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7 개의 게시물이 있습니다.
-
환자 돕는 로봇시대 ‘성큼’ - 한양대학교병원・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의 재활로봇
로봇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신성장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의료분야에서도 로봇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가운데, 특히 재활의료 분야에서 로봇치료에 대한 연구가 주목받고 있다. 국산 재활로봇을 활용한 로봇재활치료 구현을 위해 한양대학교병원과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그리고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이 함께 힘을 합쳐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좌측부터) 한양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김미정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 한승훈 교수, 장성호 교수 한양대학교의료원과 한양대학교 공과대학의 합동연구 지금껏 재활치료라고 하면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들이 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신체 기능을 도와주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로봇재활치료라는 것은 로봇을 이용해 보행 훈련, 일상생활 동작 훈련, 인지 훈련 등을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양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김미정 교수와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공과대학 한창수 교수의 로봇연구팀은 지난 10년 이상 다양한 과제들을 함께 연구해왔다. 한양대학교병원은 ‘2020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되어, 한 교수가 만든 학내벤처 ㈜헥사휴먼케어와 함께 더욱 활발하게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다양한 재활로봇 실증보급을 통해 국산 재활로봇을 활용하고, 데이터 기반 맞춤형 로봇재활치료를 구현하는 ‘한양대학교의료원 재활로봇치료특화센터’를 구축하는 것에 그 목표를 두고 있다. 현재 한양대의료원과 헥사휴먼케어는 상지 재활로봇, 슬관절 CPM 및 CAM 로봇, 하지보행로봇-척수 손상관련 양하지마비용 보행로봇과 뇌손상 관련 편마비환자용 보행로봇 등 다양한 로봇제품들을 개발, 임상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연구도 지난 10여 년간 진행해왔던 협동연구의 일환으로 한양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김미정 교수는 “한정적인 치료시스템, 재활현장의 인력난, 도식적 재활치료의 한계 극복을 위해서는 재활로봇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보다 나은 재활환경을 만들고, 환자들에게 확실한 효과를 제공하고 싶다”라며 재활로봇 개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재활치료 환자들에게 희망 재활로봇이 재활의학에서 각광받는 이유는 인구 고령화와 더불어 다양한 재활이 필요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양대학교의료원 내 재활로봇은 교통사고나 뇌성마비, 뇌졸중 등 척수손상과 같은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분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다. 혼자서 운동, 보행 등이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재활로봇의 광범위한 활용을 위해 2024년에 ‘근감소증클리닉’을 개소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한승훈 교수는 “혼자서 운동, 보행이 힘든 환자 이외에도 근감소증이 생긴 어르신들에게도 매우 좋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나이가 들면 누구나 근감소증이라는 게 생길 수 있다. 근감소증이 생기면 근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온몸에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근감소증을 예방하는 데 재활로봇을 이용한 운동재활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의 장성호 교수님과 근감소증클리닉을 준비 중이다. 장성호 교수님도 다양한 연구 활동을 많이 하셔서 근감소증클리닉에서 다양한 재활로봇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전했다. 재활로봇 임상연구 경험이 풍부한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해 정형외과, 외과, 류마티스내과 등 다양한 진료과 교수들이 참여해 로봇활용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축구팀 팀닥터, 노인재활, 스포츠재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도 참여하고 있다. 한양대학교병원 동관 재활치료실 내 물리치료실 구역에 관절재활로봇 1대,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신관 재활치료실에 관절재활로봇 2대,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위탁운영 중인 성동재활의료원에는 보행재활로봇과 관절재활로봇 등 2대를 도입해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다. 한 환자당 재활로봇을 통한 재활치료는 6번이 진행된다. 6번의 재활 기간 동안 만족한 환자들이 “로봇 재활치료를 더 연장하고 싶다”는 문의를 할 정도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김미정 교수의 이야기다. “환자 분들에게서 더 참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제가 하고 있는 이 연구가 옳은 길을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얼른 상용화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10년 이상 재활로봇 연구가 지속되어왔기 때문에 장비 개발 자체가 힘들다기 보다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임상분야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므로, 장비의 인허가를 통한 상용화나 로봇재활치료에 대한 의료수가 정립 등 관련 정책적 지원이 완비되어야 할 점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환자 만족도 높은 재활로봇 개발하고파 재활로봇의 상용화로 현재 병원 내 물리 혹은 작업치료실에서 치료사들에게 전적으로 의존하여 치료받는 행위가 재활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다. 로봇장비를 이용하면 제한된 치료실에서 치료사에 의존하던 기존 재활치료 대비 훨씬 더 많은 시간, 환자가 있는 장소 어디에서나 환자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치료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로봇재활은 향후 광범위하게 사용되리라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뇌졸중이나 뇌성마비, 척수손상과 같은 질병으로 인해 하지마비나 편마비가 생겼을 때 재활로봇을 이용한 보행훈련이나 상지기능훈련이 환자의 재활에 아주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보행로봇의 경우는 하지마비로 전적으로 휠체어에 의존한 생활을 하던 환자에게 서서 걸을 수 있게 하는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다시 말해, 집안에 고립된 장애인이 집을 벗어나 사회생활을 하는 상황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김미정 교수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를 2024년까지 보다 기능이 향상되고, 환자 만족도가 높은 전동 보행 보조기로 지속적인 임상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면서 “단순 마비장애인 뿐만 아니라, 고령화로 노쇠한 고령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보행과 일상생활 동작을 보다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로봇을 개발해 임상에 적용하고 싶다”라고 그 목표를 밝혔다. [한양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김미정 교수 바로가기]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 한승훈교수 바로가기]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재활의학과 장성호교수 바로가기]
2023-09-08
-
장비, 공간, 분위기까지 리뉴얼하다
장비, 공간, 분위기까지 리뉴얼하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영상의학과 CT실 비침습적 방법으로 종양이나 이상병변을 검사하는 CT실 입구부터 환하다. 동선이 한 눈에, 입체적으로 들어온다. 여기가 CT실이 맞나 싶다. "올해 2월 CT실 확장공사를 시작했습니다. 3월 말에는 CT장비 추가 설치를 완료했고 4월 초 시험 가동을 거쳐 4월 18일부터는 3대의 CT장비가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 영상의학과를 이끄는 서정원 팀장은 말한다. 건강검진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CT검사는 특수한 X-선 장비를 이용한 검사다. 인체의 여러 각도에서 방사선을 투과해 연속적으로 단층 촬영을 한 후 컴퓨터로 이를 분석해 인체의 가로로 자른 횡단면을 영상으로나 타내준다. 컴퓨터 단층 촬영은 비침습적 검사 방법으로 뇌, 흉부, 복부, 척추 등 우리 몸의 종양이나 이상병변을 파악할 수 있다. 통증이 없고 비교적 안전하다. 일반 X-선 촬영보다 인체 장기에 대한 해상도가 좋아 X-선 촬영에서는 볼 수 없는 병변을 확인할 수 있다. 3차원 영상은 인체에 대한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준다. 장비의 성능이 그만큼 중요하다. CT실은 이번에 CT장비인 지멘스 소마톰 포스(SIEMENS SOMATOM force) 첨단 듀얼 192 채널 장비를 신규 도입했다. CT검사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세분화된 영상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 것이다. 피폭은 최소화, 검사는 최적화한 최첨단 CT장비 도입 신규 CT장비는 심장검사부터 혈관조영검사, 듀얼 에너지(Dual Energy)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낮은 관전압으로 가능하게 하여 최소한의 피폭으로 영상의 질을 향상, 정확한 촬영으로 진단과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기존 MDCT장비의 기술적, 임상적 한계를 극복한 점이 특징입니다. 두 개의 X-선관과 두 개의 측정기를 동시에 이용하는 다중 튜브 방식이 적용되었어요. 이로 인해 한 개의 X-선과 한 개의 측정기를 사용하는 기존 CT장비에 비해 두 배 이상 빨라진 촬영 속도와 절반의 방사선량으로도 선명한 영상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신규 장비는 아주 빠른 속도로 폐나 심장을 촬영한다. 덕분에 호흡을 조절하지 못하거나, 심박수가 빠른 소아나 부정맥이 있는 환자의 경우도 보다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기존의 MDCT 대비 최대 10분의 1의 방사선량으로 심장 전체를 촬영하는 등 피폭량을 대폭 낮춰 사용할 수 있다. 달라진 건 이 뿐이 아니다. 쾌적하고 넓어진 대기 공간 확보로 안정적인 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되었다. 조영제 주사실과 안정실이 설치되어 동선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었다. CT실 전용 탈의실과 환자 및 환자침대대기공간은 환자의 편의를 향상시켰다. 최신 장비 도입으로 새로운 영역의 다양한 검사가 가능해졌고, 검사 대기 시간도 단축되었다. 넓어진 대기 공간,빨라진 검사에 환자들도 만족해 180도 달라진 영상의학과 CT실에 대한 반응은 리뉴얼 후 이곳을 다녀간 환자들의 피드백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환자들은 일단 영상의학과의 변화를 상징하는 쾌적하고 넓은 대기 공간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최신 CT장비의 도입은 검사의 신뢰성을 높였다. 속도도 두 배 이상 빨라졌다. 또한 적은 방사선 피폭량으로도 기존보다 훨씬 선명한 영상을 구현한다. 짧아진 대기 및 검사시간은 불안한 마음을 가질 수 밖에 없던 CT검사를 마음이 안정적이고 편안한 검사로 바꾸어 놓았다. 또한 빠른 검사 시간과 낮은 관전압은 조영제 양을 감소시켜 환자들의 불편감 및 부작용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개의 다중 튜브를 사용하는 듀얼 에너지 영상을 이용하면 폐동맥 혈관 가지가 혈전으로 막히는 증상인 폐동맥혈전색전증(PTE) 유무 확인이나 간암 평가를 이전보다 정확하게 할 수 있다. “신규 CT 장비 설치로 다양한 임상환자들이 보다 빠르고 안전한 방법으로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CT실 리뉴얼을 통해 환자의 이동 동선을 개선하고 공간을 확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번 리뉴얼이 환자의 편의성 제고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아 의료진 입장에서도 만족스럽습니다.” 달라진 공간만큼달라진 자세로 환자 대할 것 확장과 개선을 모두 잡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영상의학과 CT실은 신속한 검사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보다 원활하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고객의 검사 예약 대기 기간은 줄고 검사는 더욱 더 빠르고 정확해졌다. 환자의 병원 이용 만족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 요소다. 달라진 시설은 자연스럽게 달라진 서비스로 연결된다. “CT실을 포함한 영상의학과에서는 다양한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환자 분들을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모든 검사가 편안하고 만족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검사에 대한 궁금증과 필요한 정보를 상세히 설명해줄 생각입니다. 환자들이 검사 전에 느끼는 불안함과 초조함을 줄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욱 새로워진 공간, 더욱 새로워진 설비로 환자 중심의 정확하고 안전한 검사 시스템에 주력하겠다는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영상의학과 CT실의 다짐. 그 다짐 속에서 환자의 숨은 1인치까지 보듬는 영상의학과 의료진의 따스한 손길을 느낀다. Mini Interview_편리함에 편안함을 더한 CT 검사 (홍수진 영상의학과 과장) "기존의 CT실에는 대기공간이 부족했어요. 하지만 이번 리뉴얼로 환자들은 분리된 조영제 주사실 및 안정실, CT실 전용 탈의실 및 환자침대 대기 공간을 만날 수 있게 되었어요. 뿐만 아니라 속도와 편안함, 영상 해상도가 모두 업그레이드된 CT장비 설치로 더욱 빠르고 정확한 검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달라진 CT실에서 안전하고 편안한 검사를 경험해 보세요."
2022-05-19
-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다녀가실 수 있도록,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수술실 확장
크건 작건 수술은 겁부터 나는 일이다. 그럴 일이 없는 게 제일 좋겠지만,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라면 최적의 인프라를 갖춘 수술실에서 정예 의료진에게 시술받는 건 모든 환자의 바람일 것이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환자들을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수술실을 확장하고 재정비했다. 철저하고 체계적인 감염 예방 시스템 코로나19 확산 등 호흡기 질병 감염 우려에 ‘지금 수술해도 될까’ 걱정하는 경우가 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최근 수술실을 확장하며 새로운 의료 장비를 도입하고 모든 방에 공기 중 감염을 막는 양압 환기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서관에 외래 전용 수술실을 마련해 외래 환자가 입원 환자와 분리된 동선으로 수술실을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외래 전용 수술실은 필요시에 철문으로 폐쇄해 다른 수술실과 완전히 분리할 수 있는 구조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수술실장인 마취통증의학과 심재항 교수는 무균과 감염 예방이 수술실 관리에서 가장 중요함을 강조했다. “감염 예방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공간을 분리하고 양압 환기장치를 설치하고 외래와 입원 환자의 동선이 겹치지 않게, 이 세 가지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요즘 모든 입원 환자는 코로나 검사를 해서 음성일 때 입원시킵니다. 근데 외래 환자는 발열 체크는 하지만 확진 검사를 한 사람들이 아니니까 분리하는 게 중요하죠. 지금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메르스도 있었고 저희가 제일 걱정하는 것 중 하나는 활동성 결핵 환자를 수술할 경우입니다. 예전에는 한 군데만 양압 환기 장치가 되어있었는데 이제 모든 수술실에서 호흡기 질병 감염 우려 없이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습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의 수술실은 응급 환자와 다양한 진료 과목에 필요한 모든 수술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응급실로 들어온 환자에게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 하루 네 명까지 두 시간 만에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다. “한 번은 아주 급한 응급 환자가 들어온 적이 있었는데,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라 그때는 의료진도 보호구를 착용하고 서관의 수술방 공간을 분리해 수술한 적이 있었습니다. 만일을 대비해 확진자라는 가정하에 그렇게 했는데 다행히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저희 시설팀, 감염관리팀과 공조해 동선을 분리해 전용 엘리베이터를 격리환자나 감염환자가 이용한 후 따로 방역을 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안과도 외래 전용 수술실에서 무균 시술 외래 전용 수술실은 평소에는 주로 외래로 방문한 환자에게 처치가 필요한 경우 무균 환경에서 안전하게 시술하는 데 사용한다. 현재 이 수술실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진료과목은 안과다. “감염의 우려를 줄이기 위해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 특히 안과에서 인젝션(약물 주입) 시술을 무균 환경에서 시술하는 것입니다. 안과의 황반변성 같은 증상이 있을 때 의사가 환자의 눈에 약을 주입하는 처치가 필요합니다. 무균으로 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대학병원들이 그냥 외래에서 진료실 옆의 처치실 같은 데에서 주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런 환자들을 외래 수술실에서 무균으로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외래에서 온 수술은 대개 전신마취는 안 하지만, 환자의 상태가 안 좋은 경우 모니터하고 대응이 가능한 것도 좋은 점입니다. 수술실의 전문 인력이 지켜볼 뿐만 아니라 만에 하나 문제가 생기면 모니터 된 방의 화면을 다른 전문의 선생님들이 볼 수 있게 해 두었기 때문에 도움을 청하거나 하면 바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외래로 수술실을 방문해 가벼운 시술을 받는 환자와 입원 환자의 동선을 분리한 것은 환자들 마음의 불안을 덜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특히 어르신들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 수술실에 들어섰을 때 복잡하고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또 보통은 수술실 옆에 회복실이 있는데 마취에서 깨어난 환자들이 소리를 지르는 것에 놀라고 불안한 마음이 들 수 있어서 외래에서 수술실에 이르는 동선을 관리하고 있다. 배려와 따뜻한 분위기 경기 동북부와 구리, 남양주 지역 유일의 대학병원인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이번 확장과 재정비를 통해 총 10개의 수술실을 갖추게 되었다. 심재항 수술실장을 포함한 수술실 구성원은 수술실 간호사 29명, 서무원 4명, 청소 미화원 6명, PA 2명이다. 운영시간은 보통 전신마취가 필요한 환자 위주로 오전 8시에 시작하지만 수술실은 응급수술에 대비해 24시간 열려있다. “수술실에서 제일 중요한 건 마취과 의사와 외과 의사, 수술실 간호사 등 구성원들이 서로 협조가 잘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배려가 가장 중요합니다. 개원부터 함께한 멤버들이 애착을 갖고 일하고 있는 등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서로 배려하며 구성원들이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실천’이라는 모토처럼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사랑과 배려를 먼저 생각한다.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인력으로 환자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서비스를 제공해 가족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심재항 수술실장은 직원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환자들이 필요한 서비스를 친근하고 편한 상황에서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의료 인프라 면에서는 상급종합병원 이상의 의료기구나 시설이 되어 있지만 병상 수를 기준으로 나눌 때 종합병원에 속합니다. 그래서 장점이 있는데 상급종합병원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더 빨리 같은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다른 상급종합병원에서 수술 대기 기간이 길 때 저희 쪽으로 수술 의뢰를 하면 스케줄이 맞으면 바로 진행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어떻게 하면 환자분들께 안전하게, 불안을 덜어드리고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면서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수술실의 다음 목표는 다른 진료과목에서도 외래 수술실 사용이 활성화되어 지금은 수술 기구를 넣어둔 11호실을 추가로 여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병원이 좀 더 활성화되면 더 많은 환자들이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수술실에서 덜 불안하게, 감염 걱정 없는 안전한 수술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021-01-18
-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개원 25주년, 굳게 지켜온 25년의 약속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이 같은 문장은 이미 구리시의 주민들에게 아주 익숙하게 느껴질 터다. 하나의 건물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약속 장소가 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과 꾸준함이 필요한 걸까.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의 개원 25주년이 뜻깊은 이유는 오랜 시간 제자리에서 묵묵히 맡은 바를 다해왔기 때문이다. 무수한 우여곡절을 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꾸준함이야말로 많은 이들에게 칭찬받아 마땅한 부분이 아닐까. 25년 간의 이야기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구리시를 넘어 경기 동북부 전반에서 응급 및 상급병원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도맡고 있다. 인근에 대학병원이 단 한곳도 없기 때문인데, 이는 지역사회의 의료서비스 운영에 있어서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365일 불이 꺼지지 않는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오늘도 수많은 이들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개원 25주년을 맞아 지난 2019년 취임한 한동수 병원장을 만나보았다.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서 얻었습니다. 병원의 역사가 곧 제 삶과 같기에 25주년의 감회는 남다릅니다. 그간 수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병원도 저도 그 많은 바람을 이겨내고 ‘오늘’에 와있다는 것. 그 자체로 지난 시간이 가치 있게 빛나고,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희망을 품게 됩니다.”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지난 25년간 성실함 하나로 제자리를 지켜온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성장기를 마치고 어엿한 사회인으로서 첫발을 딛는 ‘25살’의 의미는 남다르다. 앞으로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의 발걸음은 어느 곳을 향하게 될까. 한동수 병원장이 말하는 병원의 진로는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요소가 중심이 되어 있었다. 오랜 시간 함께 하며 병원의 상황에 대해서 속속들이 알고 있는 그였기에, 앞으로의 청사진 또한 명확하고 현실적이었다.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은 바로 진료서비스 수준의 향상입니다. 특히 우리 병원의 강점인 종양성 질환에 더욱 집중하고 있습니다. 종양성 질환 환자는 수술적 치료가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안전하고 정확하게 치료할 수 있도록 시설과 의료서비스 측면 모두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지난 6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진행하는 평가에서 ‘대장암·폐암 적정성평가’, ‘마취 적정성 평가’,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한 타이틀을 넘어 그간의 노고에 대한 격려이자, 수많은 이들의 마음 속에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언제나 성장하는 병원 병원의 운영에 있어 의료서비스의 수준은 결코 차치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많은 환자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만큼, 환경 또한 간과할 25주년수 없는 문제다. 개원 이후 진료 및 입원환자의 수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시설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고. 취임 전 이루어진 신관 신축, 본관 리모델링에 이어 그는 병동 내부 환경, 전산 시스템 등을 개선하며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의 새로운 모습을 완성시켜가고 있다. “환자들의 입장에서 진료받기 편안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 가족이 편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이 최종 목표이지요. 작년 9월에는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확대하여 가족 분들의 부담은 덜고 안전한 진료 및 케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올 12월에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진료를 위해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우리 병원을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더 쾌적하고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내년 말, 병동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는 만큼,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의 새로운 얼굴이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계속해서 성장하는 병원의 모습을 다시 소개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에게 마지막 인사말을 요청했다. 개원 25주년을 마냥 기뻐하고 축하하기엔 아직도 많은 이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의사로서의 책임감에 더해 병원장의 자리까지 맡게 되어 다른 어느 때보다도 책임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장기화되는 펜데믹으로 많이들 지쳐있는 상황이지만, 우리에겐 환자가 있기에 힘을 내야 합니다. 다시 어깨를 털고 일어날 때입니다.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소중한 가족이다. - 이비인후과 정진혁 교수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고마운 은인이다 - 고객지원팀 정미선 팀장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든든한 동반자다! - 병리과 백운철 팀장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기쁜 선물이다 - 3년차 응급실 간호사 박지예
2020-11-23
-
수면센터와 함께하는 슬기로운 수면 생활,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수면센터
사람은 인생의 3분의 1을 잠을 자면서 보낸다. 그만큼 잠은 삶에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한때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그저 좋지 않은 습관 정도로 여겼으나, 이제는 ‘치료해야 할 질환’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많아졌다. 각종 수면 질환은 여러모로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다양한 수면 문제를 해결하고자 올해 3월 본격적으로 수면센터를 개소했다. 글. 정라희 사진. 김재이 잠이 중요한 이유 ‘잠이 약보다 낫다(Sleep is better than medicine)’라는 서양 속담이 있다. 실제로 수면은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잠을 자는 동안 사람들은 신체기능을 회복하고 에너지를 보존하며 깨어 있는 동안 받아들인 다양한 정보를 정리해 기억에 저장한다. 충분히 자지 못하면 피로감이 느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식욕이 늘어나 몸무게가 증가한다. 이처럼 수면은 건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주변을 둘러보면 잘 자고 싶어도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불면증,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장애의 종류 역시 다양하다. 사실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원인과 양상은 셀 수 없이 많다. 다른 건강상의 문제로 수면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 수면장애 유병률은 매년 올라가고 있다. 비만과 과체중 때문에 생기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환자 역시 늘어나는 추세다.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 고령화에 따른 노인 수면장애 역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면장애 환자 수는 2014년 42만 명에서 2018년 58만 명으로 연평균 8.1%씩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긴밀한 협진과 다학제적 진료로 수면장애 치료 수면질환은 단순히 잠을 못 자거나 코골이 때문에 신경 쓰이는 문제만이 아니다. 예를 들어 수면무호흡 상태로 잠을 잘 때 10초 이상 호흡 기능이 저하되거나 멈추는 현상이 심해지면 산소 공급이 떨어져 뇌혈관이나 심혈관 문제로 파급될 수 있다. 사소하게 넘겼던 수면장애가 연쇄적으로 건강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이비인후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내분비내과 등 여러 진료과의 협진은 필수다. 소아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은 얼굴 구조나 성장에도 영향을 미쳐 소아청소년과와 협진도 이루어져야 한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수면센터 개소는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희소식이었다. “이제까지는 각 진료과에서 독자적으로 수면 질환을 진료해왔습니다. 지난 3월 새롭게 단장한 스마트수면다원검사실을 오픈하면서 긴밀한 협진과 다학제적 진료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어요. 덕분에 수면과 관련한 모든 질환을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면센터 개소를 주도한 이비인후과 정진혁 교수의 말이다. 수면장애 치료의 필요성에 공감한 교수진들도 적극적으로 협진에 동참했다. 가장 많은 환자가 호소하는 흔한 증상인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이비인후과 정진혁 교수와 김형규 교수가 맡았다. 수면의 질과 양에 대한 진료는 신경과 권혁성 교수가 담당한다. 수면과 연관된 고혈압과 심장 질환은 심장내과 신정훈 교수와 김현진 교수가, 수면 관련 호흡기질환은 호흡기내과 김태형·문지용·박태선·여유미 교수가 함께한다. 수면에 영향을 주는 비만과 당뇨, 대사증후군 등은 내분비대사내과 홍상모 교수가 본다. 불면증과 기분장애 등의 수면 문제는 정신건강의학과 최준호 교수가 진료하며, 소아수면장애는 소아청소년과 문진화 교수와 이경석 교수가 협진에 참여하고 있다. 정확한 검사와 정확한 진단으로 수면 관련 질환을 치료하려면 먼저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질환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수면다원검사는 집처럼 꾸며진 편안한 검사실에서 신체에 센서를 붙이고 6시간 이상 잠을 자는 동안 뇌파와 코골이 정도, 안구 운동, 턱 근전도, 다리 근전도, 심전도, 호흡기류량, 혈중산소포화도, 수면 자세나 이상 행동 등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수면 중 무호흡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산소 공급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지 않는지, 심장에 무리가 가지는 않는지 등을 알 수 있어요. 수면 단계별로 이상 유무를 확인해 수면의 질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얻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최선의 치료법이 무엇인지 결정하죠.”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수면센터에서는 블루투스를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스마트 장비를 도입해 기존 검사 방법보다 연결선이 간결하다. 복잡한 선이 없어 뒤척임이 잦은 소아들도 좀 더 손쉽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정진혁 교수는 “고혈압,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비만, 당뇨 중 한 가지 이상의 질환이 있고 코골이가 심하거나 낮에 자주 졸리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자주 깨고 소리를 낸다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수면장애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수면센터가 든든한 해결사가 되길 기대한다.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수면장애 치료”, 김형규 이비인후과 교수 이비인후과에서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수면 질환을 크게 양압기와 수술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수면 질환을 치료하려면 수면다원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하는데요.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수면센터에서는 이비인후과 외에도 다른 진료과와 상호 협진하고 있으며 수면 질환을 더욱더 전문적이고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신경계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수면장애”, 권혁성 신경과 교수 수면장애는 뇌졸중이나 치매 등 신경계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두통 환자들 가운데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발견하고 수면의 질을 높여 두통을 치료한 사례들도 있고요. 2018년부터 수면다원검사도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과거 고가였던 검사 비용이 크게 낮아졌습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수면센터가 지역사회의 건강증진에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수면의 질 문제 관리”, 최준호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수면장애를 학술적으로 분류하면 크게 ‘불면증’과 ‘수면이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주로 다루는 분야는 불면증인데요. 불면증은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등 다른 질환의 증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수면센터는 전 연령대와 여러 질환을 두루 다루어 수면 문제를 겪는 환자들이 어느 병원에 가야 할지 고민하지 않고 방문할 수 있습니다. “수면장애 뒤에 숨은 심혈관계 질환 문제 해결”, 신정훈 심장내과 교수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고혈압과 대사증후군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면장애 관련 증상 외에도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위험인자가 있는 분, 혈압 조절이 잘 안되거나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수면센터를 방문했을 때 본인의 증상을 꼭 말씀해 주세요. 협진을 통해 질환의 평가와 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2020-07-09
-
당신이 잠든 사이에~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야간 전담 간호사 제도'
“Life doesn't always turn out the way you planned.”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속 ‘인생은 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명대사는 대학병원 간호사들의 일상을 표현해준다. 매주 바뀌는 3교대 업무 스케줄은 밤낮을 바꾸도록 했고, 계속되는 심적・신체적 변화에 지친 간호사들은 계획에 없던 퇴사라는 선택지를 집어 들곤 했다. 대학병원 신입 간호사 퇴사율 35.8%*의 시대, 간호사들의 워라밸을 고민하는 병원에게 정부가 내민 카드는 ‘야간 전담 간호사 제도’였다. 정리. 권찬미 사진. 김지원 질병은 시간을 가리지 않는다. 모두가 잠든 새벽, 밤새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을 찾노라면 대학병원을 손에 꼽을 수 있다. 늦은 밤 그림자처럼 병동을 돌며 환자의 상태를 보살피는 간호사가 언제나 존재해온 이유다. 대학병원 간호사들의 근무 형태로 흔히 알려진 3교대는 8시간을 기준으로 업무가 돌아간다. 각각 DAY(오전 7시~오후 3시), EVENING(오후 3시~밤 11시), NIGHT(밤 11시~오전 7시) 근무로 나누어진다. 그중에서도 생활 리듬이 완전히 바뀌는 NIGHT 근무는 간호사들이 기피하는 시간대였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야간 근무 전담을 맡은 간호사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긍정적이었다. “육아나 공부를 위해서 낮 시간을 확보하고픈 분들에게 좋아요. 보통 3 NIGHT, 3 OFF 스케줄이 나오는데 다른 타임 근무보다 변동 가능성이 적은 일정한 패턴의 스케줄이라 개인 시간을 잘만 활용한다면 좋은 듀티라고 생각해요. 주 3일의 휴무를 확실하게 보 장받는다는 점도 좋죠. ” “야간 근무는 비교적 고정적인 멤버들이 근무하는 편이라 업무 능률이 좋은 편입니다. 덕분에 척하면 척 알아듣고, 함께 근무할 수 있죠. 야간 근무 덕분에 친밀해진 선생님들과 얼마 전에는 여행도 함께 다녀왔어요.” “가장 큰 장점은 급여인 것 같아요. 야간수당 덕분에 주간 근무 1.5배에 달하는 월급을 받을 수 있어서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돼요.” 5년 차 동기로 함께 동고동락하는 원소원 간호사와 이성미 간호사가 웃으며 야간 전담 간호사 제도의 장점에 대해 답했다. 이에 공감하던 13년 차 김영선 간호사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물론 장점이 확실한 만큼 단점도 있어요. 3일의 업무 시간과 3일의 휴일이 밤낮이 완전 뒤바뀌기 때문에 3 OFF 중 하루는 거의 종일 잠만 잔다고 볼 수 있어요. 이 때문에 첫 휴무날은 약속을 잡기 힘든데, 다른 일을 하는 친구들은 이런 생활 패턴을 이해하기 쉽지 않죠.” 이번에도 모두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장점도 단점도 확실한 ‘야간 전담 간호사 제도’는 지난해 정부의 시행령에 따라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도 본격적으로 도입되었다. 야간 전담 간호사 제도는 퇴사율이 높은 대학병원 간호사들의 일과 삶의 질을 높이고, 간호사들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서 시행되고 있다. 많은 대학병원에서 시행되고 있는 이 제도는 밤 11시에서 오전 7시까지의 근무 시간대인 NIGHT 근무 전담자를 지원 받아 운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야간간호료 수가가 신설되고, 야간 전담 간호사 관리료 수가도 개선되었다. 이러한 정부와 병원의 노력은 지금 어느 단계쯤 왔을까? 간호사들의 ‘워라밸’을 위하여 “야간 전담 간호사 제도는 간호사들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이 보장되어 주·야간 간호사 모두 근무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서는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간호사 중에서 선발해 야간 근무 전담 항목을 명시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신순교 간호국장이 야간 전담 간호사 제도에 대해 말했다. 그는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의 개원부터 함께하며 올해 30년 차에 접어든 베테랑 간호사다. 신 간호국장이 일선에서 열심히 일하던 1980년도에는 7 NIGHT 근무에 2 OFF 스케줄로 일한 적도 있었다고 하니 당시에 비하면 간호사들의 근무 여건은 여전히 열악하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NIGHT 근무 간호사들이 가지는 부담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낮밤이 바뀌는 신체 사이클의 문제뿐 아니라 주간 근무에 비해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의지할 수 있는 주치의 선생님이 적어 심적 부담도 클 수 있죠. 힘든 근무 여건 때문에 의료 현장을 떠나는 간호사들을 그대로 방관할 수 없기에 적극적으로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건강한 간호사 옆 건강한 환자 신순교 간호국장은 실제 야간 근무 중에 NIGHT 근무 인력의 중요성을 체감했다.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중년 남자 환자분에게 가슴 엑스레이를 찍으려던 차에 심정지가 발생한 것. 야간에 갑작스럽게 발생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모두가 잠든 밤, 신 간호국장은 당시 함께 있던 의사와 열성을 다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끝내 환자의 생명을 지켜냈다.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일에는 밤낮이 없고, 대학병원은 언제나 24시간 운영되는 곳이잖아요. 우리 간호사들이 야간 근무에도 스트레스받지 않고 더 안정적으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가이드라인에 맞춰 야간 전담 근무를 운영하겠습니다.” 올 한 해 신규 간호사가 많이 들어와 다양한 근무 방식을 시도하고 정착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신 간호국장의 표정에 간호사들을 향한 애정이 묻어났다. 간호사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고 의료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덕분에 환자들은 오늘 밤도 안전할 것이다.
2020-05-15
-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시행
간병 걱정 덜어주는 ‘희망’ 네트워크 가족 중 아픈 사람이 있으면 병원비는 물론 간병 부담까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보호자가 생업을 포기하고 간병에 매달리는 사례도 많다. 이제 가족이 돌아가며 병수발에 나서거나 보조침상에서 새우잠을 자는 풍경도 사라질 듯하다. 전담인력이 간병부터 간호까지 24시간 제공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덕분이다. 정리. 윤진아 사진. 이승헌 본관 7~10층 131개 전용 병상 운영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 5개월에 걸친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시행에 들어갔다. 환자는 안락하고 효율적인 환경에서 회복에 전념할 수 있고 보호자는 간병 비용과 부담을 줄여, 의료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지난 2017년 3월 본관 7층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32병상) 운영을 시작해 소화기내과, 혈액종양내과 등의 급성기 내과 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후 2019년 4월부터 지난 8월 31일까지 서관 10층, 9층, 8층 병동의 리모델링 공사를 추가 진행해 총 131개의 전용병상을 확보했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의 전 병상은 전동 침대, 낙상방지 감지센서매트, 낙상감지시계 등을 설치하고 각 병동 마다 샤워실, 목욕의자, 휴게실, 장애인 화장실을 갖췄다. 간호인력은 일반병동과 비교하면 간호인력 20%, 간호조무사, 간병지원인력까지 합해 40~50% 가량의 전문인력이 증가되어 간호간병서비스의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이승환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부원장은 “간병으로 인한 사회적·개인적 손실을 줄이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확대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3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처음 시행한 지 2년 반이 지났습니다. 조금은 생소한 서비스에 처음엔 의아해하던 환자분도 있었지만, 전문 의료인의 케어를 받으면서 금액 부담도 덜게 되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직원과 환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추가 리모델링 공사가 순탄하게 마무리돼 기쁩니다. 특히 환자 안전 및 감염 관리와 직결되는 문제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요. 공사 소음과 분진을 최소화하고자 만전을 기했지만, 그럼에도 발생하는 크고 작은 불편을 감내하고 이해해주신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시설팀, 행정직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24시간 환자 맞춤형 시스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은 간호사, 간호조무사, 간병도우미 등이 입원환자의 전문 간호·간병서비스를 24시간 전담하는 ‘보호자 없는 병실’이다. 개인적으로 간병인을 고용하면 매일 만만치 않은 비용이 발생하지만,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이용하면 건강보험이 적용돼 간병비 부담을 줄여준다. 또한, 질 높은 의료 서비스는 물론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면회객을 제한하여 다른 질병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안전도 보장받을 수 있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 소식은 특히 장기 입원, 만성병 환자 간병으로 지칠 대로 지친 보호자들에게 ‘가뭄 속 단비’ 같은 희소식이었다. 가족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만큼 환자 본인에게도 큰 힘이 된다. 다리 골절로 수술 후 입원 중인 차진수(45) 환자는 “이 서비스가 없었다면 멀리 대구에 살고 계신 고령의 부모님이 올라오시거나 따로 간병인을 불러야 하는 처지였는데, 여러모로 부담을 덜었다”면서 “눈치 보지 않고 기댈 수 있는 전문인력이 곁에 상주한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모른다. 가족 같은 전문가들이 24시간 돌봐주니 안심하고 잘 먹고 잘 자며 만족스러운 회복 기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최상의 치료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간호팀의 하루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일과의 반복이다. 주사, 기도관리 간호, 단순 드레싱, 욕창 간호 등 전문간호영역뿐만 아니라 개인위생, 식사보조와 투약, 운동 및 이동 보조 등의 간병서비스도 직접 제공한다. 거기다 각종 응급상황에 대처하다 보면 하루 24시간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간다. 장재선 간호국장은 “간호사가 간병서비스까지 책임지고 수행하면서 입원 환자의 욕창 발생률이나 낙상, 투약오류 사고도 현저히 감소하는 등 좋은 결실을 거두고 있다”며 “우리의 관심과 노력 하나하나가 간호·간병통합서비스의 표준이 된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 리모델링 공사가 8~10층에 이르는 큰 규모의 공사였던 터라 매일 간호를 담당하는 입장에선 부담도 컸던 게 사실이다. 장재선 간호국장은 “어려운 시기에 고생해준 팀원들과 파트장, 팀장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미리 양해를 구하긴 했지만, 환자와 보호자 분들이 많이 이해해주셔서 무사히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생각합니다. 병원장님의 아낌없는 지원도 큰 힘이 됐지요. 소음과 진동이 심한 기간에는 공사 위·아래층 병실을 비우게 하고, 공사현장을 철저히 차단해 분진으로 인한 어려움도 덜 수 있었어요. 또, 12층 회의실을 휴게공간으로 꾸며 다과, 소음방지 귀마개 등을 아끼지 않고 지원해주셨고요. 덕분에 간호사들은 환자 간호에만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경기 동북부 지역 의료의 중심에서 한층 더 역할과 책임을 강화한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함께 새 도약의 시대를 열고 있다. 이승환 부원장은 “리모델링 공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도 내·외부 고객 모두가 만족할 때까지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쉬지 않고 발전을 모색해 환자와 보호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병원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말로 또 한 번 청신호를 보냈다. 아픈 이들에게 건강과 웃음을 되찾아주는 게 의료진의 역할일 터. 환자와 가족의 심신을 치유하는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의 전인치료는 계속될 것이다. 환자 부담 덜어주는 질 높은 의료 서비스 - 이승환 부원장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은 보호자의 일상생활을 보장하고, 간병비의 부담을 줄여주며, 환자의 빠른 회복과 일상으로의 복귀를 도와드립니다. 감염관리와 입원문화 개선을 통해 더욱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전문 간호인력이 24시간 돌봐드려요! - 장재선 간호국장 긴 병에 효자 없다지만, 전문 간호인력이 24시간 밀착 간호·간병에 나선 만큼 이젠 안심하셔도 됩니다. 환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회복에 전념하고, 환자 가족도 일상생활을 보장받으며 효율적인 길을 찾아낼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2019-09-18
-
더욱 효율적인 관리와 적극적인 돌봄으로, 중환자실
경기 동북부에서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의 역할은 남다르다. 지역에 위치한 대학병원으로서 인근 지역에서 찾아오는 여러 중증환자를 감당하고 있는 까닭이다.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서울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전원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렇기에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중환자실은 어떤 환자이든 끝까지 책임지고 치료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글. 정라희 사진. 김지원 한층 발전한 중환자실 의료 환경 구축을 위해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의 대대적인 리모델링 이후, 내방환자들의 만족도가 올라가고 있다. 눈에 보이는 곳만 변화한 것이 아니다. 심도 있는 의료 서비스가 필요한 곳마다 한 단계 발전한 환경을 구축하고자 노력했다. 경기 동북부 지역의 유일한 대학병원인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중환자실은 인근 지역 중증환자 진료의 최전선에서 활약해온 곳이다. 기존에도 수준 높은 의료진을 통해 중증환자 치료에 앞장서 왔지만,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중환자실도 한 단계 변화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가 뒤따랐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 수년 전부터 단계적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가운데 2017년 의료법이 개정되면서 중환자실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수년간 중환자실을 대표해 중환자실 운영 정책 결정에 앞장서온 호흡기내과 김태형 교수의 설명이다. 2015년 한국을 강타한 메르스 사태는 감염 예방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한 계기였다. 이때의 교훈을 바탕으로 2017년 의료법이 개정되어 병상 간격 조정과 격리실 개선 등을 포함한 시설 변화가 절실하게 된 것이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의 오랜 숙제였던 공간 부족은 중환자실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기존 환경에서는 개정된 의료법에 적합한 수준의 병상 간격을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 그 외에 적절한 여유 공간을 확보하는 것과 음압격리실을 설치하는 등의 과제도 남아 있었다. 이를 위해 중환자실장인 김태형 교수와 2016년부터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로 근무하며 관련 인력의 중환자 의학 교육을 전담해온 호흡기내과 박태선 교수 그리고 63명의 간호팀이 최적의 중환자실을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았다. 성공적인 리모델링으로 적정성 평가 1등급 중환자실 리모델링은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의 순차적인 리모델링과 함께 이루어졌다. 병원 운영 중 필요한 병상 수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규정에 맞추어 병상 간격을 조정하고 부대 공간을 마련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같은 장소에서도 수차례 병상 배치를 조정하면서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나갔다. 개선 과정에서 기울인 의료진의 노고는 상당했다. 간호팀 역시 환자를 돌보는 수고 속에서도 더 나은 중환자실을 구축하고자 적극적으로 리모델링에 동참했고, 사무직원들도 중환자실 리모델링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쉬는 날도 반납하고 일을 도왔다. 25년간 중환자실에서 근무해온 반은주 파트장은 “우리 집이라고 생각하고 콘센트 위치까지 고심하면서 리모델링에 참여했다”고 전한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리모델링을 통해 중환자실을 확대 재배치하면서 병상 간격을 1.5m로 넓히는 등 감염 예방과 관리를 강화했다. 더불어 공기정화에 필요한 공조 시스템 강화, 음압격리실 설치 등 감염관리시스템 구축에 전력을 기울였다. 병상 간격이 1.5m 이상으로 넓어지고, 의료진의 동선도 한층 효율적으로 개선됐다. 이를 바탕으로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에 해당하는 1등급을 받았다. 리모델링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의료법 규정에 적합한 시설을 구축해 진료의 표준화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박태선 교수는 “음압격리실 확보로 감염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실시간 모니터링 장비 교체로 더욱 효과적인 환자 돌봄이 가능해졌다”고 전한다. 더불어 중환자실의 진료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시도 중이다. “진료 수준을 향상시키려면 충분한 인력 확보와 함께 숙련도 역시 올라가야 합니다. 내과계와 외과계 등 각 분야에 초점을 둔 교육과 실습을 병행해야 하고요. 중환자실 근무에 일부 참여하는 약사와 영양사, 물리치료사 등의 전문 인력에게도 중환자 특성을 이해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문성 강화로 치료 효율성을 높이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중환자실은 리모델링과 함께 운영 체계에도 변화를 주었다. 기존에 통합으로 운영해온 중환자실을 내과계와 외과계로 구분해 분리한 것. 김태형 교수는 “병원마다 중환자실 운영 체계는 조금씩 다르며, 중환자실 유형에 따른 효과의 차이가 있을 뿐 우열은 없다”고 말한다. 다만,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현재 병원 인프라에서 중증환자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살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내과계와 외과계 중환자실을 구분했다.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도 추가로 확충했다. 지난 3월에 부임해 외과계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는 신경외과 배인석 교수는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해 외과계 의료진과 협의하는 통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한다. 중환자실 리모델링과 전담 전문의 확충 이후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중환자실의 치료 효율성은 눈에 띄게 높아졌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나은 중환자실 인프라를 구축해가고자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계획은 신속대응팀 구성과 전자차트시스템인 EMR 확충이다. 신속대응팀이 구성되면 긴급 상황에서 병동 환자들이 중환자실로 이동하기 전에 적절한 집중 치료를 더욱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서는 전자차트시스템의 지원이 필요하다. 이처럼 한양대학교구리병원 중환자실은 한 번의 개선에 멈추지 않고 꾸준한 변화를 통해 중환자 치료의 전문성을 높여가는 중이다.
2019-07-05
-
생명의 탄생, 그 소중한 여정과 동행하다 -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분만센터
출생률이 줄어들고 있다’는 뉴스가 전보다 자주 들리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도 어디선가는 사랑스러운 아기가 태어나고 있고, 그 중요한 과정에 손을 보태는 이들도 존재한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 분만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결국에는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다. 갈수록 개인의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대학병원의 책임감이 커지고 있다. 글. 정라희 / 사진. 김지원 사명감으로 운영하는 ‘대학병원 분만센터’ 결혼적령기라는 개념이 희박해지며 혼인율이 줄고 출산율도 낮아지고 있다. 또 결혼을 하더라도 다산을 하는 경우가 드물고, 아기를 낳지 않는 가구도 적지 않다. 그 때문에 분만실을 운영하는 산부인과도 줄고 있다. 하지만 시대와 관계없이 출산이란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산부인과 부혜연 교수는 “산모는 줄고 있지만 고위험 임신은 많아지는 추세”라고 말한다. 개인의원에서 분만하기 어려운 사례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2015년 11월,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이 분만센터를 다시 개소한 것도 그래서다. “합병증이나 조기 진통으로 고생하는 산모가 늘며 조산아 및 미숙아 분만 등이 잦아지고 있어요. 아무래도 개인의원에서는 이러한 응급 상황에 대응하기가 어렵죠. 분만 전후의 고위험 임신부를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고요.” 분만센터장인 산부인과 류기영 교수가 센터의 존재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한양대학교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수료하고 미국 텍사스주립대 파클랜드메모리얼병원에서 산과 연구 전임의를 수료한 후 오랫동안 다른 지역의 대학병원에서 근무했었다. 그리고 2017년 3월, 분만센터의 활성화라는 책임을 안고 한양대학교구리병원에 부임했다. “제가 의과대 학생일 때만 해도 하루에 수 차례 분만이 있었습니다. 산과의 역할이 중요했죠. 그런데 지금은 상당수 병원이 적자를 감수하며 분만실을 운영해요. 한양대학교구리병원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분만실 운영을 중단했다가 대학병원으로서의 사명감을 안고 분만센터를 다시 열었죠. 감사하게도 병원이 분만센터에 큰 관심을 두고 시설 정비나 인재 영입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 해주고 있습니다.” 전문 의료진의 도움으로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한양대학교구리병원은 분만센터 개소 후, 시스템 정착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해 11월 모체태아의학을 전공한 부혜연 교수가 부임하며 분만센터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었다. 뿐만 아니다. 간호사들의 전문성도 남다르다. 처음부터 분만실 경험이 풍부한 간호사들을 선발했고, 조산사 자격증이 있는 간호사들도 있어 고위험 임신부들도 한결 마음이 편하다. 아이를 잘 낳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분만센터를 찾은 고위험 산모들에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간호사와 환자의 비율이 일대일에 가까워 보다 밀접한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4명의 교수가 24시간 분만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도 믿을 만한 부분이다. 류기영 교수는 “저출산 시대에 단 한 명의 아기라도 건강하게 태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최윤서 전임의는 “임신 순간부터 출산의 전 과정을 산모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산과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산과에 지원하는 전공의 역시 줄어들고 있지만, 이 가운데 굳이 산과를 선택한 전공의들의 사명감은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수준이다. 대학병원 내에서 ‘축하의 인사’를 전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진료과. 그 기쁨과 감격이 24시간 언제든, 의료진을 분만실로 달리게 하는 힘이 된다고. 임신부터 출산까지 한 번에 관리하는 원스톱 케어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분만센터의 가장 큰 장점은 진통부터 분만, 회복까지 출산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출산 후 산모들이 머무는 ‘고운맘병실’도 별도로 설치했다. 일반 병실과 분리되어 있어 산후조리에 적합하다. 그 밖에 좌욕실 등 산모에게 필요한 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끔 공간을 구성했다. “병원 규모와 상관없이 산모가 입원할 수 있는 침상 수가 제한된 경우가 많아요. 분만실에서 대기하고 있다가도 더 위급한 산모가 오면 일반 병실로 옮겨야 하기도 하고요. 우리 병원은 분만실과 고운맘병실이 가까이 있어서 이동의 번거로움이 없죠. 산모를 중심으로 모든 상황을 관리하기 때문입니다.” 타 병원과 달리 신생아실과 산모 회복실이 같은 층에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장기적으로는 산모와 아기가 함께 머물 수 있는 모자동실 등 다양한 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열 달의 임신 기간 동안 산모를 지켜보면서 불안하거나 걱정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다림 끝에 엄마와 아기가 만나는 순간에는 남다른 보람이 밀려와요.” 부혜연 교수가 분만센터에서 일하는 보람을 전했다. 한편 센터 개소 초기, 정상화를 위해 애썼던 정언석 교수는 “경기동북부의 대표병원으로서 고위험 산모들에게 힘이 되겠다”는 다짐으로 분만센터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한다. 다양한 산모들의 사례를 공유하며 더 나은 방향을 검토하고 토론하는 것, 그것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일상이다. 태어나는 아기의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해도, 한 생명의 중요함은 줄어들지 않았다. 그 소중함을 알기에 오늘도 한양대학교구리병원 분만센터는 최선의 준비를 마치고 산모들을 기다린다.
2019-05-16