극호르몬 결핍증 평소에는 약간의 피로감만 있거나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열이 나거나, 다치거나, 수술을 받는 등 신체적 스트레스 상황에서 심한 피로감, 구역, 구토, 복통이 생기고 저혈당, 전해질 불균형, 저혈압으로 쇼크가 발생하여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4. 생식샘자극호르몬 결핍증 소아청소년기에 이차성징이 완전히 나타나지 않습니다. 성인에서는 여성호르몬 부족 및 난소기능의 저하로 월경불순이나 무월경이 생기고 임신이 되지 않습니다. 남성호르몬 부족에 의한 증상으로 발기부전, 체모의 감소, 성격 변화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항이뇨호르몬 결핍증 정상적으로는 물을 먹지 않으면 소변이 농축되어 몸의 수분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항이뇨호르몬이 부족하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도 묽은 소변이 계속 나옵니다. 갈증이 생겨 물을 많이 마시고, 탈수가 진행되면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항이뇨호르몬 결핍증을 중추요붕증(묽은 소변이 계속 나오는 질환)이라고도 부릅니다. 6. 유즙분비호르몬 결핍증 여성에서 수유장애가 생깁니다. 진단 및 검사 •혈액 검사를 통해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농도를 측정하여 진단합니다. •원인을 알기 위해 뇌하수체 등에 대한 영상 검사를 시행합니다. •선천뇌하수체기능저하증에서는 뇌하수체의 발생과 관련된 유전자 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1.호르몬 검사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들은 시간에 따라 또는 몸 상태에 따라 농도가 달라지므로 한번 채혈을 해서는 호르몬의 분비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1회 채혈로 대략적인 호르몬 상태를 평가할 때에는 아침 일찍 채혈하는 것이 비교적 정확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뇌하수체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는 조건을 만든 후 일정 시간 간격으로 채혈을 하여 호르몬 농도의 변화를 측정합니다. 각각의 호르몬에 대한 검사를 할 수도 있으나, 전반적인 뇌하수체의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복합뇌하수체자극검사(칵테일 테스트)라고 부르는 검사를 합니다. 1) 성장호르몬 자극검사 금식, 운동, 수면 후 성장호르몬 농도를 측정하거나 혈중 인슐린양 성장인자-1(IGF-1)의 농도를 측정하여 성장호르몬 결핍증을 선별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성장호르몬 자극검사를 시행합니다. 충분한 시간 동안 금식한 후 성장호르몬 분비를 증가키는 약물(인슐린, 아르기닌, 레보도파, 글루카곤, 클로니딘)을 투여한 후 2~3시간 동안 일정한 간격으로 채혈하여 성장호르몬이 모두 낮게 나오면 성장호르몬 결핍증으로 진단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2가지 이상의 약물을 사용하여 검사합니다. 성장호르몬 자극검사 시 투약하는 약물에 의해 일시적으로 저혈당, 저혈압, 구역감, 두통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복합뇌하수체자극검사(칵테일 테스트) 앞에서 설명한 성장호르몬 자극검사와 함께 갑상샘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부신겉질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생신샘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을 함께 투여하여 성장호르몬, 갑상샘자극호르몬, 부신호르몬(코티솔)과 부신겉질자극호르몬, 생식샘자극호르몬의 농도 변화를 측정합니다. 검사 전 금식하고 2~3시간 동안 15~30분 간격으로 채혈합니다. 모든 검사를 한 번에 할 수도 있고, 성장호르몬 자극검사와 함께 2일간 나누어 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하는 약제에 따라 어지러움, 구역감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수분제한검사 일정 시간 동안 물을 마시지 않고 체중, 혈액의 삼투질 농도와 이온 농도, 소변의 삼투질 농도와 이온 농도를 측정하여 소변의 농축 정도를 측정합니다. 신장에 문제가 있을 때에도 요붕증(묽은 소변이 계속 나오는 질환)이 생길 수 있으므로 검사 후반에 항이뇨호르몬 약제를 투여하여 소변이 농축되는지 확인하기도 합니다. 2. 뇌자기공명영상(MRI) 뇌하수체기능저하증에서는 뇌하수체가 작거나 잘못 형성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뇌하수체 주변에 종양이나 침윤성 병변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하수체 및 주변의 모양을 평가하기 위해 뇌자기공명영상을 시행합니다. 검사 시 대부분 혈관조영제를 투여하고, 촬영 기계 안에 수분간 가만히 있어야 하므로 어린이는 진정수면제를 투여해야 할 수 있습니다. 3. 기타 검사 성장호르몬결핍증 또는 갑상샘저하증에서는 골 성숙이 늦어집니다. 따라서 방사선검사로 골연령을 측정하여 만 연령과 비교하면 성장호르몬 또는 갑상선호르몬의 부족이 있는지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뇌하수체에 종양이 있으면 시신경이 눌려 특정 방향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를 평가하기 위해 시야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치료 •부족한 호르몬을 경구약 또는 주사제로 보충합니다. 치료-약물 치료 1. 성장호르몬 보충 성장기 동안 성장호르몬 약제를 자기 전에 피하 주사합니다. 대부분 매일 주사해야 하지만 주 1회 주사하는 약도 있습니다. 체중에 따라 용량을 정하고 성장속도와 인슐린양 성장인자-1의 혈중농도 등을 참고하여 용량을 조절합니다. 키가 다 자라면 성장호르몬 보충은 일단 중단합니다. 이후 성인기에 성장호르몬자극검사를 다시 시행하여 성장호르몬이 매우 낮은 경우에는 건강을 위해 소량의 성장호르몬을 투여해야 합니다. 2. 갑상샘호르몬 보충 하루 1회 갑상샘호르몬 약제를 복용합니다. 공복 시 복용해야 약물의 흡수가 일정하므로 아침 식사 30분~1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 등 미네랄이 들어 있는 약제나 콩 성분의 식품은 약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갑상샘호르몬 약제과 동시에 복용하지 않습니다.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하여 용량을 조절하는데, 투약 후 최소 4시간 이상, 바람직하게는 하루가 지난 시점에 채혈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부신호르몬 보충 부신겉질에서는 글루코코티코이드(코티솔)과 미네랄코티코이드(알로스테론)라는 호르몬이 만들어집니다. 부신겉질자극호르몬 결핍증에서는 미네랄코티코이드의 부족은 체내 다른 기전으로 보상되어, 코티솔 부족증만 뚜렷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대부분 합성 코티솔만 보충합니다. 코티솔은 일종의 스테로이드로 필요보다 많이 투여하면 성장저하, 비만, 고혈압 등이 생길 수 있어 적절한 양을 투여해야 합니다. 고열, 수술 등 심한 신체적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평소보다 많은 양의 부신호르몬을 투여해야 합니다. 4. 성호르몬 보충 남성은 사춘기 나이가 되면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을 주사로 투여합니다. 여성은 사춘기 나이가 되면 에스트로겐을 투여하고,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을 주기적으로 복용하여 월경을 유발합니다. 남녀 모두 임신 계획을 위해서는 호르몬 치료를 변경해야 합니다. 남성은 정자 생성을 늘리는 방법으로, 여성은 배란을 유도하고 임신을 유지할 수 있도록 호르몬 치료를 합니다. 5. 항이뇨호르몬 보충 항이뇨호르몬은 먹는 약, 주사, 비강에 뿌리는 스프레이 제형이 있습니다. 먹는 약은 하루 1~4회 복용합니다. 항이뇨호르몬제의 용량은 사람마다 다르고 몸의 상태에 따라서도 달라집니다. 따라서 병원에서 일정한 용량을 처방받았더라도 필요시 용량을 스스로 조절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치료-비약물 치료 항이뇨호르몬 결핍으로 요붕증이 있을 때에는 갈증에 따라 물을 적절히 섭취해야 합니다. 요붕증이 있으면 음료수 섭취가 늘기도 하는데 대부분의 음료수에는 당분이 있어 많이 섭취하면 비만해질 수 있어 당분 등 첨가물이 없는 물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 관리 뇌하수체기능저하증에서는 여러가지 호르몬제를 오랫동안 보충해야 하므로 규칙적으로 약을 복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갑자기 호르몬 보충을 중단하면 몸의 불균형이 생길 수 있어 꾸준히 투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 진찰 투약의 적절성을 평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진찰을 받습니다. 진료 시 체중, 키, 혈압을 확인하고 호르몬 관련 증상과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 투여가 적절한지 평가합니다. 진료 전 증상이 있거나 투약하는 약의 변경이 있었으면 이를 미리 정리한 후 상담을 받으시면 좋습니다. 특히, 중추요붕증이 있을 때는 평소에 물을 마시는 양과 소변량을 파악해서 진료를 받으시면 좋습니다. 수술이나 시술이 예정되어 있을 때는 약의 복용량을 늘려야 할 수도 있으므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야 합니다. 치료 중 호르몬 부족과 관련된 증상이 있으면 즉각적인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 심한 호르몬 부족증이 지속되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성장호르몬결핍증에 의해 저신장증과 비만, 성인병 경향, 골다공증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갑상샘저하증으로 영아에서는 발달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급격한 부신겉질호르몬 부족증은 특히 위험하여 심한 저혈당, 저혈압, 이온불균형으로 인한 쇼크가 발생하고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이를 ‘부신위기(adrenal crisis)’라고 합니다. 중추요붕증이 조절되지 않으면 탈수증으로 전해질 불균형과 함께 콩팥기능부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있으면 당뇨병, 지방간 등이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위험요인 및 예방 대부분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의 발생을 미리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뇌수술 또는 뇌의 방사선치료 방법을 결정할 때 뇌하수체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은 도움이 됩니다. 생활습관 관리 뇌하수체기능저하증이 있으면 체지방이 쉽게 늘고 근육 및 뼈가 약해질 수 있어 적절하게 운동을 하면 좋습니다. 자주하는 질문 Q.키가 작은 아이의 경우 병원을 방문하여 저신장의 원인에 대한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경우는? A.아이의 키가 3백분위수 미만이며, 3세 이상의 연령에서 1년 성장 속도가 4 cm 미만으로 성장 지연이 있는 경우, 또는 성장 지연과 함께 두통, 시력 장애 등의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하거나 사춘기 지연이 있는 경우에는 저신장의 원인에 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Q.성장호르몬결핍증에서 성장호르몬 치료 시 효과는? A.성장호르몬결핍증 환자에게 성장호르몬을 투여하면 연간 성장속도가 치료 전 3~4 cm에서 치료 첫 해에는 10~12 cm로 가장 효과가 좋고, 다음 2~3년 동안은 7~9 cm 정도 됩니다. 진단 및 치료의 시작이 빨리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은 동안의 키의 손실을 회복할 수 없으므로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Q.성장호르몬 치료의 부작용은 무엇이 있나요? A.성장호르몬 주사 시 여성형 유방, 반점의 크기의 증가, 특발두개내압상승, 고혈압이나 관절통 등이 있을 수 있으며, 갑자기 키가 커지면서 고관절이나 무릎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2형 당뇨병 발생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성장호르몬은 항인슐린 효과가 있어 혈당을 증가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혈당검사가 필요합니다. 간혹 성장호르몬 치료를 하면 암이 생긴다는 말들을 하는데, 치료 중 인슐린양 성장인자-I의 농도를 생리적 농도 이하로 유지하면 백혈병이나 종양 발생 등의 위험성은 없습니다. Q.아프거나 몸이 힘들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나요? A.정상적으로 신체적으로 심한 스트레스가 있으면, 부신호르몬이 평소의 몇 배 이상 많이 분비됩니다. 따라서 발열 등 신체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서는 부신호르몬을 평소보다 많이 복용해야 합니다. 부신호르몬이 부족하면 저혈당, 저혈압, 이온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발열(38도 이상)이 있거나, 이유 없이 심하게 기운이 없거나 구토가 있을 때에는 스트레스 용량의 부신호르몬을 하루 3회 복용합니다. Q.요붕증이 있는 경우 물과 약은 어떻게 조절해야 하나요? A.요붕증이 있는 경우 항이뇨호르몬제의 복용 양은 매우 다양한데 일상생활에서 수분 섭취와 배뇨로 인해 불편함이 없는 정도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이뇨호르몬제 용량이 부족하면 소변양이 많아지면서 체내 수분양은 감소하고 혈중 전해질이 올라갑니다. 항이뇨호르몬제가 부족하면 반대의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체내 수분 부족 시 갈증을 잘 느낄 수 있으며 갈증 정도에 따라 수분을 섭취하면 됩니다. 그러나 수분이 부족해도 갈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에는 적정한 양의 수분을 섭취하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체중이 30 kg 이하인 어린이의 경우 하루 수분 섭취량 및 소변양은 1,000~2,000 mL 정도가 적당하며, 30 kg 이상의 경우 1,500~2,500 mL 정도가 적당합니다. 또 밤에 잘 때에는 1~2회 이하로 소변을 보는 것이 적당합니다. 먹는 항이뇨호르몬제는 복용 후 1시간 정도 지나면 소변양이 감소하고, 약 6시간이 지나면 다시 소변양이 많고 묽어집니다. 따라서 소변양을 보면서 항이뇨호르몬제의 복용 양과 복용 간격을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참고문헌 1. 대한소아내분비학회 (2014). 소아내분비학. 군자출판사. 2. Sperling MA (2014). Pediatric endocrinology, Saunders. 3. Regal M, et al. (2001). Prevalence and incidence of hypopituitarism in an adult Caucasian population in northwestern Spain. Clin Endocrinol (Oxf). [콘텐츠 출처]뇌하수체기능저하증(소아)(국가건강정보포털)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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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
아토피피부염 📌 본 건강자료실 콘텐츠는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최신 역학 및 의학적 근거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단, 개인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진료와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아토피피부염이란? 아토피피부염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오래 지속되는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대개 생후 2~3개월부터 나타나며, 심한 가려움증과 반복되는 피부 염증이 생깁니다. 영아기의 아토피피부염은 얼굴의 붉은 발진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려움으로 인해 병변 부위를 긁거나 문지르게 되는데, 그 결과 피부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수면 장애, 감정적ᆞ신체적 스트레스를 일으키고 사회생활에도 방해가 됩니다. 이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고 경제적 손실도 생기며, 환자의 가족, 나아가 사회에도 큰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는 사회 공동체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정의 아토피(atopy)는 '이상한' 또는 '부적절한'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유전적인 성향이 있으며, 특정 환경 요인에 대해 피부의 면역계가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질환을 말합니다. 아토피 질환에는 아토피피부염뿐 아니라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등이 포함됩니다. 원인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에 대해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지금까지도 원인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은 유전적인 소인과 면역학적 이상, 피부 보호막 역할을 하는 피부 장벽 기능의 이상 등 여러 요인의 복잡한 상호 작용에 의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1. 유전적 소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70~80%에서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아토피 질환의 가족력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가족 중에 아토피 질환이 있는 경우 아토피피부염의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모 중 한쪽에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경우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 부모 모두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경우 확률이 더욱 높아집니다. 쌍둥이의 아토피피부염 동반율을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일란성 쌍둥이의 경우 72%에서 동시에 아토피피부염을 보이는 반면, 이란성 쌍둥이는 23%에서 동시에 아토피피부염을 보입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유전 양식과 원인 유전자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피부 장벽 기능과 면역에 관련된 다인자 유전으로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유전자 변이 연구 결과, 피부 장벽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단백질인 필라그린 유전자(FLG)의 기능 결함 돌연변이가 아토피피부염 및 이와 동반된 천식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 관계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2. 면역학적 이상 피부에는 외부의 다양한 물질을 방어하는 면역 기능이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에서는 알레르기 반응에 관여하는 면역 세포들이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대해 비정상적인 과민 반응을 보이며, 이때 여러가지 염증 유발 물질이 만들어져 피부 증상이 나타납니다. 3. 피부 장벽 기능의 이상 피부는 외부의 해로운 자극이나 병원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수분 손실을 방지하는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피부 장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피부를 통해 수분이 소실되기 쉬워져 건조증이 나타납니다. 건조증이 있는 피부는 알레르기 항원이 침투하기 쉽고,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데, 이러한 감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은 아토피피부염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4. 환경적 요인 핵가족화와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개인 위생 변화, 유해화학물질 사용 확대,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물질 증가, 영유아기 항생제 사용 증가 등이 아토피피부염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경과 및 예후 아토피피부염은 57%의 환자에서 생후 1년 이내, 87%에서 생후 5년 이내에 시작되며, 영유아기에 시작된 아토피피부염은 대개 성장하면서 증상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최근 보고에 의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성인기에 새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역학 및 통계 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영유아기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염이지만 성인기까지 지속되거나 성인기에 새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나라마다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은 차이가 있지만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로, 서구화된 국가에서 어린이는 10~20%, 성인은 3~7%의 유병률을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의 10~20%, 성인의 1~3% 정도가 아토피피부염을 겪는 것으로 추정되며, 지역, 연령, 성별, 사회 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양한 유병률을 보입니다. 유병률 증가의 원인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위생 가설, 실내외 대기 오염, 기후 요인, 주거 환경 변화로 인한 항원 노출 증가, 영유아기 항생제 사용 증가, 서구화된 생활 방식, 비만, 스트레스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위생 가설이란 산업화된 사회에서 가족 구성원의 감소, 주거 환경 및 개인 위생의 개선으로 유아기에 바이러스 및 세균 감염이 줄어들어 아토피 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한다는 가설입니다. 최근에는 미세 먼지와 아토피피부염의 관련성이 증명되기도 했습니다. 증상 아토피피부염의 주요 특징은 심한 가려움증과 외부 자극 혹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과민한 반응입니다. 가려움증은 아토피피부염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습도의 변화, 알레르기 항원 노출, 과도한 땀 분비, 스트레스, 자극 물질 노출 등에 의해 악화될 수 있으며, 특히 밤에 심해져서 수면을 방해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립니다. 또한 피부를 긁으면 피부 증상이 악화되어 가려움증이 더욱 심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건조하고 윤기가 없으며, 겨울에는 건조증이 더 악화됩니다. 피지 분비는 정상이지만 지질(세라마이드) 성분에 이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건조증이 있는 피부는 피부 장벽 기능이 약해져 수분이 쉽게 소실되며, 외부의 자극 물질이 쉽게 침투할 수 있습니다. 급성기에는 가려움증이 심한 붉은 반점, 물집, 긁은 자국, 진물이 나타나며 이차 감염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급성기 이후에는 긁은 상처와 각질 등이 생기고, 만성기에 접어들면 반복적으로 피부를 긁은 결과 피부가 거칠고 두꺼워지며 피부 주름이 뚜렷해지는 태선화 현상과 함께 심하게 가려운 붉은색이나 갈색 결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임상 양상과 분포는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데, 보통 유아기(생후 2개월~2세), 소아기(2세~10세), 청소년기와 성인기로 분류합니다. 1. 유아기: 주로 생후 2~3개월 이후에 급성 병변으로 양 볼에 홍반이 나타납니다. 이마, 두피와 팔다리의 폄부위에도 병변이 잘 생깁니다. 유치가 날 때나 감기, 예방 주사에 의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2. 소아기: 소아기 아토피피부염은 팔다리의 접히는 부위(팔꿈치 앞, 오금부)와 목에 주로 나타납니다. 엉덩이, 눈꺼풀 주위, 손목, 발목에도 잘 나타나며, 귓불 주변 피부가 찢어지고,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생깁니다. 입술염이 흔하며, 특히 윗입술에 잘 생깁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점차 피부가 두꺼워지고 피부색이 짙어집니다. 3. 청소년기/성인기: 소아기와 비슷하게 팔다리의 접히는 부위에 나타나며, 얼굴, 목에도 잘 나타납니다.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 등 만성 증상이 흔합니다. 목 부위가 때가 낀 것처럼 지저분하게 보일 수 있으며, 손의 만성 습진이나 유두 습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아토피피부염은 한두 가지의 검사를 통해서가 아니라 임상 증상과 병력 조사, 검사 소견을 종합해서 진단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에서 한국인의 특징적인 임상 양상을 고려한 진단 기준을 마련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1. 아토피피부염의 진단 2005년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에서는 한국인의 아토피피부염 진단 기준을 아래와 같이 제시하였습니다. 3가지 주 진단 기준 중 2가지 이상과 14가지 보조 진단 기준 중 4가지 이상이 나타난 경우 아토피피부염으로 진단합니다. 1) 한국인의 아토피피부염 진단 기준 ①주 진단 기준 ˚ 가려움증 ˚ 특징적인 피부염의 모양 및 부위 -2세 미만의 환자: 얼굴, 몸통, 팔다리가 펴지는 부위의 습진 -2세 이상의 환자: 얼굴, 목, 팔다리가 접히는 부위의 습진 ˚ 아토피 질환(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의 과거력이나 가족력 ② 보조 진단 기준 ˚ 피부 건조증 ˚ 백색 잔비늘증(백색 비강진, pityriasis alba) ˚ 눈꺼풀 피부염 및 눈 주위의 어두운 피부 ˚ 귀 주위 습진 ˚ 입술염 ˚ 손, 발의 비특이적인 습진 ˚ 두피의 비늘 ˚ 모공 주위 피부의 두드러짐 ˚ 유두 습진 ˚ 땀이 날 때 가려움증 동반 ˚ 백색 피부 그림증(백색 피부 묘기증, white dermographism) ˚ 즉시형 피부 반응 양성(단자 검사 양성 반응) ˚ 혈청 면역글로불린 E(Immunoglobulin E, IgE)의 증가 ˚ 피부 감염에 대한 감수성 증가 2. 아토피피부염의 검사 임상적인 중증도 평가에는 신체 각 부위의 홍반(붉은 정도), 부종 및구진, 긁은 상처, 태선화('증상' 부분 참고)를 평가하는 '습진 면적 및 중증도 지수'가 널리 쓰입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알레르기 검사는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을 미리 확인하고 제거하기 위해서 시행됩니다. 1) 총 혈청 면역글로불린 E 검사 알레르기 질환과 관계가 있는 면역글로불린 E의 총량을 측정하는 것으로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80% 정도에서 수치가 상승해 있습니다(외인성 아토피피부염). 하지만 이 수치가 정상이라도 아토피피부염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내인성아토피피부염) 진단에는 제한적으로 이용됩니다. 총 혈청 면역글로불린 E가 높은 환자는 천식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 아토피 질환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아 유의해야 합니다. 2) 혈청 내 특이 면역글로불린 E 검사 혈액 검사를 통해 집먼지진드기, 동물 털, 꽃가루, 바퀴벌레 등 흡입을 통해 몸에 들어오는 외부 물질(항원), 또는 계란, 우유, 밀, 땅콩과 같이 음식물로 섭취되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물질 각각에 대한 면역글로불린 E 수치를 직접 재는 방법입니다. 피부 단자 검사와 달리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피부염이 심한 상태에서도 실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가 나오는 데 시간이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듭니다. 검사 결과의 해석에는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3) 피부 단자 검사 피부 단자 검사는 간편하고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알레르기 항원 검사입니다. 여러 가지 항원이 들어 있는 액체를 등이나 팔에 올려 놓고 그 부위를 소독된 침으로 살짝 찌르면 15~20분 뒤에 그 부위가 부어오르며 가려운 발진이 생깁니다. 빨간 발진과 피부가 부어오른 정도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의 정도를 판단하는데, 일반적으로 발진과 함께 두드러기가 3mm 이상이면 양성으로 판독합니다. 검사가 양성인 경우는 주변 상황과 환자의 과거 병력을 고려해서 유발 요인으로 판단합니다. 검사 결과의 해석에는 전문가의 판단이 필요합니다. 단자 검사는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거나 2세 미만 유아에서는 피부 반응이 약하게 나오므로 피해야 하고, 피부염이 심한 상태에는 시행하기 어렵습니다. 4) 음식물 유발 시험 음식물 알레르기와 아토피피부염이 항상 동반되지는 않지만, 유아에서 발생하는 아토피피부염이나 일반적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음식물이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인지는 의사의 세밀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환자나 보호자가 음식물의 내용과 증상 발현을 일기 형식으로 기록하면 도움이 됩니다. 대개 2~4주간 음식물 일기를 작성하는데, 약물 복용과 주위 환경의 알레르기 항원에 대한 기술도 포함해야 합니다. 병력이나 음식물 일기로 진단이 어려운 경우 음식물 유발 시험을 시행할 수 있는데, 검사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감독하에 시행해야 합니다. 5) 기타 검사 지속성 또는 불응성 질환이나 접촉 피부염이 의심될 경우 첩포검사를 시행합니다. 아토피 첩포검사는 지연형 과민 반응을 측정하는 검사법으로 집먼지진드기나 우유, 계란 등의 항원을 첩포로 만들어 환자의 등이나 팔에 붙인 후 48시간 이후에 피부에 생긴 습진 반응을 판독합니다. 그 외 혈액내 호산구 검사, 감염이 의심될 경우 배양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아토피피부염은 불편함을 별로 느끼지 않는 단계에서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는 정도까지 다양한 증상을 보입니다. 따라서 환자의 병력, 중증도와 상태를 평가해 단계별 치료 전략이 필요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치료는 기본적인 치료(보습제 사용, 악화 인자 피하기), 보조적인 치료, 적극 치료 및 유지 치료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느긋하고 긍정적인 마음 자세 아토피피부염은 오랜 기간 동안 좋아지고 나빠지기를 반복하며, 재발을 완전히 막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처음에는 열심히 치료를 받다가 나중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의 치료로 완치하겠다는 마음보다 재발과 악화를 막기 위해 꾸준히 관리하겠다는 긍정적인 마음이 중요합니다. 2. 꾸준한 노력 증상이 좋아져도 악화 요인을 피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 보습제 도포와 악화 요인 제거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3. 다른 사람의 치료법이나 소문에 빠지지 않고 개인별 치료 환자마다 유발 요인이나 악화 인자가 다르므로 다른 사람의 치료법을 무턱대고 따라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자세한 병력 확인과 적절한 검사를 통해 악화 요인을 분석한 뒤 개인별 치료 방법을 올바르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아토피피부염 전문가의 도움 일시적으로 좋아지는 것에 현혹되지 않고 장기적 안목으로 꾸준하게 치료받고 관리해야 하므로 의사와 환자 사이의 상호 신뢰가 매우 중요합니다. 전문적인 치료와 상담이 가능한 의사를 지정해 아토피피부염 관리의 여정을 함께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심리 상담 및 전문 교육 기관에서 관리 교육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치료-약물 치료 1. 국소 치료 1) 국소 스테로이드 국소 스테로이드는 아토피피부염의 기본 치료제로 많은 경우 효과적입니다. 국소 스테로이드는 피부 면역 세포에 작용해 이상 면역 반응을 억제합니다. 또한 가려움증을 줄이고, 염증을 가라앉혀 아토피피부염 악화와 관련이 있는 황색포도알균 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국소 스테로이드는 강도에 따라 가장 강한 1등급에서 제일 약한 7등급으로 구분되며, 작용 원리에 따라 연고, 크림, 로션, 용액, 겔 등 다양한 제제가 개발되어 있습니다. 치료 부위나 상태에 따라 약물의 강도, 제제를 달리해 적절히 사용해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피부가 얇아 흡수가 잘 되는 부위에는 약한 연고를 사용하고, 두꺼운 부위에는 강도를 높여 사용합니다. 대개 음낭, 눈꺼풀 부위가 가장 흡수가 잘 되며, 얼굴-가슴, 등-팔, 다리-손등, 발등-손바닥, 발바닥 순서로 흡수됩니다. 소아나 노인은 피부가 얇아서 국소 스테로이드가 전신 흡수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약한 국소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영유아의 기저귀 부위는 밀폐되면 흡수율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부작용을 걱정해 너무 적은 양을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없습니다. 적절한 양을 도포하기 위한 방법으로 손가락마디 단위를 사용합니다. 1손가락마디 단위는 5 mm 직경의 연고를 검지손가락 끝 한마디 길이만큼 일렬로 짰을 때의 용량으로, 약 0.5 g입니다. 성인에서 손(손바닥과 손등)이나 사타구니는 1단위, 얼굴, 발은 2단위, 팔은 3단위, 다리는 6단위, 몸은 14단위(앞면 7단위, 등 7단위)를 사용합니다. 1일 1~2회 도포하며, 증상이 좋아지면 점차 도포 횟수를 줄이거나 약한 등급의 연고를 사용해 감량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해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을 때는 약제의 강도가 너무 낮거나 양이 적은 것이 아닌지, 이차 감염이 있거나 국소 스테로이드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지 않은지를 고려해야 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바르거나, 높은 강도의 국소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경우 바른 부위의 살이 트거나 털이 많아지고, 피부 위축, 모세 혈관 확장, 스테로이드 여드름 발생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의 아토피피부염에서 올바른 용법으로 사용한 국소 스테로이드는 대체로 안전하므로, 무조건 사용을 피하지 말고 의사의 진단과 처방대로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국소 면역 조절제(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국소 면역 조절제는 아토피피부염에서 일어나는 면역 세포의 이상 기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국소 스테로이드를 대신해 많이 사용됩니다. 국소 면역 조절제로는 타크로리무스(연고)와 피메크로리무스(크림)가 있습니다. 국소 면역 조절제의 효과는 약하거나 중간 등급의 국소 스테로이드와 비슷합니다. 장기간 사용해도 피부 위축 같은 부작용이 없어 2세 이상의 소아, 성인의 얼굴이나 목 부위처럼 피부가 약하고 얇은 부위에 효과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피부가 두꺼운 손과 발, 두꺼워진 피부에는 흡수가 잘 안 되어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급성기에는 매일 하루 2회 도포하고, 자주 재발하는 부위는 좋아지더라도 주 2회 도포해 유지 치료(전향적 치료)를 하는 방법으로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처음 도포 시 화끈거림이나 붉어짐 등의 자극 증상이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보통 수일간 도포하면 사라집니다. 자극 증상을 줄이기 위해 보습제와 섞어서 도포하거나, 보습제나 항염제를 바른 후에 도포할 수 있으며, 바르기 전에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약전에는 림프종이나 피부암 발생에 대한 경고문이 쓰여 있으나 인과 관계는 증명되지 않았으며, 대규모 장기 연구를 통해 현재는 국소 면역 조절제가 암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증거가 없다고 보고되었습니다. 2. 전신 치료 국소 치료제로 호전되지 않는 아토피피부염에는 사이클로스포린과 같은 전신 면역 조절제, 생물학제제, 잭(JAK) 억제제, 광선 치료 등 전신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1) 사이클로스포린 사이클로스포린은 전신 면역 조절제 중 일차 선택 약제로 소아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혈압, 신장 독성, 두통, 위장관계 부작용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혈압 측정, 혈구 검사, 신장 기능 검사, 간기능 검사 등을 시행해야 합니다. 1년 이상 장기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2) 생물학제제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주사 치료제로 아토피피부염의 이상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염증 물질을 억제해 가려움증과 피부 증상 개선 효과를 보입니다. 연고 치료에 효과가 없는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물학제제 중 현재 아토피피부염에서 승인된 약제는 두필루맙과 트랄로키누맙이 있습니다. 3) 잭(JAK) 억제제 생물학제제와 함께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경구 약물로 아토피피부염의 병인에 관여하는 염증 물질의 작용을 차단합니다. 연고 치료제에 효과가 없는 중등도 이상의 아토피피부염에서 가려움증과 피부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승인된 약물로는 바리시티닙, 우파다시티닙, 아브로시티닙이 있습니다. 복용 전에 가슴 방사선 사진 촬영과 혈구 수, 신기능 및 간기능, 결핵 및 간염 선별을 위한 피검사가 필요하며, 약물 복용 중에도 주기적인 피검사가 필요합니다. 4) 기타 면역 조절제 메토트렉세이트, 아자티오프린, 마이코페놀레이트 모페틸 등은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 효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메토트렉세이트는 주 1~3회 투약하므로 복용이 편리한 장점이 있으나 효과가 비교적 늦게 나타나고, 부작용으로 오심과 같은 위장관 증상, 간 독성, 골수 억제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5) 항히스타민제 아토피피부염의 주 증상인 가려움증을 줄이기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를 긁거나 자극하면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더 많이 생기고, 이로 인해 피부를 다시 긁고 피부염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졸리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가려움증이 심한 저녁이나 자기 전에 복용하기도 합니다. 6) 전신 스테로이드제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거나 주사하면 빨리 좋아질 수 있지만, 약을 중단할 경우 반동(리바운드) 현상에 의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전신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은 고혈압, 당뇨병, 위장 장애, 체중 증가, 골다공증, 피부 위축, 녹내장, 쿠싱 증후군 등입니다. 따라서 다른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심한 급성 악화 시에 한해 단기간만 사용해야 합니다. 7) 이차 감염 치료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피부 장벽 기능의 손상으로 정상인보다 세균이나 바이러스, 진균에 쉽게 감염되고, 이러한 이차 피부 감염은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세균에 감염되면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심한 경우 경구용 항생제를 써야 합니다. 그러나 항생제를 장기적으로 쓰면 항생제 내성과 감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의해 포진 모양 습진이 생긴 경우 항바이러스제로 즉시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진균 감염은 성인의 두피, 얼굴, 목 등에 발생하는 아토피피부염의 악화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치료-비약물 치료 1. 피부 보습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피부는 건조하고 피부 장벽 기능이 떨어져 있으므로 적절한 보습은 치료의 기본입니다. 보습제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피부 장벽 기능을 회복시키며 증상을 완화해 국소 스테로이드 사용량을 줄이고 재발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습제는 피부염이 없을 때도 하루 2~3회 이상 발라야 하며, 피부염이 발생하거나 건조할 때는 하루 4~5회 충분한 양을 바르는 것을 권장합니다(성인 기준 1주에 250 g 이상 사용). 염증이 있고 피부 각질층이 손상된 부위는 보습제를 발라도 보습이 잘 안 되므로 처방받은 치료제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씻지 않고 발라도 되지만, 땀이나 오염을 깨끗이 씻고 바르는 것이 더 좋습니다. 보습제는 수분 함량에 따라 로션, 크림, 연고로 나뉩니다. 로션보다 크림, 연고가 보습 기능이 더 뛰어납니다. 여름에는 수분이 많은 로션을 사용하고, 가을이나 겨울에는 크림 또는 연고를 사용하면 좋습니다. 최근 유럽 치료 지침에서는 2세 이하에서 땅콩, 귀리, 밀과 같은 잠재적인 알레르기 항원 단백질이 들어 있는 보습제를 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보습제 성분 중 일부 보존제나 향료 등은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보습제는 피부 상태와 생활 습관, 계절, 개인의 취향 등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야 합니다. 2. 수성 밀폐 요법(wet wrap) 아토피피부염이 갑자기 심해진 경우 수성 밀폐 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의사와 상의 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단한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으며, 자세한 동영상은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https://youtu.be/_WIbDF8e3NM). (1) 준비물: 보습제, 국소 스테로이드 또는 항염 크림, 미지근한 물, 거즈나 패드/얇은 수건/붕대(면 내의나 조이는 의복으로 대체 가능), 대야 또는 욕조 (2) 목욕 후 보습제 또는 국소 스테로이드/항염 크림을 바릅니다. (3) 미지근한 물에 적신 거즈나 붕대로 병변 부위를 감쌉니다. (4) 건조 상태의 마른 거즈나 자극이 없는 면 재질의 옷으로 감쌉니다. 3. 광선 치료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대부분 여름에 증상이 좋아지는데, 이것은 태양 광선 속에 있는 자외선과 관련이 있습니다. 자외선은 아토피피부염을 일으키는 염증 세포들의 기능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광선 치료에 쓰이는 자외선은 자외선A(파장 320~400 nm), 자외선B(파장 290~320 nm), 좁은띠(단파장) 등이 있으며, 국내에는 좁은띠 자외선B의 치료 장비가 널리 쓰입니다. 특히 동반 질환 등으로 다른 전신 치료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나 임산부, 중등도 이상의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서 유용합니다. 하지만 치료 효과를 보는 데 시간이 걸리고, 매주 2~3회 규칙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흔한 부작용으로 국소 홍반, 따가움, 가려움증, 피부 화상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4. 항원 특이 면역 치료 면역 치료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 곰팡이 및 벌이나 개미 같은 절지류 알레르기 항원에 대해 과민성이 있는 경우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의 면역 치료가 가장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항원은 집먼지진드기입니다. 따라서 병력 조사, 피부 반응 검사, 혈액 검사를 시행해 집먼지진드기에 대한 과민성이 확인된 경우 면역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의 면역 치료는 피하 면역 요법과 설하 면역 요법이 있습니다. 5. 보조 치료(유산균, 필수 지방산, 비타민 D) 1)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미생물 균형 개선을 통해 숙주인 사람에게 유익한 역할을 하는 균주를 말합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장내의 유익한 균을 증식시키는 인자로 올리고당, 식이 섬유 등이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서 유산균제제가 아토피피부염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으나 아직 근거가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출생 전후에 산모와 아기가 유산균제제를 복용하면 아토피피부염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2) 필수 지방산 아토피피부염은 피부 내 필수 지방산 대사 이상을 동반합니다. 감마리놀렌산이 함유된 달맞이꽃 종자유를 복용하면 필수 지방산 보충에 도움이 됩니다. 아직 여러 연구에서 증명된 것은 아니지만 부작용이 거의 없으므로 보조 치료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3) 비타민 D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비타민 D가 면역 반응을 정상화시키고 아토피피부염 개선에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으나 효과가 없다는 보고도 있으며, 명확한 기전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합병증 1. 눈과 주변 피부의 이상 눈꺼풀 피부의 염증과 자극으로 인해 눈꺼풀 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성적인 자극과 염증으로 눈 주위 피부 주름이 뚜렷해지며, 염증 후 색소침착으로 눈 주위가 검게 변할 수 있습니다. 눈썹을 반복해 긁거나 문지르면 바깥쪽 눈썹이 빠지기도 합니다. 그 밖에 각결막염, 백내장이나 원추 각막, 드물게 망막 박리, 녹내장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을 자주 긁거나 비빌 때 생기는 외상과 안과 질환의 관련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복적인 마찰을 피해야 합니다. 2. 피부 감염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피부 면역 이상, 피부장벽 손상으로 인해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진균) 등에 의한 피부 감염이 정상인에 비해 높은 빈도로 발생합니다. 세균 감염으로는 황색포도알균 감염이 가장 흔합니다. 황색포도알균은 정상인의 피부에도 존재하지만, 아토피피부염 환자 피부에는 90% 이상 존재합니다. 급성 아토피피부염에서 황색포도알균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물집, 고름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며, 딱지가 앉는 농가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으로는 단순 포진 바이러스가 포진 모양 습진 혹은 카포시 수두 모양 발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단순 포진 바이러스는 피곤하거나 감기 후에 입 주위 물집을 일으키는 흔한 병원체입니다. 다른 바이러스 질환으로 전염성 물렁종(물사마귀), 사마귀 등이 잘 동반됩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는 피부 진균 감염이 흔하며, 일부 곰팡이는 성인의 두피, 얼굴, 목 등에 발생하는 아토피피부염의 악화와 관련이 있습니다. 3. 손 피부염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손 피부염이 흔히 발생하며, 물을 자주 접촉하거나 비누, 세제 등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악화될 수 있습니다. 4. 벗음 피부염 드물게 피부의 발적, 비늘, 진물, 딱지가 광범위하게 나타나면서 발열이나 림프절이 커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한 아토피피부염 치료를 위해 장기간 사용한 전신 스테로이드를 갑자기 중단했을 때나 피부 감염 시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험요인 및 예방 아토피피부염의 관리 시에는 악화 인자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토피피부염의 악화 인자는 기후나 공기 오염 외에도 의복, 집먼지진드기, 화장품, 음식이나 식습관, 신체적 혹은 정신적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는데, 나이, 주변 환경, 생활 습관에 따라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1. 자극원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비누와 세제, 화학 약품, 모직과 나일론 의류, 비정상적인 기온이나 습도 등에 의해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하며, 기계적 혹은 화학적 자극(땀, 털, 산, 향신료, 표백 제품)이나 유기 용매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음식 알레르기 유발 물질 영유아 아토피피부염 환자 중 치료에 반응을 보이다가 치료를 중단하면 바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음식 알레르기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음식 알레르기의 주 원인은 우유, 계란, 땅콩이며 그 외에 콩, 밀, 생선 등이 있습니다. 음식에 의한 아토피피부염 악화는 개인차가 많으므로 아토피피부염이 있다고 해서 알레르기 유발 음식을 무조건 제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음식들은 성장에 꼭 필요한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정확한 근거 없이 제한하면 영양 결핍, 성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고, 알레르기 검사와 병력 확인 등을 통해 확인된 음식물만 제한해야 합니다. 필요한 경우 음식물 일기를 통해 아토피피부염의 악화를 일으키는 음식물을 추적하는 방법도 도움이 됩니다. 음식물 알레르기나 아토피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 임신 중에 음식물을 제한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3. 흡입 알레르기 유발 물질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양성 반응을 보이는 흡입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집먼지진드기입니다. 온도와 습도 조절, 집먼지진드기 방지용 매트리스 커버 사용, 집먼지진드기 제거 청소법을 이용해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 외 꽃가루, 동물 털 등도 아토피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4. 접촉 항원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니켈이나 국소 치료제 성분 등에 대한 접촉 피부염의 빈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으면 첩포검사를 이용해 접촉 피부염이 동반되었는지 확인하고, 확인된 물질에 접촉하지 않아야 합니다. 생활습관 관리 아토피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관리해야 합니다. 1. 목욕 피부에 묻어 있는 땀, 항원, 세균, 자극성 물질 등을 씻어 피부를 청결하게 합니다. 목욕은 피부에 수분을 직접 공급하고 바르는 약물의 흡수를 촉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목욕을 너무 자주 하면 피부 지질 같은 자연 보습 물질을 감소시켜 피부가 오히려 건조해질 수 있습니다. 때밀이 수건으로 피부에 과도한 자극을 주면 피부의 가장 바깥에 있는 각질층이 떨어져 나가며, 물속에 몸을 오래 담그면 각질층 소실이 빨라집니다. 또한 피부를 보호하는 지질층은 미지근한 물보다 뜨거운 물에서 더 쉽게 손상됩니다.27~30도의 미지근한 물로 하루 1회 10~20분 이내로 간단하게 샤워하거나, 피부를 약간 물에 불릴 정도로만 욕조에 몸을 담그는 것이 좋습니다. 비누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지질층이 손상되고 피부가 건조해지지만, 물로만 씻는 것도 세균이나 오염물을 충분히 제거하지 못하므로 적절한 비누 사용이 중요합니다. 약산성에서 중성의 저자극성 액상 비누가 고형 비누보다 좋습니다. 목욕 후에 그냥 물기가 마르도록 방치하면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피부를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닦은 후 물기가 마르기 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릅니다. 2. 의복 의복은 모직이나 나일론보다 부드러운 질감의 면이나 견이 좋습니다. 새 옷은 세탁한 뒤에 입고, 세탁시에는 세제가 남지 않도록 물로 여러 번 헹구는 것이 좋습니다. 3. 손톱 긁으면 더 가려워지므로 손톱을 짧게 유지합니다. 유아는 손에 장갑을 끼워 재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4. 운동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가벼운 운동은 좋으나, 지나친 발열이나 발한을 일으키는 격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후 땀은 바로 닦아줍니다. 5. 정서적 안정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피부 상태로 인해 분노, 불안, 좌절감 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정도는 개인차가 있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는 아토피피부염의 악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스트레스가 생길 때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하고 격려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스트레스가 심하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의 적절한 상담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 온도와 습도 실내는 적절한 온도(20~22도)와 습도(45~55%)를 유지하고,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해야 합니다. 자주하는 질문 Q.아토피피부염은 왜 생기나요? A.아토피피부염은 유전적인 소인이 있으나 면역학적인 측면, 피부장벽 기능 이상,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합니다. Q.아토피피부염이 있으면 다른 알레르기 질환도 잘 생기나요? A.아토피피부염이 있으면 성장하면서 다른 알레르기 질환이 동반될 수 있는데, 이를 ‘알레르기 행진’이라고 합니다. 아토피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이 순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Q.아토피가 있는 아이는 달걀, 우유, 밀가루를 먹지 말아야 하나요? A.아토피가 있는 영유아는 음식물 알레르기의 빈도 역시 높지만, 모든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음식물을 제한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음식물을 먹고 2시간 이내에 두드러기 등의 급성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음식물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는 원인 음식을 피하고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확인해야 하지만, 섭취 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음식물을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Q.아토피피부염은 자라면서 사라진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A.영유아기에 시작한 아토피피부염은 대개 경증이며, 나이가 들면서 완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나 성인기에 재발하거나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Q.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보습제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요? A.보습제는 손상된 피부 장벽으로 인해 건조한 피부에 도움이 되므로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 후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전신에 바르고, 목욕 후가 아니라도 피부가 건조한 경우 수시로 도포하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비교적 가벼운 로션 타입이, 건조한 겨울에는 수분 밀폐 효과가 높은 크림 타입이 좋습니다. Q.아토피피부염 아이가 있는 집안의 환경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실내 온도는 20-22도, 습도는 45-55% 정도로 조절합니다. 환기를 자주 해서 집안의 먼지나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집먼지진드기에 의해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집먼지진드기가 잘 서식하는 헝겊 제품이나, 카페트, 커튼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침구류는 6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해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합니다. 동물의 털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다면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약물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A.경증 환자는 환경 관리와 보습제만으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약물을 써야 합니다. 먼저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환자의 중증도를 파악하고,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연고를 사용해서 염증과 가려움을 완화합니다. 연고를 바른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먹는 약, 주사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물의 선택은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Q.아토피환자에서 스테로이드 치료제를 사용해도 되나요? A.부작용을 우려해 스테로이드 치료제를 무조건 피하려는 환자나 보호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는 아토피피부염의 일차 치료제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나이나 피부 병변의 부위에 따라 적절한 강도의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 부작용 없이 가려움과 염증을 빠르게 없앨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 증상이 호전된 후에는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지 않은 연고를 유지 치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먹는 스테로이드는 부작용 위험이 크지만,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꼭 필요한 경우 단기간(2주 이내) 처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적절한 스테로이드 치료제의 선택은 전문의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문헌 1. 고현창 등. (2024). 한국아토피피부염치료 가이드라인.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2. 김진우, 이광훈. 아토피피부염. 군자출판사. 2017. ISBN: 9791159552410. 3. 대한피부과학회 교과서 편찬위원회. 피부과학 제7판. 맥그로힐에듀케이션코리아 유한회사. 2020. ISBN: 9791132105589. 4. 한태영, 나찬호, 이지현 등. 아토피피부염의 치료. 대한피부과학회지 2018;56(10):581-593. 5. 아토피피부염 교육자료 1-8.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콘텐츠 출처]아토피피부염(국가건강정보포털)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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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성조숙증 📌 본 건강자료실 콘텐츠는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최신 역학 및 의학적 근거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단, 개인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진료와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성조숙증이란? 성조숙증이란 같은 또래 아이들보다 사춘기 발달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경우를 의미합니다. 국내에서는 여아의 경우 8세 이전에 유방발달이 시작되는 것, 남아의 경우 9세 이전에 고환이 커지기 시작하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2차 성징이 시작되는 연령에 대한 국가별, 인종별, 시대별 정상치가 필요합니다. 최근 여아의 사춘기의 시작 시기가 세계적으로 빨라지는 추세입니다. 여아는 남아에 비해 사춘기가 1.5년 정도 먼저 시작합니다. 그러나 사춘기 중 키는 여아가 20~25 cm, 남아가 25-30 cm 성장하므로, 최종 평균 신장은 남자가 여자에 비해 12 cm 정도 더 큽니다. 종류 성조숙증은 진성과 가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사춘기 시작 신호를 보내는 호르몬은 뇌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어 남녀 생식샘에 작용합니다. 어떤 이유로든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샘 축이 활성화되어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는 경우를 진성 성조숙증, 시상하부-뇌하수체-생식샘 축과 관련 없이 다른 원인에 의해 사춘기가 일찍 시작되는 경우를 가성 성조숙증이라고 합니다. 성조숙증은 남아보다 여아에서 10배 이상 흔한데, 여아의 90%는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특발성) 진성 성조숙증입니다. 남아의 성조숙증은 빈도가 낮지만 뇌, 부신피질, 생식샘 종양 등 기질적 원인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1. 진성 성조숙증 1) 특발성 성조숙증 ‘특발성’이란 말은 특별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진성 성조숙증은 특발성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사춘기가 너무 이르게 시작된다는 뜻입니다. 여아에서 더 흔하며, 발병 시기는 여아의 경우 6~7세가 전체 환자의 50%, 2~6세가 25%, 영아기 18%의 분포를 보입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남아에서는 보통 고환이 커지는 것으로 가장 먼저 나타나며, 여아는 유방 발달, 외부 생식기 발달, 질 분비물 증가 등이 보이고 음모가 발달하기도 합니다. 이차성징의 진행 속도는 정상적인 소아보다 빠르며, 증상의 심화와 둔화가 반복되기도 합니다. 2) 중추신경계 종양 진성 성조숙증으로 진단된 어린이에서 중추신경계 종양은 드물지만 반드시 감별해야 합니다. 다양한 종양이 생식샘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유도해 진성 성조숙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배아 세포나 조직에서 기원한 종양(배아종)은 비정상적 호르몬을 분비해 성조숙증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3) 중추신경계 이상 뇌염, 뇌증, 뇌농양, 뇌수막염, 수두증, 뇌손상 등 다양한 신경계 질환에서도 성조숙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보행 장애, 시야 손상 등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2. 가성 성조숙증 1) 맥쿤-얼브라이트 증후군 밀크커피반점(café-au-lait spot), 다골성 섬유성 이형성(여러 군데의 뼈가 섬유조직으로 연화되는 현상), 성조숙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으로 뇌하수체, 갑상선, 부신 기능 이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여아에서 3세 경에 처음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며, 난소의 과다 기능으로 사춘기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2) 갑상샘 저하증 갑상샘 저하증으로 체내 갑상샘호르몬이 장기간 부족한 경우에도 성조숙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아에서는 주로 유방 발달과 질 출혈이 나타나며, 유방에서 분비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3) 고환의 종양 남아의 고환이 커진다면 융모성 생식샘자극호르몬을 분비하는 종양에 대한 검사를 고려합니다. 4) 부신 안드로겐 과다 분비 선천성 부신피질 과형성증은 태어날 때부터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부신피질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고, 대신 남성호르몬이 과다 분비되는 병으로 남아에서 가성 성조숙증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5) 가족성 테스토스테론 중독증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과다 분비되는 질환으로 음경 및 고환이 커지며, 급격한 성장, 골격 발달이 동반됩니다. 대다수에서 가족력이 있습니다. 6) 자율성 난포낭 난소에 생긴 혹(난포낭)에서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을 분비해 성조숙증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난포낭은 자연적으로 나타나고 없어지기도 하며, 반복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난포낭이 반복 발생하는 경우 성조숙증이나 비주기적인 질 출혈이 반복되기도 합니다. 7) 난소 종양 여아에서 난소 종양의 일종인 과립성 세포 종양이나 난포막 세포 종양이 드물게 발생하는데, 이때 종양에서 여성호르몬이 분비되어 사춘기 발현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원인 사춘기의 시작이 빨라지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성조숙증의 발생을 미리 예측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방안 역시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습니다. 성조숙증의 원인으로 몇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근래 들어 예전에 비해 영양 상태가 좋고 비만한 어린이가 많아지는데, 이것이 사춘기 조기 발현과 관련이 있습니다. 영양 상태가 불량하면 사춘기 발현이 지연되며, 반대로 체중, 특히 체지방이 늘수록 사춘기와 초경이 빨라집니다. 체지방이 늘수록 사춘기 관련 물질이 다량 분비되면서 사춘기 발현을 앞당긴다고 생각합니다. 환경호르몬도 사춘기의 시작을 앞당기는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환경호르몬이란 사람이나 동물에서 정상적으로 생성 분비되는 물질이 아니라, 산업 활동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화학물질로 생물체에 흡수되면 정상적인 내분비계 기능을 방해해 호르몬 작용을 나타냅니다. 유전적인 요인도 사춘기 발현에 70~80% 정도 영향을 미칩니다. 즉, 부모의 사춘기가 빨랐다면 자녀도 대부분 사춘기가 빨리 찾아옵니다. 이외에도 부당경량아(재태 연령에 비해 체중이 작게 태어난 아이)나 자궁 내 성장지연이 있었던 경우 또래보다 사춘기 빨랐다는 연구들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도 관련이 있어 가정 내 불화가 잦고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는 여자아이들의 사춘기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 1. 유방 조기 발육증 유방 조기 발육증은 한쪽 또는 양쪽 유방이 발달하지만 다른 2차 성징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생후 2세 이전에 가장 흔하게 관찰됩니다. 일부 여아의 경우 출생 시부터 유방이 발달해 지속하기도 합니다. 유방은 크기가 변할 수 있지만, 성장 속도와 골 연령(뼈 나이 또는 성장판 나이)의 진행은 정상입니다. 대부분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유방 발달은 2세 이후 감소해 저절로 사라집니다. 3~5년 동안 지속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계속 진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2. 음모 조기 발생증 음모 조기 발생증은 여자에서 8세 이전, 남아에서 9세 이전에 다른 이차성징 없이 음모(생식기 주변의 털)나 겨드랑이 털이 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대부분 남아보다 여아에서 훨씬 더 많으며, 겨드랑이 털이 더 나중에 나타납니다. 대부분 치료가 필요 없지만, 상당수가 사춘기 후기에 기능성 난소 고안드로겐증, 다낭난소증후군, 인슐린저항성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지속적인 관찰이 중요합니다. 3. 초경 조기 발생증 1~9세 사이에 다른 이차성징 없이 주기적인 질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유방 조기 발생증이나 음모 조기 발생증에 비해 매우 드물며, 이물질, 성적 학대, 외상 등 질 출혈이 나타날 수 있는 다른 원인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진단 및 검사 1. 병력 청취 발병 시기, 진행 속도, 출생 전후 장애나 손상, 과거 감염, 성 호르몬 약제 노출과 투여 여부, 가족력, 성장 속도 등을 파악합니다. 2. 진찰 키와 몸무게를 측정하고 성적 성숙도, 유즙 분비 유무 등을 평가합니다. 신경학적 검사 및 피부도 자세히 진찰합니다. 고환의 크기는 남아의 사춘기를 평가하는 데 필요합니다. 고환 크기는 구슬로 된 도구로 측정합니다. 각 구슬에 고환의 크기가 표시되어 있으며, 남아 진찰 시 환아의 고환 성숙도와 비교하는 기준이 됩니다. 3. 영상 검사 골 연령은 검사 대상자의 골 성숙 정도를 나타내는 나이로 성조숙증 진단의 기본 검사입니다. 이른 시기에 2차 성징을 보이면서 골 연령이 의미 있게 진행되어 있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합니다. 어린이의 뼈는 정해진 순서에 따라 뼈 발생 중심의 모양과 크기가 변하면서 성숙합니다. 평가 방법은 다양하나 X선 촬영을 이용한 골 연령 평가가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여아에서는 골반 초음파를 시행해 자궁의 길이와 난소의 부피 증가가 관찰되면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6세 이하의 여아, 신경학적 증상을 동반한 6세 이상의 여아, 모든 남아에서 성조숙증 진단 시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시행해 뇌 병변을 감별해야 합니다. 4. 혈액 검사 생식샘자극호르몬과 성호르몬 농도를 측정하고, 갑상샘 기능을 평가합니다. 생식샘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주사 직전과 주사 후 연속적으로 채혈한 황체호르몬의 최고 수치가 5.0 IU/L를 초과하면서 기저 수치보다 2~3배 이상 증가한 경우 진성 성조숙증으로 정의합니다. 무작위로 측정한 혈중 황체호르몬 수치가 높아도 성조숙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성조숙증 진단 검사와 결과 해석은 소아내분비전문의사가 시행할 것을 적극 권고합니다. 치료 1. 진성 성조숙증의 치료 1)적응증 진성 성조숙증으로 진단된 경우 생식샘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작용제 치료를 권고합니다. 2) 약제의 선택 생식샘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작용제는 1981년 성조숙증 치료에 처음 사용된 이후 현재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장기간 효과가 지속되는 데포 제형(Depot, 첨단 서방형 제제 일종)을 사용하며 성분은 류프로라이드(leuprolide)와 트립토렐린(triptorelin)이 대표적입니다. 국내에서는 4주, 12주, 24주에 한 번 근육 또는 피하주사로 투여하는 제형이 허가를 받았습니다. 투여 간격이 다른 제형도 효과는 같기 때문에 환자의 성향이나 선호도에 따라 약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3) 목적과 효능 치료의 목적은 사춘기 진행을 늦추어 이차성징을 지연하고, 성조숙증에 동반되는 과도한 성장을 멈추는 것입니다. 치료 후 1개월 정도 지나면 혈중 생식샘 스테로이드 농도가 사춘기 전 수준으로 감소합니다. 치료 전 증가했던 성장 속도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동시에 골 성숙 속도 역시 서서히 감소합니다. 여아는 유방 크기가 감소하고 여드름이 줄며 생리를 했던 경우 생리가 사라집니다. 남아는 고환 크기가 감소하고 성장 속도 및 골 성숙 속도도 감소하며 음경 발기나 공격적 행위도 줄어듭니다. 빠르게 진행하거나 이른 초경으로 인해 심리사회적 스트레스가 큰 경우 반드시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4) 평가 치료와 함께 3~6개월마다 정기적인 평가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키, 몸무게, 성적 성숙도의 변화를 평가하고 혈액검사, 영상검사를 통해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합니다. 5) 기간 치료 기간은 치료 효과 및 사춘기 진행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남녀 모두 보통 정상적인 사춘기 연령(여아 만 11~12세, 남아 만 12~13세)까지 치료합니다. 최종적으로 사춘기 진행 재개, 성장 속도, 최종 성인 키 등을 고려해 치료 종료를 결정합니다. 치료 종료 후에는 다시 사춘기 신체 변화가 진행되며, 호르몬 수치는 평균 6개월 이내에 사춘기 형태로 회복됩니다. 여아는 보통 치료 종료 후 12~18 개월 사이에 초경을 시작합니다. 6) 주의 사항 생식샘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작용제 투여 후 두통, 안면이 빨갛게 변하는 등 전신 증상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이며, 알레르기 반응이나 주사 부위 부작용은 드뭅니다. 일시적이며 경미한 부작용이라면 치료를 유지합니다. 그러나 골반의 통증이나 알레르기 반응이 매우 심하다면 즉각적인 평가와 처치가 중요합니다. 2. 가성 성조숙증의 치료 가성 성조숙증은 원인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치료제로 여러 약제들이 사용되어 왔는데 아직 그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연구가 충분치 않습니다. 대표적인 치료제로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 및 효과를 억제하는 테스토스테론 억제제가 있으며, 가족성 테스토스테론 중독증이나 맥쿤-알브라이트 증후군 치료에 과거 사용되었습니다. 최근에는 방향 효소 억제제, 에스트로겐 억제제 등이 쓰이고 있지만 아직 경험이 충분치는 않습니다. 자주하는 질문 Q.성조숙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요? A.성조숙증이 있으면 어린 나이에 성장 속도가 빨라져 또래보다 키가 많이 큰 편이지만, 점차 나이가 들면서 성장 속도가 줄어 최종 신장은 다른 아이에 비해 작아집니다. 성조숙증 여아의 키 성장곡선을 분석해보면 만 8세 이전부터 성장 속도가 빨라져 만 12세경에는 성장이 거의 멈추고 만 18세경에는 평균 키가 150 cm 정도로 평균 160 cm에 비해 많이 작습니다. Q.성조숙증 치료 약제는 항암제인가요? A.성조숙증에 쓰이는 일명 사춘기 지연제는 일종의 호르몬 유사체로 뇌에서 분비되는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과 같은 작용을 합니다. 성호르몬의 분비를 낮추어 성호르몬의 영향을 받는 종양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쓰입니다. 따라서 암세포를 파괴하고 정상세포에도 많은 영향을 미쳐 부작용을 일으키는 일반적인 항암제와는 다릅니다. 즉 성조숙증에 항암제가 쓰이는 것이 아니라 일부 암치료에 사춘기 지연제가 쓰이기도 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Q.성조숙증 치료 후 불임이 올 수 있나요? A.불임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사춘기 지연제의 투여로 인해 발생하지는 않습니다. 최근 주로 쓰이는 사춘기 지연제의 작용 시간은 평균 4주입니다. 4주가 지나면 약 효능이 떨어지면서 사춘기 억제 작용이 점차 줄어듭니다. 따라서 성조숙증 치료 시 4주 간격으로 주사 치료를 합니다. 치료가 종료되면 다시 수개월에 걸쳐 사춘기가 회복되며 통상 1~2년 사이에 생리를 하게 됩니다. 만 15세가 지나도 초경을 하지 않는다면 다른 원인을 찾기 위해 다시 진료를 합니다. Q.키를 크게 하기 위해 사춘기를 늦추는 치료를 해도 되나요? A.사춘기 지연제는 유전적인 목표 키 이상으로 키워주지 않습니다. 성조숙증의 진행으로 사춘기가 빨라져서 성인 키가 유전적 목표보다 훨씬 작을 것으로 예상될 때 예측 키만큼 자라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성조숙증이 아닌 정상적인 아이의 사춘기를 늦춘다고 해서 성인 키가 더 자라는 것은 아닙니다. Q.우유나 계란을 많이 먹으면 초경을 일찍 하나요? A.우유나 계란에 성장촉진제가 많이 들어있어 다량 섭취 시 아이들이 초경이 빠르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그러나 설령 성장촉진제를 쓴다 하더라도 인간의 몸에 들어갔을 때에는 생물학적 활성이 없어 호르몬으로써 작용하지 못하며, 장에서 소화되므로 초경 시작과 연관은 없습니다. Q.성조숙증일 때 주사 치료 외에 다른 치료가 필요한가요? A.신체적인 변화를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에게 일어나는 심리적인 문제를 도와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성조숙증이 있으면 같은 연령의 친구에 비해 외양은 조숙해 보이나 행동이나 사고가 같이 성숙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친구들과 다르다고 느껴 초기에는 심리적인 위축이 나타나기 쉽고, 나중엔 이성관계에 빠져드는 경향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령에 따른 부모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수년 이내 성적인 성숙도에서 또래 아이와 차이가 없어짐을 상기시켜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연관 주제어 사춘기, 사춘기 조숙, 사춘기 조발증, 특발성 사춘기 조발증, 성조숙증, 성장판, 골연령, 생식샘자극호르몬방출호르몬 작용제, 생식샘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 유발검사, 성조숙증 치료, 사춘기 억제 참고문헌 대한소아내분비학회 (2022). 중추성 성조숙증 진료지침. [콘텐츠 출처]성조숙증(국가건강정보포털)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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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용종
대장용종 📌 본 건강자료실 콘텐츠는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최신 역학 및 의학적 근거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단, 개인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진료와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대장용종이란? 대장 용종은 대장의 점막(대변과 닿아 있는 조직) 표면이 돌출되어 나온 병변을 말합니다. 대장 용종은 대부분 증상이 없어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장 용종은 선종(腺腫, 샘종, adenoma), 톱니모양 용종(serrated polyp), 염증성 용종 등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선종과 톱니모양 용종 중 목 없는 톱니병변과 전통 톱니선종은 그대로 두면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지만, 톱니모양 용종 중 증식성 용종은 암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낮으며, 염증성 용종은 암으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대장 용종과 대장암을 잘 생기게 하는 원인으로 비만, 고(高)지방식, 운동 부족, 음주, 흡연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험요인이 없는 경우에도 나이가 들며 용종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선별 검사를 통해 대장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장 용종 선별 검사는 대장암 발생을 예방하고 조기치료하기 위한 검사이므로, 대장암 검진 권고에 따라 검사를 받게 됩니다. 국외의 대장암 검진 권고에서는 일반적으로 남녀 모두 45세부터 대장암 검진을 권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서는 만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분변잠혈 검사(대변에 혈액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하고, 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는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정의 용종은 점막 표면이 돌출되어 나온 병변을 말합니다. 용종은 점막으로 덮인 신체 어디에서도 생길 수 있지만, 인체 내에서 용종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관은 대장입니다. 대장은 소화기관의 가장 마지막 부분으로, 소장의 끝에서 항문까지 이어진, 길이가 150 cm 정도 되는 기관입니다. 섭취한 음식물이 위와 소장을 거쳐 소화되고 대부분의 영양분이 흡수된 후 대장으로 넘어오면, 수분과 전해질이 흡수되어 대변이 됩니다. 배변을 하기 전까지 농축된 장 내용물이 상당한 시간 동안 대장에 머무르기 때문에, 대장은 소장에 비해 용종이나 암이 잘 생깁니다. 종류 용종은 대부분 양성 종양입니다.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은 신생물성 용종으로, 그렇지 않은 용종은 비신생물성 용종으로 분류합니다. 신생물(新生物, neoplasm)이란 새로 생긴 이상 조직을 말하며, 크기가 커지면서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병적인 상태입니다. 대표적으로 선종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선종은 대장에 생기는 용종 중 가장 높은 비율로 발견되기 때문에, 대장 용종과 혼동하여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장 용종은 선종 이외에도 톱니모양 용종, 염증성 용종 등 여러 종류의 용종들을 모두 포함하는 명칭입니다. 톱니모양 용종은 증식성 용종(hyperplastic polyp), 목 없는 톱니병변(sessile serrated lesion), 전통 톱니선종(traditional serrated adenoma)으로 분류합니다. 즉 톱니모양 용종은 이 세 가지를 모두 포함하는 명칭입니다. 톱니모양 용종은 편평한 형태에 정상 점막과 비슷한 색깔을 띠는 경우가 많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목 없는 톱니병변과 전통 톱니선종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신생물성 용종으로, 선종과 함께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용종들입니디. 톱니모양 용종 중 약 75%가 증식성 용종으로 가장 흔하지만, 증식성 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낮으며, 특히 원위부 대장에 위치하면서 크기가 작은 경우 악성화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비신생물성 용종으로 염증성 용종, 과오종도 있습니다. 이런 용종은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에는 제거하지 않고, 추적 관찰하기도 합니다. 그 밖에 지방종이나 근종, 섬유종, 유암종 등 점막이 아니라 점막 아래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점막하 종양이 대장 용종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인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용종이 생기는 원인은, 대장암의 위험인자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장 용종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함께 생기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어, 원인을 한정하기 어렵습니다. 대표적인 위험요인으로는 노화, 식생활, 신체활동 부족, 비만, 흡연, 음주를 들 수 있습니다. 대장 용종은 나이에 따라 발생 확률이 커집니다. 대장암이 5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서는 50세 이상에서 대장암 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고, 대장암 권고안에서는 45세부터 대장암 검진을 권하고 있습니다. 식생활에 대해 살펴보면, 동물성 지방, 소고기나 돼지고기와 같은 붉은 고기류, 햄이나 소시지, 베이컨 등의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대장 용종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반면 식이 섬유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물들의 대장 통과시간을 줄여서 대장암 발생을 낮출 수 있습니다. 흡연은 대장암과 대장 선종의 발생 위험을 모두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음주와 대장암의 관련성은 연구에 따라 위험성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고, 관련이 없다는 보고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대장암과 대장 선종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비만도 대장암과 선종의 위험 인자입니다. 비만도를 측정하는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체중 kg/키 m2)가 높으면 대장 선종의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신체활동이 많은 경우에는 대장암과 선종의 발생 위험이 감소된다고 보고되었는데, 활발한 신체활동이 면역기능을 강화하고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감소시켜 암 발생을 줄이게 됩니다. 명확한 유전적 원인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발생하고, 비슷한 모양의 용종이 여러 개 생기는 용종증(polyposis)으로 발견됩니다. 대표적인 유전성 대장 용종은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Familial adenomatous polyposis), 소아 용종증(Juvenile polyposis syndrome), 포이츠-예거스 증후군(Peutz-Jeghers syndrome)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은 종류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진단받은 경우에는 전문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유전성 대장암 중 하나인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hereditary non-polyposis colorectal cancer, HNPCC)은 용종이 많지는 않지만, 비교적 이른 나이에 발생하고, 유전성 대장암 중 발생 빈도가 가장 높습니다. 가족 중에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을 진단받은 사람이 있다면, 전문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경과 및 예후 모든 대장 용종이 암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선종과 톱니모양 용종은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암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대장 선종이 암으로 진행되는 데에는 5~10년이 걸리기 때문에, 암으로 진행되기 전에 선종을 제거하면 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전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대장 선종이 있었다면 선종이 다시 생기거나 대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검사 결과에 따라 1~10년 후에 다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선종의 크기가 크거나 개수가 많은 경우 선종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선종의 크기와 개수를 고려하여 다음 대장내시경 시행 시기가 결정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후 의료진이 권고한 다음 검사 시기를 꼭 지켜야 합니다. 병태생리 선종이 암으로 진행되는 과정은 오래전부터 잘 알려져 왔습니다. 여러 요인에 의해 정상 대장 점막 세포에 변화가 생겨 작은 선종이 되고, 점차 크기가 커지면서 유전자 변이가 나타난 암세포가 생기면 주변 조직을 침범하며 자라게 됩니다. 선종에서 진행된 암처럼, 샘조직(adenoid tissue)에서 생긴 대장암을 선암(adenocarcinoma)이라고 하는데, 전체 대장암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톱니모양 용종도 선암으로 진행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톱니모양 용종은 전체 대장암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톱니모양 용종이 암으로 진행하는 경우, 선종이 암으로 진행하는 것과 다른 유전자 변이 과정을 거치는데, 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고 알려졌으며, 톱니모양 용종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역학 및 통계 대장 용종은 우리나라 성인의 30% 정도에서 발견되고, 나이가 들면서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50세 이상에서는 더 많이 발견됩니다. 선종은 대장암과 마찬가지로,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합니다. 증상 대부분의 대장 용종은 증상이 없으므로, 국가 암 검진 프로그램에서 시행하는 분변잠혈 검사나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물게 용종이 큰 경우에는 대변에 피가 묻어 나오거나 혈변을 보기도 합니다. 설사나 변비 등의 증상이 있어서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경우 대장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설사나 변비는 용종에 의한 증상이 아니라 대장의 기능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단 및 검사 대장 용종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대장 내시경, 구불결장경, 컴퓨터 단층 촬영 대장 조영술, 이중바륨 대장 조영술 등이 있습니다. 대장 용종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검사는 대장 내시경입니다. 대장 내시경은 카메라가 달린 긴 튜브(길이 130~170 cm)를 항문을 통해 대장의 끝까지 삽입하여 점막을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이 발견된 경우, 바로 절제하여 치료하거나 조직 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장내시경 검사는 약을 먹어서 장을 비우는 과정(대장정결)이 힘들고 검사 중에 통증이 있으며, 드물지만 출혈이나 장 천공(穿孔, 구멍이 뚫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검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대장내시경검사 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구불결장경 검사는 좌측대장(직장, 구불결장, 하행결장으로 전체 대장의 반 정도)까지만 검사하는 내시경 검사입니다. 구불결장경 검사는 대장내시경에 비하여 준비가 쉽고, 검사시간이 짧지만, 전체 대장을 관찰할 수는 없는 검사입니다. 구불결장경 검사에서 용종이 발견되면 전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합니다. 컴퓨터 단층 촬영 대장 조영술은 컴퓨터 단층 촬영(Computed tomography, CT) 영상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재구성하여 내시경처럼 대장 내부를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이 검사는 검사시간이 짧고 안전하지만, 대장 내시경과 마찬가지로 대장정결이 필요하고,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 제거를 위해 다시 대장 내시경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이중바륨 대장 조영술은 항문에 삽입된 작은 튜브를 통해 바륨 조영제와 공기를 넣어 대장 점막을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CT 대장 조영술과 마찬가지로 검사시간이 짧고 안전하지만, 대장정결이 필요하고 CT 대장 조영술에 비해 용종을 발견하는 민감도가 매우 낮아 용종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로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분변잠혈 검사는 대장암 선별 검사로 사용되지만, 작은 용종이 있는 경우에는 검사결과가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대장 용종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는 아닙니다. 치료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 가능하면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선종과 톱니모양 용종은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용종을 다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항문에 가까운 직장과 구불결장에는 증식성 용종이 많이 생기는데, 이 용종들은 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크기가 크지 않으면 그대로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약물 치료 약물로 대장 용종을 제거할 수는 없기 때문에 대장 용종의 치료를 위해 약물을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치료-비약물 치료 대장 용종 절제는 대장 내시경을 통해 겸자(집게 등의 도구로 작은 조직을 제거할 수 있음)나 올가미 등의 기구를 이용하여 제거합니다. 용종 절제 후에는 반드시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정기적인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용종 절제를 한 경우 장 천공이나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용종 절제술 후 천공은 약 1/1000, 출혈은 1/100 정도의 비율로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대상자의 건강상태와 용종의 크기나 위치 등에 따라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달라집니다. 출혈은 대개 시술 후부터 3일 이내에 많이 나타나고, 2주까지 지연성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출혈 합병증은 용종이 크거나 용종에 접근이 어려운 경우, 고혈압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복용하는 경우 더 많이 발생합니다. 용종의 크기가 매우 크거나 용종의 위치가 내시경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경우, 암 진행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대장 내시경으로 용종을 제거한 후에 조직 검사 결과가 암으로 나와서 암 조직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거나, 대장 내시경으로 용종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대장 절제수술은 복강경(복강 안을 진찰 및 치료하기 위한 내시경으로, 피부 절개를 크게 하지 않고 수술이 가능하게 함)을 이용하여 많이 시행되며, 항문에 가까운 용종인 경우 항문을 통한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자가 관리 대장암, 대장선종의 중요한 위험인자 중 교정할 수 있는 것으로는 비만과 흡연으로,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금연하는 것이 대장암, 대장선종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정기 진찰 대장 용종을 제거한 경우에 추적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선종이나 톱니모양 용종이 있었던 경우 대장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제거한 용종의 크기와 조직학적 검사 결과에 따라 다음 대장 내시경 검사 시기를 정하게 됩니다. 2022년 대한소화기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장연구학회에서 권고하는 용종 절제 후 대장내시경 검사 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10개 초과 선종: 1년 후 ●선종의 크기가 10 mm 이상, 5~10개 선종,융모혹은 관융모 선종(villous or tubulovillous adenoma), 고도 이형성을 동반한 선종, 전통 톱니선종(traditional serrated adenoma), 조직학적 이형성을 동반한 목 없는 톱니병변(sessile serrated lesion with dysplasia), 10 mm 이상의 톱니모양 용종, 5개 이상의 목 없는 톱니병변(sessile serrated lesion): 3년 후 ●3~4개 선종, 3~4개 목 없는 톱니병변: 3~5년 후 ●상기에 언급된 고위험 소견이 없는 경우: 5~10년 후 합병증 선종과 톱니모양 용종은 치료하지 않으면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선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되는 데는 5~10년이 걸린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선종의 크기가 큰 경우, 조직 검사에서 융모형태(손가락 같이 튀어나온 모양) 세포가 많은 경우, 세포 이형성(세포 형성 이상) 정도가 높은 경우 암으로 진행되는 시간이 짧아집니다. 암으로 진행된 이후에는 대장을 너머 다른 조직까지 침범할 수 있어 전암 병변(前癌病變, precancer,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조직)인 용종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험요인 및 예방 대장 용종의 위험요인은 서구화된 식생활, 신체활동 부족, 비만, 흡연과 음주 등입니다. 대장 용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위험요인을 최대한 줄이는 생활 습관 관리가 필수입니다. 1. 건강한 식생활을 합니다. - 과식을 피합니다. - 붉은 고기(소고기, 돼지고기 등)와 지방 식품 섭취를 줄입니다. - 식이 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합니다. 2. 충분한 신체활동을 합니다. 3. 건강한 식생활과 충분한 운동을 통해 살이 찌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4. 금연합니다. 5. 과음을 하지 않습니다. 6. 증상이 없더라도 45세부터 대장암 선별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 생활습관 관리 대장 용종을 제거한 경우에는, 용종이 없었던 사람보다 대장 용종이나 대장암이 다시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합니다. 예방 수칙을 잘 지키고,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 건강한 대장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대상별 맞춤 정보 이 콘텐츠는 대장암의 위험인자가 없는 평균위험군을 대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대장암 과거력이 있는 경우,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염증성 장 질환 환자의 경우, 가족성 용종증이나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는 대장암 고위험군에 해당되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자주하는 질문 Q.대장 용종이 모두 암으로 발전하나요? A.대장 용종이 모두 암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선종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그 크기가 커지며 점막이 암으로 변하면서 제자리암으로 발전하고, 그것이 기저막을 넘으면 진행성 암이 되고, 그 후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일어난다고 밝혀져 있습니다. 즉 선종은 대장암의 전단계로, 반드시 제거가 필요합니다. 만약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이 발견된다면 육안으로는 선종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용종을 절제하여 조직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Q.대장 용종이 있을 때 내시경 검사는 얼마나 자주 해야 하나요? A.대장 선종을 제거한 사람은 선종이 없었던 사람보다 추후에 다시 대장 선종이 생기거나 대장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선종의 개수가 많고, 크기가 크고, 조직학적 소견에 따라 추후에 다시 대장 선종이 생기거나 대장암이 발생할 위험성이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장 내시경 검사에서 발견된 용종의 개수, 크기, 조직학적 특징에 따라 그 다음 대장 내시경 검사 간격이 결정되며, 아래와 같은 간격으로 대장 내시경을 권고하게 됩니다. 내시경을 받은 병원에서 전문의에게 다음 대장내시경 시기를 권고받도록 합니다. ● 10개 초과 선종: 1년 후 ●선종의 크기가 10 mm 이상, 5~10개 선종, 융모 혹은 관융모 선종(villous or tubulovillous adenoma), 고도이형성을 동반한 선종, 전통 톱니선종(traditional serrated adenoma), 조직학적 이형성을 동반한 목 없는 톱니병변(sessile serrated lesion with dysplasia), 10 mm 이상의 톱니모양 용종, 5개 이상의 목 없는 톱니병변(sessile serrated lesion): 3년 후 ●3~4개 선종, 3~4개 목 없는 톱니병변: 3~5년 후 ●상기에 언급된 고위험 소견이 없는 경우: 5~10년 후 Q.대장 용종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나요? A.대장 선종은 어느 연령에서도 발견될 수 있지만, 연령이 증가할수록 더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대장 용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45세가 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직계 가족 중에 대장암을 진단받은 사람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더 이른 시기에(40세 혹은 직계 가족이 대장암을 진단받은 나이보다 10년 더 빨리)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선종이 대장암으로 발전하는 것이므로 선종의 위험인자가 대장암의 위험인자와 동일합니다. 대장 선종의 중요한 위험인자 중 교정할 수 있는 것으로는 비만과 흡연으로,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금연하는 것이 대장선종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치열이나 치핵, 치질, 치루와 같은 항문질환이 있는 경우 항문 주변에 혹과 같이 돌출되기도 하는데 용종과 같은 개념인가요? 방치할 경우 대장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나요? A.치열이나 치핵, 치질, 치루와 같은 항문질환은 용종과 다른 개념으로 대장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없는 양성 질환입니다. 항문 주변에 혹과 같이 돌출되는 증상이 이런 항문 양성 질환 증상일 수도 있지만 항문암이나 항문에 가까운 직장 용종이나 직장암 소견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이 증상으로 진료를 받아본 적이 없다면 정확한 감별을 위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참고문헌 1. Crockett SD, Nagtegaal ID. Terminology, Molecular Features, Epidemiology, and Management of Serrated Colorectal Neoplasia. Gastroenterology. 2019;157(4):949-966. 2. Gupta S, Lieberman D, Anderson JC et al. Recommendations for Follow-Up After Colonoscopy and Polypectomy: A Consensus Update by the US Multi-Society Task Force on Colorectal Cancer. Am J Gastroenterol. 2020;115(3):415-43. 3. Kim SY, Kwak MS, Yoon SM et al. Korean guidelines for postpolypectomy colonoscopic surveillance: 2022 revised edition. Korean J Gastroenterol. 2022;80(3):115-134. 4. Lee BI, Hong SP, Kim SE, et al. Korean guidelines for colorectal cancer screening and polyp detection. Korean J Gastroenterol. 2012;59(2):65-84. 5. Lee SH, Shin SJ, Park DI, et al. Korean guideline for colonoscopic polypectomy. Korean J Gastroenterol. 2012;59(2):85-98. 5. Leggett B, Whitehall V. Role of the serrated pathway in colorectal cancer pathogenesis. Gastroenterology 2010;138(6):2088-2100. 6. Lieberman DA, Rex DK, Winawer SJ, Giardiello FM, Johnson DA, Levin TR. Guidelines for colonoscopy surveillance after screening and polypectomy: a consensus update by the US Multi-Society Task Force on Colorectal Cancer. Gastroenterology. 2012;143(3):844-857. 7. Reumkens A, Rondagh EJ, Bakker CM, Winkens B, Masclee AA, Sanduleanu S. Post-Colonoscopy Complications: A Systematic Review, Time Trends, and Meta-Analysis of Population-Based Studies. Am J Gastroenterol. 2016;111(8):1092-1101. 8. Øines M, Helsingen LM, Bretthauer M, Emilsson L. Epidemiology and risk factors of colorectal polyps: Best Pract Res Clin Gastroenterol. 2017;31(4):419-424. 9. Bailie L, Loughrey MB, Coleman HG. Lifestyle risk factors for serrated colorectal polyp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Gastroenterology 2017;152(1):92-104. 10. Wolf AMD, Fontham ETH, Church TR, et al. Colorectal cancer screening for average-risk adults: 2018 guideline update from the American Cancer Society. CA Cancer J Clin 2018;68(4):250-281. 11. 대장암 검진 권고안 개정위원회. 대장암 검진 권고안. 2015. Available athttps://www.cancer.go.kr/docview/preview.do?uuid=6879679c-09ea-4142-9829-1e08d5f1a310.pdf 12. 국가암검진사업. Available athttps://www.cancer.go.kr/암예방과-검진-검진-국가암검진사업 [콘텐츠 출처]대장용종(국가건강정보포털)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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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소아)
폐렴(소아) 📌 본 건강자료실 콘텐츠는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최신 역학 및 의학적 근거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단, 개인의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구체적인 진료와 치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폐렴이란? 폐렴은 종말세기관지 아래 폐실질에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소아폐렴은 소아에서 관찰되는 폐렴을 말하는데, 성인의 폐렴과는 원인 질환과 임상 양상이 다릅니다. 소아청소년과 진료에서는 기침이나 가래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서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 방사선 촬영 없이 임상적 소아천식이란 진단을 붙이기도 합니다. 대부분 감염성 폐렴인데 연령에 따라 원인 병원체가 다르므로 경과나 결과도 다릅니다. 학동기(초등학생 시기)에는 마이코플라스마에 의한 비정형폐렴이 매우 중요합니다. 임상 양상과 방사선 소견을 근거로 진단을 내리지만, 병원체를 규명하는 것이 치료 방침 결정에 중요합니다. 치료는 병원체에 특이적인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며, 보존적 치료로 회복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동반 증상과 합병증 역시 적절히 평가해야 합니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는 등 예방에 힘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정의 폐렴은 호흡기계에서 가스 교환이 이루어지는 부분 즉, 종말세기관지 아래 호흡세기관지, 폐포관, 폐포낭 및 폐포로 구성된 폐실질에 염증이 생기는 병입니다. 소아폐렴은 소아에서 관찰되는 폐렴을 말하는데, 성인의 폐렴과는 원인 질환과 임상 양상이 다릅니다. 소아청소년과 진료에서는 기침이나 가래 등 호흡기증상을 보이면서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 방사선 촬영 없이 임상적 소아천식이란 진단을 붙이기도 합니다. 종류 진단명으로서의 폐렴은 다양한 범주의 병적 상황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소아폐렴은 분류 기준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증상에 따라 정형(일반)폐렴과 비정형폐렴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폐렴에 걸리면 기침과 가래, 열, 흉막성 흉통과 호흡곤란 등이 함께 혹은 뒤이어 나타납니다. 그러나 비정형폐렴에서는 열, 두통, 인후통, 근육통 등 감기와 같은 증상으로 시작하고, 가래가 없는 마른기침이 주증상이며, 흉골 부분의 통증과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반면 객혈과 흉막성 흉통은 드뭅니다. 폐 외 증상도 드물지 않게 동반됩니다. 소아폐렴은 침범한 해부학적 부위에 따라 대엽(혹은 소엽)폐렴과 기관지폐렴, 간질폐렴으로 분류할 수 있으나 구분이 아주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폐의 특정 엽 전체(대엽폐렴) 혹은 일부(소엽폐렴)를 침범하면 대엽(혹은 소엽)폐렴이라 부릅니다. 반면 하기도의 폐포 주변 결체조직을 주로 침범하는 폐렴은 간질폐렴이라 부릅니다. 간질폐렴은 흉부영상에서 모래를 흩뿌린 것 같은 망상형 침범이 특징적입니다. 기관지폐렴은 소엽폐렴과 간질폐렴이 기관지를 따라 여기저기 흩어져 있습니다. 흉부영상에서 군데군데 반점 모양의 침범이 기관지 주행을 따라 관찰됩니다. 폐렴은 역학적 요인에 따라 지역사회획득폐렴과 원내폐렴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지역사회에서 흔한 원인 병원체는 일부 바이러스와 세균, 마이코플라스마 등으로, 대체로 면역이 정상인 아이들에게 폐렴을 일으킵니다. 원내폐렴은 입원 후 48시간 이상 지난 환자에서 발생한 폐렴으로, 일부 세균(슈도모나스,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혐기성균 등)이 주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주로 면역이 떨어진 환자에서 폐렴을 일으킵니다. 폐렴은 발병 원인에 따라 감염성 폐렴과 비감염성 폐렴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감염성 폐렴의 흔한 병원체나 비감염성 폐렴의 원인 물질은 연령에 따라 나뉘는 경향이 있습니다. 원인 폐렴을 원인에 따라 분류하면 크게 감염성 원인과 비감염성 원인으로 나뉩니다. 1. 감염성 원인 먼저 감염성 원인은 특정 병원체에 감염되어 발생한 것으로, 정상인에서 발견되지 않을 병원체가 호흡기 검체에서 발견되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소아폐렴을 일으키는 병원체로는 바이러스와 세균, 마이코플라스마가 가장 흔하며, 곰팡이와 주폐포자충, 기생충, 리케차, 클라미디아 등도 드물지만 폐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1) 바이러스 폐렴 신생아를 제외하고 소아와 청소년에서 가장 흔한 폐렴의 원인입니다. 대표적 바이러스로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espiratory-Syncytial virus, RSV), 아데노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보카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특히 RSV 폐렴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는 영아기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종종 무호흡을 동반하고, 증상이 좋아진 후에도 천식의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각 바이러스는 연중 유행 시기와 호발 연령, 임상적 중증도와 경과에서 차이를 나타냅니다. 일반적으로 소아폐렴은 늦가을에서 초봄 사이의 추운 계절에 흔하고, 2~3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성장하면서 발생률이 줄어듭니다. 2)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유치원이나 학교를 다니는 어린이들에서 가장 흔히 관찰되는 폐렴입니다. 발생 빈도가 높아 5~9세 어린이에서는 전체 폐렴의 33%를, 9~15세 어린이에서는 전체 폐렴의 70%를 차지합니다.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퍼지며, 잠복기는 12-14일 정도입니다. 매 3~4년마다 대유행을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유행 시기는 주로 늦여름인데, 유행하지 않는 해는 가을과 겨울에 약간 더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3) 세균 폐렴 이전에 건강하던 어린이에서 세균 폐렴이 일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주로 면역결핍증이나 만성질환을 앓고 있던 아이들에서 관찰됩니다. 세균 폐렴은 바이러스 폐렴에 걸려 분비물 제거 능력이 떨어진 경우, 상피 손상이나 정상적인 섬모운동 장애 등 가래 배출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 기타 폐기능이 떨어진 경우 등에 합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세균 폐렴이 자주 재발하거나 드문 균주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 면역결핍증이나 기관지 기형, 섬모운동 이상증이나 기관지 확장증 등의 동반 질환이 있는지 의심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균주로 폐렴구균, 포도상구균, 인플루엔자균 등이 있습니다. 폐렴구균 폐렴은 소아 세균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이지만, 예방접종이 늘면서 최근 감소하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균 폐렴은 4개월부터 4세 사이에 주로 생기며, 대부분 겨울과 봄에 나타납니다. 폐렴구균보다 서서히 발병하고 더 오래갑니다. 포도상구균 폐렴은 증상이 심하고 빠르게 진행합니다. 70%가 1세 미만 영아에서, 바이러스 질환을 앓고 난 후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비감염성 원인 비감염성 원인에 의한 폐렴은 감염성만큼 흔하지 않으나 만성 혹은 재발성 경과를 보이는 소아폐렴 환자에서 드물지 않게 발견됩니다. 폐에 들어가는 모든 물질이 폐렴을 일으킬 수 있으나 전통적으로 음식물의 지속적 흡인과 알레르기, 약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방사선이나 화학물질에 노출되거나 자가면역질환에 의해서도 비감염성 폐렴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경과 및 예후 소아폐렴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병원체 자체에 의한 호흡기계 손상과 전신상태 저하에 따른 탈수로 인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대부분 후유증을 남기지 않고 회복됩니다. 폐렴에 걸렸을 당시 농흉이나 기흉 등 합병증이 동반된 경우, 폐렴이 나은 뒤에도 해당 부위에 흔적처럼 섬유화가 남습니다. 일부 병원체(아데노바이러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홍역, 마이코플라스마 등)는 폐렴을 일으키고 사라지는 과정에서 후유증으로 폐쇄세기관지염을 남기기도 합니다. 폐렴이 반복되는 환자에서는 기관지확장증이 나타나 진행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폐렴을 심하게 앓은 경우, 후유증을 확인하고 대처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외래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병태생리 1. 폐렴의 병태생리 호흡세기관지와 폐실질에 병원체가 침범하여 염증이 생기는 것이 폐렴의 시작입니다. 폐조직이 손상되면 가래가 더 많이 생성되고, 잘 빠지지 않아 폐 안에 고입니다. 결국 손상받은 폐조직은 병원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 되어 염증을 일으키고 폐를 망가뜨리는 악순환을 밟게 됩니다. 손상 정도가 큰 경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산소를 받아들이는 본래의 기능이 방해받아 호흡부전, 빠른 호흡, 저산소증이 나타납니다. 2. 소아의 불리한 점 소아의 경우 기도의 지름이 작고 가래 배출의 측부 순환로가 잘 발달되지 않아서, 심하지 않은 염증에도 기관지가 가래로 쉽게 막힐 수 있습니다. 폐렴이 발생하면 가래 배출이 원활치 않아 폐허탈도 쉽게 오는 등 쉽게 악순환에 빠지기도 합니다. 역학 및 통계 폐렴은 전 세계적으로 소아 사망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감염 질환입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에 따르면 매년 5세 미만 소아 중 약 70만 명 이상이 폐렴으로 사망하며, 이는 하루에 약 2,000명의 어린이가 폐렴으로 사망하는 것과 같습니다. 국내 자료로 통계청의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폐렴은 전 연령대 합쳐 인구 10만 명당 57.5명으로 사망율 기준 3위에 해당하는 질환입니다.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의 보고에 따르면, 전 연령대에서 ‘폐렴’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2023년 기준 약 116만명입니다. 특히 소아 폐렴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 학령기(6~12세)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하고 있습니다. 증상 폐렴에 걸리면 가래와 기침, 빠른 호흡,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병원성이 강한 폐렴은 전신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고열과 피로감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폐렴으로 인해 가스교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숨을 쉬어도 가슴이 답답하고, 빠르게 숨 쉬려고 하면 끙끙거리게 됩니다. 심해지면 산소포화도가 떨어지기도 합니다. 흉막이 자극되면 기침이 나오는데, 심한 경우 가슴에 통증을 느낍니다. 비정형폐렴의 경우, 폐렴의 전형적 증상 중 일부가 관찰되지 않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경우 가래 없이 마른기침만 자지러지게 합니다. 주폐포자충 폐렴의 경우 기침을 크게 하지 않는 대신 숨을 빠르게 쉬고 저산소증이 더 잘 나타납니다. 진단 및 검사 소아폐렴은 전형적 임상 증상과 흉부방사선 소견을 근거로 진단합니다. 폐부위에 침윤이 관찰되면 폐렴으로 진단하는데, 침윤의 양상을 기반으로 대엽폐렴, 기관지폐렴, 간질폐렴으로 구분합니다. 호중구감소증 환자나 탈수가 심한 사람은 폐렴에 걸렸어도 간혹 폐침윤이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임상증상이 전형적이라면 일정 시간 간격으로 흉부방사선을 다시 촬영하면 추후에 침윤이 관찰되기도 합니다. 임상적으로 "세균 폐렴의 진단기준"을 만족하면 세균 폐렴의 치료를 위해 경험적 항생제를 미리 시작하기도 합니다. 기준은 38.3도 이상의 고열, 흉부방사선에서 폐침윤 발견, 화농성 기관 및 기관지분비물, 백혈구의 증가 혹은 감소, 항균제 사용 후 임상적 호전 등입니다.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찍으면 폐렴의 침범 부위를 확인할 수 있으며, 중증도를 파악하고 원인을 유추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결정적 단서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로 염증세포의 수와 비율, 염증 관련 단백량, 혈액 내 산소나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자체만으로 염증이 폐에 있다고 확진할 수는 없지만, 폐렴이 맞다면 폐렴의 중한 정도를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확진된 환자에서 항체가가 단기간에 4배 이상 상승하면, 마이코플라스마가 폐렴의 원인임을 시사합니다. 감염의 원인을 찾고자 혈액이나 호흡기 검체 배양검사를 같이 시행하기도 합니다. 배양 검사는 가장 확실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진단에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호흡기 검체에서 병원체의 항원 성분이나 DNA를 찾는 검사를 흔히 시행합니다. 치료 일반적인 바이러스 폐렴은 3~7일 후 저절로 낫습니다. 세균 폐렴은 원인 세균에 알맞은 항생제를 적절히 사용하면 3일 이내에 열이 떨어지고, 일주일 사이에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확연히 감소합니다. 면역결핍이 있는 아이가 입원 폐렴에 걸린 경우,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항진균제 등을 조기에공격적으로 투여해야 합니다. 면역 기능이 정상인 아이는 대개 전반적 몸 상태가 질병 회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물을 많이 마시고 잠을 많이 자는 등 휴식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약물 치료 폐렴을 일으킨 병원체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화학요법(항생제나 항진균제)을 사용합니다. 면역이 정상인 어린이는 보존적 치료만으로 바이러스 폐렴을 충분히 이겨내므로 항바이러스제 사용을 권하지 않습니다. 한편 면역이 저하된 환자는 거대세포바이러스나 주폐포자충폐렴에 걸릴 위험이 높고, 걸리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어, 의심되는 경우 적극적인 화학요법으로 치료합니다. 그 외에도, 가래 배출을 돕는 약제를 투약하거나 수액을 충분히 공급하면 빨리 회복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기관지확장제나 항염증제, 흡입용 거담제는 기침 능력이 저하된 일부 환자에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침 능력이 충분하고, 이전에 건강했던 소아폐렴 환자는 이러한 치료가 필요 없을 수도 있으므로진료 시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비약물 치료 소아폐렴은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개선하여 선천 면역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바이러스 폐렴에서는 일반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보존적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탈수되지 않도록경구나 정맥주사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합니다. 산소 공급은 호흡부전 상태에 빠진 소아폐렴 환자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조치입니다. 산소를 투여함으로써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환자가 숨을 편안히 쉴 수 있고, 각 장기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여 기능 부전에 빠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산소를 공급하는 방법은 필요한 산소의 양에 따라 다른데, 적은 양이 필요한 경우 코 앞에 관을 설치하여 호흡을 돕고, 더 많이 필요하면 마스크를 사용합니다. 마스크에 특수 장치를 달거나, 코 안 깊숙히 산소가 일정 비율로 섞인 공기를 세차게 밀어주어 더 많은 산소를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에도 산소 전달이 충분치 않아 활력징후에 지속적인 이상이 보이는 경우, 자가호흡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기계장비를 이용하여 호흡을 보조합니다. 중환자실에서는 환기관 삽입 후 인공호흡기를 적용하고, 필요한 경우 체외막산소화장치(에크모)를 한시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물리적으로가래를 잘 제거하는 것도 빠른 회복에 중요합니다. 소아에서 효과에 대해 논란이 있으나,기침을 잘 하도록 하고 침범 부위와 가래가 몰린 부위에서 가래 배출이 잘되는 자세로 두드리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가 관리 폐렴이 유행하는 계절에는 환기가 잘 안되거나 사람이 몰리는 곳에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더라도 마스크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돌아오면 손과 얼굴을 깨끗이 비누로 씻도록 합니다. 평소 수분을 충분히섭취하고 잠을 충분히 자는 것이 좋습니다. 폐렴에 걸렸다고 생각되는 영유아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향후 대처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학동기 아이는 발열이나 기침이 심한 경우에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원인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가장 흔하므로, 입원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집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인에게 옮기지 않기 위해 가능한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고, 꼭 가야 한다면 마스크를 잘 쓰도록 합니다. 정기 진찰 감염성 폐렴은 적절한 중재를 통해 병원체를 제거하면 대부분 후유증 없이 낫고 정기적 추적관찰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다만 일부 병원체(아데노바이러스, RSV,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스마 등)는 사라진 뒤에도 후기 합병증으로 폐쇄세기관지염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어 확인이 필요하고,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지속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아울러 폐렴이 자꾸 재발하는 경우, 면역저하나 반복성 흡인 등 기저 위험인자가 없는지 평가해야 합니다. 이상이 있다면 적절한 치료와 관리 및 장기간 정기적인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비감염성 폐렴은 환경적 인자를 명확히 파악하고 제거한 경우를 제외하면, 원인을 밝히지 못했거나 지속적 노출이 불가피하다는 판단하에 재발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와 관리를 위해 정기적으로 외래를 추적 방문해야 합니다. 합병증 폐렴은 주로 폐실질과 주변 조직을 침범하지만 원인균과 침범 정도에 따라 전신 동반증상과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폐에 생기는 합병증으로는 기관지폐쇄와 무기폐, 늑막염, 농흉, 기흉 등이 있습니다. 장기 합병증으로는 폐기종, 폐쇄세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폐섬유화가 있습니다. 폐외 장기에 생기는 합병증으로는 패혈증, 심막염, 관절염, 골수염, 복막염, 수막염, 뇌증 등이 있습니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동반 증상과 합병증을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대처해야 합니다. 위험요인 및 예방 소아폐렴은 대부분이 감염질환이므로 유행하는 계절에 사람 많은 곳이나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곳을 피하고, 얼굴과 입을 만지지 않고, 손을 잘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폐렴 유행 시기에 마스크와 같은 개인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은 자신을 보호하고 타인에게 병원체가 전파될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다만, COVID-19 감염과 관련한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르면, 마스크가 감염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일 것으로 생각되나 마스크 착용이 건강한 사람에서 바이러스 흡입을 얼마나 잘 막아주는지 아직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또한 2세 미만의 유아나 호흡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 의식이 없거나 움직일 수 없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사람에서는 마스크 사용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기숙사 등 밀집된 곳에서 단체생활을 한다면 감염 위험이 증가하므로,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폐렴을 시사하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진료를 받고 가정에서 쉬도록 합니다. 폐렴구균 백신과 독감 백신 등은 감염을 막거나 증상 발현의 중증도를 낮추므로 가능하면 접종을 권장하는 시기에 맞도록 합니다. 폐렴구균 백신은 우리나라에 2010년 3월 처음으로 도입되어 생후 6주부터 5세(72개월 미만)까지의 영아 및 어린이를 대상으로 접종했습니다. 이후 적응증이 점차 확대되어 폐렴구균 백신은 2014년 5월부터 적응증에 추가되었습니다. 생활습관 관리 유행하는 계절에 사람 많은 곳이나 환기가 잘 되지 않는 곳을 피하고, 얼굴과 입을 만지지 않고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밀접 접촉을 피하고, 폐렴이 유행하는 시기에 마스크와 같은 개인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인에게 옮길 위험을 낮추기 위해,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오면 입을 옷소매로 가려야 합니다. 청소와 소독에 유의하고 매일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도록 합니다. 대상별 맞춤 정보 연령별로 호발하는 균주가 다릅니다. 야외활동이 거의 없는 신생아의 경우 그람음성균이나 황색포도구균, 리스테리아 등이 폐렴의 주된 원인입니다. 이후 연령대의 소아에서는 대체로 원인 균주의 분포가 유사하며, 학동기 아이들에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약 3년 주기로 유행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식을 받거나 항암치료를 받는 어린이, 중증 의학질환으로 면역억제제를 사용 중인 어린이, 면역결핍질환을 앓는 어린이의 경우, 보존적 치료도 중요하지만 의심가는 병원체에 대해 보다 공격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곰팡이나 거대세포바이러스, 주폐포자충 등은 면역기능이 정상인 어린이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드물지만, 이런 특수한 환경에 있는 어린이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항진균제나 항바이러스제 투여, 기타 특수한 화학요법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원체계 폐렴이 의심되는 소아청소년의 진료는 아래와 같습니다. - 평일 낮시간 : 개인의원 - 평일 늦은 시간과 주말 및 공휴일 낮시간 : 응급의료포탈 '달빛어린이병원' 검색하면 관련 병원 리스트 확인 가능(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 및 공휴일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말함) - 입원이 필요한 경우 : 각 병원 응급의료센터 소아폐렴의 응급처치와 진료 연계관련 현황에 대한 문의 - 전화 119(각 지자체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폐렴구균 등 예방접종 관련 문의 - 질병관리청예방접종도우미 자주하는 질문 Q.폐렴은 어떻게 걸리나요? A.폐렴은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균이 포함된 작은 방울(비말)을 들이마셔서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은 방울은 균에 감염된 환자들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공기 중으로 나오게 됩니다. 또 다른 경우로 폐렴은 입안, 목 혹은 코에 원래 있는 균(정상균)이 우연하게 폐로 들어가서 발생합니다. 잠을 잘 때는 입이나 코 혹은 코의 분비물이 기도로 흡인되는 것은 매우 흔한 현상입니다. 정상적으로 사람의 몸은 이러한 분비물을 기침으로 뱉어내고 흡인된 균이 폐렴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면역계가 방어합니다. 그러나 만약 환자가 다른 병으로 허약해진 상태라면 이 때문에 심한 폐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일단 균이 폐로 들어오면 균들은 대개 폐의 공기주머니(폐포, 허파꽈리)에 정착하여 빠르게 자라나 번식하게 됩니다. 폐의 허파꽈리는 우리 몸이 감염과 싸우는 과정에서 액체와 고름으로 차게 됩니다. 최근 바이러스 감염을 앓았거나 폐질환, 심장질환, 삼킴장애, 알코올중독, 약물남용, 뇌졸중이나 경련환자 등에서는 폐렴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Q.폐렴은 옮기는 병인가요? A.물론 옮길 수 있는 병입니다. 그러나 가족 내에서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비율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이는 개개인의 건강상태와 환경, 면역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Q.감기가 심해지면 폐렴이 되나요? A.감기가 폐렴으로 발전할 것처럼 보이는 이유는 일부 폐렴의 초기 증상이 감기와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감기는 감기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므로 원칙적으로는 폐렴으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간혹 드물게 폐렴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폐렴은 감기 바이러스가 아니라 폐렴을 일으키는 균이 직접 폐에 들어가 생기는 것입니다. Q.바이러스 폐렴과 세균 폐렴은 어떻게 다른가요? A.바이러스 폐렴은 신생아 시기를 제외한 소아 전 연령에서 가장 흔한 폐렴으로 초기 증상은 세균 폐렴과 같지만, 서서히 나타나며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음))가 날 수 있으며 기침이 점차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세균 폐렴은 빠르게 진행하며 가래를 동반한 기침, 흉통, 구토 혹은 설사, 식욕부진,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Q.폐렴의 일반적인 증상은 무엇인지요? A.대부분의 폐렴 환자들은 감기 증상에 이어 높게는 40도까지의 열과 오한, 기침, 가래의 증상을 보입니다. 늑막에 염증이 생긴 경우엔 흉통이 생길 수 있으며, 이때 통증의 양상은 매우 날카롭고 숨을 깊이 들이쉬면 심해집니다. 소아폐렴은 종종 감기나 목이 아픈 증상으로 시작하여 점점 심해지는 경과를 보입니다. 어린이가 폐렴에 걸린 경우 폐 감염의 증상은 보이지 않고 열이 있으면서 매우 아파 보이고 쳐지기만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감기나 독감 증상을 보이는 소아가 낫지 않으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Q.세균 폐렴의 치료에서 항생제 이외의 치료는 없나요? A.보조요법으로 적절한 영양을 공급하고 수분 섭취를 증가시키며 환아의 방에 차가운 증기로 가습을 해줍니다. 발열, 근육통이 있을 때엔 아세트아미노펜, 기침이 있을 때 이에 대한 약물을 투여할 수 있으나 해열진통제와 기침약의 사용은 의사의 처방에 따릅니다. Q.어떻게 하면 폐렴에 걸린 아이의 전신 상태가 좋아지도록 할 수 있는지요? A.아이가 조용한 환경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합니다. 상온의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고 생수나 사과 주스 등을 마시도록 합니다. 1세 미만의 경우에 코로 숨쉬기 편하도록 고무 밸브 등을 이용하여 코 속을 빨아 들여서 코를 깨끗이 합니다. 숨쉬기 편안하도록 베개를 이용해서 머리를 약간 높여줍니다.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열과 통증을 치료합니다. 기침약은 의사의 처방에 따라서만 사용합니다. 의사의 처방이 없다면 기침약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Q.폐렴은 예방할 수 있나요? A.폐렴 예방을 위한 직접적인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나 예방 접종을 하고, 손씻기를 비롯한 개인 건강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예방율이 높아집니다. Q.폐렴이 전염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미지근한 물과 비누로 손을 자주 씻고, 특히 아픈 아이를 만진 후에 반드시 씻습니다. 아픈 아이와 다른 아이가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아픈 아이 주위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합니다. Q.의사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는 어떤 경우인지요? A.아이가 힘들고 아파 보이는 경우, 기침이 거칠고 지속적이거나 쌕쌕거리는 경우, 숨쉬기 힘들어 하는 경우, 두통이 심한 경우, 열이 섭씨 39도 이상인 경우에는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참고문헌 1.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2018). 2018년 건강보험 통계연보.https://www.hira.or.kr/bbsDummy.do?pgmid=HIRAA020045020000brdScnBltNo=4brdBltNo=2311 2. 대한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회 (2018). 소아알레르기 호흡기학 (제3판.). 여문각. 3. 소방청 (2019.5.2).https://www.korea.kr/news/pressReleaseView.do?newsId=156330010 4. 안세환, 조홍제, 백혜성, 성명순, 윤정원, 최선희 ,...한만용 (2018). 소아에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과 바이러스 폐렴의 임상적 특징 비교: 다기관 단면연구. Allergy Asthma Respir Dis. 2018 May;6(3):155-160. 5. 안효섭, 신희영 (2020). 홍창의 소아과학 (제 12판.). 미래엔. 6. 이미정, 신현주, 윤혜성 (2020). 소아의 급성 폐 및 기도질환의 영상. J Korean Soc Radiol. 2020 Jul;81(4):756-769. 7. 전유훈, 김정희 (2017). 국내 소아 지역획득폐렴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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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